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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250받는 울 남편 회사 그만둔다고 하는데...

어쩌죠 조회수 : 8,888
작성일 : 2009-06-04 11:15:39
우선,
35살인 우리 남편 회사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담달초에 말하고, 담달말까지 다니는걸로 하겠답니다.

자세한 내용은요...

중견업체인데, 회계 자금쪽이라 일이 너~무 너무 많고,
직원들은 하나둘 그만두는데
절대 인원보충안하고
매일 10시가 넘어 퇴근하여 집에 오면 거의 11시 전후로 들어옵니다.
12시 퇴근도 자주있구요..

우선, 구조자체가 결제가 넘 많아서 일이 많고
인원도 없고, 여직원들이 많은회사라 짜증나고
이사라는 사람이 정말 인간이하의 행동, 말을 하는 사람이고
야근수당 절대없고
회사에서 나오는 복지 혜택은 하나도 없습니다.
야근해도 버스타고 와야해요.

성대 회계학과 나온 울 남편...
졸업후 바로 취업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들어간게 잘못인듯...

첫 회사 6년 다니고 나온후
이번이 두번째 직장인데...
왜 이렇게 회사 복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일찍 퇴근하고 돈도 많이 버는 좋은회사 잘만 다니던데...

1년 내내
9시 전에 들어온적 정말 1번 있을까 말까..한 정도인데
월급은 보너스도 없이 딱 250만원입니다. 연차, 휴가 이런거 제대로 써본적도 없구요.

항상 피곤에 절어있는 남편 안쓰럽기도 하고...
전에 회사 그만두고 6개월 쉬었는데
그떄 참 많이 싸웠거든요. 남편도 불안하고 예민해져서요...

그렇게 예민해져 있을꺼 생각하면 답답하고요...

정말...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유자금은 한 몇천 있긴한데요...
에휴...정말 답 안나와요...

님들 동생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25.186.xxx.40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4 11:20 AM (222.109.xxx.159)

    지금은 어딜가든 열악하고 급여 작고 일은 빡세게 더 하고요...다른 일도 쉬운건 하나도 없어요..여유돈은 곳감 빼먹듯 금새 없어져요.. 잘 구슬려 좋은데 알아보고 그만두라고 하세요..
    세상이 만만치 않는거 아시죠??

  • 2. 쓴소리
    '09.6.4 11:23 AM (121.151.xxx.149)

    님남편분처럼 여기저기 옮겨다니던 제친구남편이랑 아주 비슷하네요
    월급은 쥐꼬리만하고 일은 산더미라고

    미안한데요
    님남편분이 회사복이없는것이 아니라 인내심이 부족한것이고
    님은 너무 남편분을 너무 믿지말라고는겁니다

    울남편 님남편분과 거의 비슷한 스펙인데
    나이가 40인데 300조금안되게 벌고옵니다
    그래도 회사때려치겠다는소리안하고 다니고있어요

    세상살이 다 그런겁니다
    내입맞에 맞는것이 없죠

  • 3. 지금은
    '09.6.4 11:23 AM (112.148.xxx.150)

    경기가 너무 안좋은데...
    다른곳 경력사원 뽑는곳에 원서내서 합격후 옮기는게 정석이긴한데...
    요즘 경력사원 모집하는곳좀 알아보라고 하세요~~
    많친 않아도 드문드문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전공에 따라서 다르긴해도...

  • 4. 까만봄
    '09.6.4 11:24 AM (114.203.xxx.189)

    다른 직장 구하고 그만둔다...가 정답이긴한데...

    그만두겠다고 맘 먹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느껴진답니다.

    그래서 저두 번번히 일단 관두고...였는데...

    2~3개월 쉬면...-1000만원은 걍 찍더군요.ㅠㅠ

    아직 사표 안내셨으면... 좋은 직장 알아보고...(경력채용은 홈피에서 수시로 하는데 많아욤^^)

    그만두시고 단 1주일이라도 쉬시는게...정신건강에 좋아요.

    남편분이 많이 힘드시겠지만요...

  • 5. ..
    '09.6.4 11:24 AM (114.129.xxx.52)

    그냥 다른 곳 옮기는데 좋겠어요..
    다른건 모르겠고 사람 계속 그만두는데 사람 뽑아줄 생각도 안 하는거..
    그거 다른 팀원들이 다 일을 나누어서 맡게 되니(혹은 만만한 사람 한 명이..)
    저도 직장에서 그거 당해봤는데 정말 피 말리거든요..
    우리 남편도 지금 직장에서 그러고 있구요..우리 남편은 다른 곳에서 오라고 하는 곳은
    많은데 너무 멀어서 제가 가지 말자고 말리고 있는 중이에요..
    일을 그만두는것보다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게 좋겠어요.

  • 6. ,,
    '09.6.4 11:25 AM (59.19.xxx.244)

    근대 남편이 다니기 싫다고 하니까 어쩔수가 없더군요,,남편이 하는대로 걍 두세요

    남편도 생각이 잇겠죠,,저희 남편도 다니기 싫어하니까 어쩔수없던데요 다만 다른데 갈곳은 알아보고 하세요

  • 7. a
    '09.6.4 11:27 AM (219.250.xxx.114)

    첫 직장서 6년 다니시고 두번째 직장 다니시는건데 쓴소리님 말씀처럼 자주 옮기는 분인거 같지는 않네요.
    저도 남편이 이직을 할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이력서 내고 결과 기다리는 동안 피 말리는데 다행히 연봉 높여 들어갔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만두고 구할때는 금방 안 구해지면 정말 남편, 부인 다 신경 날카로워져서 싸우기도하고 공백기가 생기면 이직할때도 힘들어요.
    사표 쓰지 마시고 이력서 내가면서 합격한뒤에 꼭 사표 내세요..

  • 8. 이어서...
    '09.6.4 11:27 AM (112.148.xxx.150)

    울아이는 대기업 연구실 근무하는데...
    하청업체에서 하던일을 직원들에게 하게하고 하청업체는 중단시켰답니다
    그래서 일이 너무 많아서 매일 11시 12시에 귀가해요
    주말에도 토요일에는 출근하구요 여자아인데도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노래부릅니다 ㅠㅠ
    요즘 다들 힘들어요~~

  • 9. 저희도
    '09.6.4 11:28 AM (121.169.xxx.221)

    중소기업입니다.. 특히 자금쪽에서 일하지만.. 지금 엄청 힘듭니다..
    직원 2 그만뒀습니다만, 뽑아달라고 말도 못합니다.. 아예 안합니다.
    절대 뽑아주지 않을테니, 말해서 감정만 상하면 어쩝니까..
    수당. 회식, 등등 다 줄이거나, 아예 없앴고, 오죽하면 휴지 사는데 4각 곽휴지 쓰지말고
    화장실용 동글이 쓰라고 해서 직원들 다 뒷목 잡았지만, 누구도 나서서 얘기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하지만, 하나둘 눈에 보이는걸 절약하자는 분위기니
    그리 한겁니다.. --;; ) 생수 사 먹는데, 500ml 작은병 안 삽니다. 외근직 사원들 큰거2리터
    들고 가서 차에서 먹으랍니다..ㅠㅠ 그러다 사고 나면 어쩔건지.. 모라 건의 했더니
    휴대용 물병을 하나 사서, 사무실에서 따라 가서 먹으랍니다.. 이정도로 쥐어짭니다.
    식대 5천원에서 (요즘 먹을꺼 하나 없죠.. 다 올라서, 먹을만 하면 7-8천원) 추가 부담 나오면
    갹출해서 냅니다..--;; 정말 각과의 용도계 직원(잡다한거 돈 쓰고 영수증 처리해서 회계과
    넘기는 직원) 죽을라 합니다..

    이러는데.. 다들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전직장에서 그만두시고 6개월 놀았다고 하시는데, 새로운 직장 구해놓고 그만두세요
    안그러심 1년도 놀수 있습니다.. 어느 직장인이, 다음 직장도 안 마련해 놓고 그만둡니까
    그것도 부인도 있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는 사람이..
    힘들고, 다음직장 잡을때 까지 놀고 싶은 사람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 10. a
    '09.6.4 11:29 AM (219.250.xxx.114)

    (이어서) 그만한 학벌에 35세에 연봉 3000 이고 야근을 그리 오래 하신다면 좀 열악한 조건인거 같습니다.

  • 11. ㅡㅡ;
    '09.6.4 11:34 AM (124.50.xxx.196)

    저희 남편은 월급 100만원에 생활비 70만원 줍니다.
    그래도 남편이 그곳에서 일하는 걸 좋아하니까 만족하고 삽니다.
    아직은 애가 없고 제가 일을 해서 한달에 100만원정도 벌거든요...
    둘이 170만원이면 크게 사치 안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돈벌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즐겁게 살다가 정말 작은 돈을 벌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게 좋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옷 입고 좋은 것 몸에 두르면 뭐해요...늘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데...

    남편한테 뭐라 하지 마시고..
    그래 우리남편 그동안 힘들었지!! 이제 좀 쉬어!! 라고 해주시면 아마 남편분 다시 좋은 힘 충전하셔서 좋은 직장 들어가시리라 봅니다.

    적게 벌면 적게 써지고 또 살아집니다.
    적게 번다고 덜 행복하고 많이 번다고 더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하고 적은 돈을 벌지만 제 벌이에 10%를 꼭 저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후원하며 즐거운 맘으로 살고 있습니다.

    100만원 벌어 10만원 후원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그 즐거움은 그 10만원과 비교할 수 없다는 걸 아마 모르실거에요..ㅎㅎ

    저희는 이렇게도 삽니다.
    너무 비관하지 마시고 작게 살아도 즐겁게 사세요!!
    남편분께 용기 잃지 않게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우리 마눌님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12. 동병상련
    '09.6.4 11:38 AM (119.69.xxx.84)

    제 나이와 제 연봉이네요,,
    그나마 전 여자라서 어찌저찌..

    근데 중소기업만 다니시던 분들은 대기업 힘들더라구요,, 운좋게 외국계 기업 입사하는 케이스를 보긴 했지만 그곳에서 만만치 않더군요,,

    정 힘드셔서 퇴사를 결정하셨다면 남편분을 믿으시고 지켜봐주시면 좋겟지만,,
    마이너스 통장 찍히는거 보면서 잔소리 안할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근데 중소기업의 장점이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입지도 굳어지고 자기 힘도 커진다는 겁니다,,
    고놈의 이사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지만,, 그 인간 역시 오래 버티지는 못할겁니다,,
    자금쪽이 아니지만 회사의 핵심인데,, 좀더 버텨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디가든,, 요즘 다 힘들다고 죽는소리 합니다,,

  • 13. 버릇됩니다..
    '09.6.4 11:39 AM (116.42.xxx.43)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부턴 버릇됩니다.
    그리고 그전에 이직하셨을땐 모르지만 지금 그 나이에 이직하면 만에 하나 지금 회사보다 더 혹독한 회사더라도 무조건 짱박으셔야 할 테구요..
    그러니 정 힘들어서 옮겨야겠다면 마지막이다~하는 심정으로 정말 심사숙고해서 구한후에 옮기라고 하세요..무턱대고 그만두고부터 보는 건 안될 일이죠..
    한가지 더 덧붙여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일의 강도는 남편분 회사만 그런게 아니라 울나라 회사가 다 그래요..오죽하면 울나라 남성 40대 사망률이 세계1위겠습니까?
    단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연봉이 조금 더 쎄단거밖엔 차이가 없는데 지금 나이에 대기업 취직하실 수 있나요? 어차피 또다른 중소기업밖에 못 간다면 페이는 거기서 거기에요..
    연봉 더 쎈 대기업이나 시간적으로 다소 여유있는 공무원쪽으로 갈 거 아님 거기서 거기..괜히 경력에 누가 되는 이직율만 높이지 않는게 좋을 듯하네요.

  • 14. ..
    '09.6.4 11:40 AM (116.123.xxx.84)

    작년하고 올해는 또 상황이 틀립니다.
    남편이 작년 12월에 경력직으로 이직했는데 그 때는 공채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만
    불과 몇 달 사이에 공채는 이제 언제 뽑을 지 모르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부에서 인턴 채용하라고 해서 몇 명 뽑았는데 경쟁률 박터지고요
    그 인턴들 숨죽이며 어떻게든 계약직으로라도 남고 싶어서 밤 1시까지 야근합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울 남편도 밤 1시까지 야근합니다.
    그러면서도 인턴들 너무 불쌍하다고 합니다. 숨도 크게 못 쉰대요.
    복도에서 떠들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눈밖에 날까봐 조심한대요.
    회식할 때 "자네는 꿈이 뭔가?" 하면 "정직원입니다" 이런대요.

    그 정도면 잘받는 편에 속하시는 거고요 일 많고 사람사이 힘들면
    다른 데 알아보고 그만두라 하세요. 솔직히 회사 다니면서 일 적고 돈 많이 주고
    사람 관계까지 다 좋은 데가 어디 있습니까?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희생도 감수를 해야 하는 거겠죠.
    대신 정신적으로 위로하고 안정감을 줄 역할을 부인이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상실감이나 무력감을 덜어줘야죠.

    그만 두기 전에 다른 직장을 알아보시라고 하세요. 꼭!

  • 15. 얼마나..
    '09.6.4 11:42 AM (203.234.xxx.3)

    얼마나 힘들면 그러실까 싶긴 한데요..

    "옮길 곳 자리 마련한 후 옮긴다"가 정말 정답이랍니다.

    저 대학졸업하기 3개월전부터 직장생활해 올해로 20년차인 직장 여성입니다.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지금 분야에 뛰어들었으나 큰데만 크고 작은데는 엄청 작은, 그래서 변변히 월급받은 적이 별로 없다는..)

    집에 계신 분들은 잘 체감이 안되실텐데요, 지금 경기 진짜 어려워요. 폐업, 부도 등이 줄을 이어요. 코스닥 기업까지도... 따라서 인원이 자연감소하면 절대 충원안하죠. (있는 사람 나가라 안하는 것만도 다행인 걸요.. )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마찬가집니다.

    그런 마당에 나가서 다른 곳에 입사하겠다는 것은 천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렵죠.
    게다가 머리 큰 사람은 안뽑습니다. 사업부 책임자 정도가 되면 모를까...
    (아예 이사급이거나 아예 대리급은 그래도 자리 있지만 그 중간은 정말 없어요..)


    여유자금이 있다고 하셨으니 남편이 그만두신다고 하면, 한 1년은 놀겠구나 생각하세요.
    그게 마음 편해요. (가급적이면 실업급여 받는 방법으로 그만두는 게 좋은데.. 10년 안되셨으면 6개월정도 나오거든요. 그것도 짭짤하죠..)

    그리고 몇개월 지나 급한 마음에 들어가는 곳이 지금보다 더 나쁠 수도 있고요(월급이나 환경이..)

  • 16. 그 나이면
    '09.6.4 11:49 AM (211.106.xxx.53)

    골라서 이직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로 옮긴곳에서 몇년 지나면 금방 40이고, 그러면 자영업하기 전에는 빼도박고 못하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휴가낼수 있으면 우선 며칠 쉬시고 차근차근 이직할곳 먼저 알아보라고 하세요.
    쫓겨서 이직하면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량에 편차가 있겠지만 중소기업 회계담당자들 연봉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지금 대기업으로 옮기는것도 어려울거 같구요.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외국계 공략해보시라고 하세요.
    외국계는 40대도 많이 채용하더라구요.

  • 17. 꼭 읽으시길..
    '09.6.4 11:53 AM (118.42.xxx.215)

    몇달전 같으면 정말 배부른 소리 하시네요..했을꺼예요. 저 또한 그정도 월급 받는 곳에서 10년 일하고 1월에 권고사직 당했으니깐요..

    그런데 저번달 같은 회사 동료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일에대한 스트레스, 따라주지 않는 회사방침, 부하직원들은 죄다 관두고 혼자 짊어져야하는 무거운 짐들...
    토끼같은 자식들과 사랑하는 아내도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말 바보같게 가셨어요.
    우린 그랬죠. 아니 그렇게 힘들면 관두면 되지...

    그런데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가요?
    자기만 바라보며 즐겁게 사는 가족들이 있는데 선뜻 그만두기가 버거웠을겁니다.

    님의 가정도 당장 그만두면 타격 크지요.
    그렇지만 멀리 내다봐야해요.
    남편분 근무환경이 너무나도 비슷해서 일부러 로그인하고 적습니다.
    회계쪽은 다른쪽과 달리 경력자 채용이 많더라구요. 다담달에 그만두시면 미리 알아보셔서 혹여 못구하더라도 퇴직금으로 몇달 버틴다 생각하고 그만둘 수 있도록 아내분이 설득해주세요.
    그런 상황에 제일 훌륭한 조언자는 배우자이니까요...

  • 18. 윗글에 이어..
    '09.6.4 11:56 AM (118.42.xxx.215)

    그 분이 그렇게 가시고.. 돈이란게 별게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돈보다도... 중요한게 있구나 싶었구요.
    지금 맞벌이하다가 외벌이하지만 남편에게 그 이후로 당부합니다.
    정말 힘들면 그냥 앞뒤 생각말고 관둬.. 붕어빵 장사라도 하면 돼.. 그 사람처럼 바보 같은 생각만 하지 말라구요

  • 19. 여유자금이
    '09.6.4 12:01 PM (125.178.xxx.192)

    좀 있으시담 쉬게 해주세요.
    몇달만 좀 쉬셔도 충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직금쯤 극심한 스트레스로 남편분 넘 힘드실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을 먹으셨다면.
    부인이 힘을 주셔야지요.

  • 20. 힘든일 엎친데 덮친
    '09.6.4 12:17 PM (125.177.xxx.79)

    울집 올초에 그만 뒀는데...
    작년 말부터 돈 쓸일이 뭉터기로 나가더니
    올봄에 안좋은일 터지면서,,,
    거기다 직장 고만뒀지..
    나갈 돈은 필요한데
    생활비 달막거리지..
    돈 빌리고 막고 또 빌리고,,,
    비상금 생활비..몽땅 털어서 쓰고 빌리고,,,한 팔구천이 날라가버렸어요 순식간에...

    이러고나니...돈이 돈으로 안보이더군요
    사람이 돈에 아주 무감각해져버리고,,이러다 사람들이 죽기도 하는구나,,싶더군요,,

    원글님..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힘든일은 몰아서 왕창 덮치기도 하니까,,,항상 대비를 해두셔서,,남편 직장고만두더라도,,여유자금이나 반년 또는 얼마만큼의 기간을 충분히 살 만큼의 돈을 마련해두셔야 ,,,
    이정도면 돈이 넉넉친않아도 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도,,
    난데없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생기면,,정말 길바닥에 나앉던가 집 팔던가 해야 하겠더군요

  • 21. .
    '09.6.4 12:27 PM (121.134.xxx.30)

    급여 너무 짠건 사실이지만, 꼭 옮길데 정하시고 옮기세요. 옮길 곳 정하지 않고 그만두신 다음에 회사를 구하시면 무조건 월급은 250이 맥시멈입니다. 백수니까, 잘해봤자 이전 회사 연봉만 줘도 되지 않나 라고 다들 생각합니다. 250을 미니멈으로 하려면, 옮길 곳 정하시고 연봉협상 끝내시고 그만두셔야 됩니다. 이건 철칙입니다.

  • 22. 울 남편도
    '09.6.4 2:49 PM (220.75.xxx.200)

    8시에 나가서 밤 11시에 들어옵니다. 주5일 근무지만 휴일에도 출근하는날 많고요.
    해외출장가면 일요일날 출발해서 그다음주 토요일 저녁에 귀국합니다.
    좀 멀리가면 이주 연속 주말(4일) 몽창 쉬지 못하고 밤비행기 타가며 시차없이 날라다녀야하고요.
    월급 원글님네보다 쬐금 더 많습니다. 연차..당연히 하루도 못 쉬고 일하고요. 대신 연차수당은 나오네요.
    원글님네와 다른점이라면 남편은 불만이 없습니다. 본인도 쉬고 싶겠지만 불안한지, 일 중독증인지..집보다 회사가 더 맘 편한건지..
    여하간 가족들은 남편, 아빠 얼굴 보기 힘드네요.
    남편분 선택을 존중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23. 마찬가지
    '09.6.4 3:45 PM (203.233.xxx.130)

    울신랑도 마찬가지.. 매일 12시 이전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야근비 택시값도 못 올립니다.
    주5일 근무지만, 토요일에 나가는 날 허다합니다.
    학벌도 좋습니다.
    나이는 원글님보다 몇살위지만, 연봉 그다지 많이 높지 않습니다.
    마음이 쓰리지만, 어쩌겠어요...

    중소기업이라면 오래 다니면 대기업 보다 입지가 더 좋게 될 확률이 그나마 높습니다.
    제가 중소기업인데, 남편보다 훨 나은 여건에 좀 더 나은 대우 받으면서 다닙니다.
    한곳에서 10년 넘게 일한 대가가 그나마 좀 이제서야 나오는데, 모르겠어요
    원래 그런 분야가 있어요 울신랑쪽 분야가 월급 적고 야근 많고 이직률 높은 분야 더라구요

    아주 많이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옮길 회사 어느 정도 알아보시고 옮기셔야 합니다.
    요즘 다들 많이 힘들어요 회사가 많이 직원들 쥐어 짜더군요..
    그러니까, 옮겨갈 회사가 또 비슷한 조건의 비슷한 연봉의 그런 회사라면 저라면 조금만 더 참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니라면 연봉이라도 좀 높여서 갈수 있는 조건이라면 당연히 옮기구요
    그런데, 원래 업종이라는 게 대부분 비슷한 조건의 연봉으로 꾸려 지더라구요
    옮긴다 한들 별 나아질라고는 전 생각지 않아요

    좀더 남으셔서 중소기업의 빠른 승진을 노리시던지
    아님 아주 연봉이 차이가 나게 좀 높겨서 가던지 (시시탐탐 기회 노리다가)
    그건 남편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 남편의 실력(?) 에 따라 달라지겠죠

    저도 울신랑 많이 안쓰럽고 그래서 이해 많이 되요..

  • 24. ,
    '09.6.4 6:22 PM (219.165.xxx.172)

    넘 걱정하지 마시고 남편분 편하게 해주세요
    그동안 앞만보고 열심히 쉬지도 않고 일했잖아요,

    새로운 일 알아보면서
    비록 마음은 조급하고 불안하지만 내색하지 마시고
    집에선 편하게 해주는게 가장 좋아요

    곧 좋은 직장을 찾으실겁니다.
    경력도 있고 젊고
    뭐가 문젠가요???

  • 25. 헤드헌팅
    '09.6.4 6:57 PM (124.50.xxx.22)

    믿을 만한 헤드헌팅 업체에 등록해 두시고 직장을 정하신 후 퇴직하는 게 맞는 순서 같은 데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착실하게 일한 경력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 26. 저도 이직 추천
    '09.6.4 7:35 PM (118.36.xxx.253)

    요즘 원글님 남편분 정도의 학력에 경력이라면 웬만한 기업체 회계담당으로 옮기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오히려 기업에서는 실무경력이 풍부하고 일이 컨트롤 되는 분을 금방 쓸수 있으니 좋아해요.

    더 나이가 드시면 회계팀장급으로 가야 하는데 그건 자리도 좁고 일도 책임이 무거울거 같구요
    실무나 대리 과장급으로 가실 수 있는 마지막 나이이신거 같은데 저도 헤드헌팅에 올려놓고 여기저기 개인 지원도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회사도 회계과 나온 중소기업에서 회계팀장 경력있는 34세 남자분, 아주 얼싸 좋다고 경력직으로 채용해드렸지요. 10년 다닌 사람과 맞먹는 급수로..

  • 27. 관두고
    '09.6.4 7:57 PM (114.204.xxx.238)

    알아보는것 아닌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그러다가 작년에 8개월 쉬었지요.
    -2000넘게 썼구요.(애 교육비가 젤 컸지만)

    본인은 자신만만했었는데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나다보니 본인 스스로 많이 위축되던데요.
    지금도 정직원은 아니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요.
    그만큼 경기가 너무 나빠요.
    남편이 가고자했던 외국계회사 줄줄이 국내법인 없애고
    약속했던 회사도 고용취소하고..
    참 힘든 날들이었어요.

    돈보다도 같이 있는게 더 힘들었어요.

  • 28. ... 꼭,,,
    '09.6.4 8:12 PM (122.47.xxx.52)

    옮기실곳 정해 놓고 그만 두세요
    시간 없다 마시구 맘 먹었으면
    얼마든 가능하답니다..
    부디~~

  • 29. 참고
    '09.6.4 8:23 PM (121.135.xxx.26)

    인생길이 꼬이지 않으려면 _ 2007.3.15

    살아오면서 크게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락으로 빠져들어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아도 아주 많다.

    오늘은 인생 항로에서 어디가 위험한 지점인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실은 오늘의 얘기는 그간 여러 번에 걸쳐 했던 내용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필요가 있겠구나 싶어 하게 되었다.

    인생 항로에서 가장 위험한 지점은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생후 30년이 지날 무렵이고, 또 하나는 39년이 지날 무렵이다. 인생길이 꼬였다 싶은 분들은 대부분 이 둘 중 하나에서 판단착오를 일으킨 경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생후 30년을 지날 무렵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생후 27년에서 36년에 이르는 9년간의 틀과 연관이 된다.

    우선 생의 얼개를 알고 나서 얘기를 들으면 좋을 것이다.

    태어나서 18년간은 성장 및 기초학습기간이며 그것이 인생의 봄이다. 그 이후 36년까지 18년간이 여름으로서 그 절반인 27년 무렵에서 사회에 진출하게 되며 36년이 지나면 그 사람의 사회적 학습이 완료된다.

    그 이후 54년까지가 인생의 가을이며 그 절반 지점인 45년에서 51년 사이에 수확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54년 이후부터 72년까지가 인생의 겨울이며 그 절반인 63년이 지나면 사실상 사회활동은 마무리된다. 72년 이후의 삶은 따라서 여분이라 하겠다.

    다시 돌아와서 사람은 대개 생후 27년이 지날 무렵에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고 했는데, 가령 어느 젊은이가 제법 규모가 있는 기업에 입사했다고 하자.

    다니다 보니 사생활도 없고 그다지 장래 비전도 있을 것 같지 않아서 다른 방향으로 변신을 시도한다고 하자. 요즘 유행으로 직장을 그만 두고 한의대를 가기 위해 공부를 한다든지 아니면 유학을 간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전혀 다른 업종의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를 말한다.

    문제는 그 변신(變身)이 생후 30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단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그저 생활비를 벌기 위함이 아니다. 더 중요한 점은 무언가를 배운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처음 27년 무렵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서 36년까지 한 계통의 업무를 대하고 사람을 대하다 보면 9년 동안 그 사람은 그 방면에서 어느덧 전문성을 지니게 된다.

    그런데 가령 한 5년 직장 다니다가 다른 계통으로 뛰어들면 최초 5년간 닦은 수련과 내공은 물거품이 되고 다른 계통에서 열심히 한다 해도 수련 기간은 4년에 불과하게 된다.

    4년으로 9년의 내공을 앞지를 수는 없다. 하지만 3년 만에 변신했을 경우 6년의 기간이 주어지니 6년으로 9년을 따라가는 것은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따라갈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생후 36년 무렵에서 전문성을 지닌 사람만을 경력으로 인정한다. 다시 말해 그것은 대략 9년간 수련을 잘 쌓은 사람을 전문인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변신이 늦었다는 것은 바로 이런 얘기이다. 결국 그 바람에 같은 반열에 서야 할 경쟁상대에게 점차 밀리게 되면서 그 사람의 앞길은 선택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또 나이는 같은데 직급이나 능력은 다르게 평가받는 것이다.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다 보니 직원들과의 융화에도 문제가 생긴다. 더욱 불리해질 것이다.

    아무튼 충분한 숙련기간이 되지 않았으니 능력에서 뒤지는 결과가 되고 그런 영향으로 직장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이른바 '38선'이다. 우리 나이로 38세는 바로 36세인 것이다.

    이제 두 번째 위험에 대해 얘기하겠다.

    이는 인생의 가을, 특히 수확기를 앞둔 시점에서 있을 수 있는 실수에 관한 것이다. 그러니까 36년부터 수확기가 시작되는 45년까지의 일이다.

    전문인으로 인정을 받아 일을 하고는 있지만 가장 마음이 초조해지는 나이가 있으니 바로 생후 39년이 되었을 무렵이다.

    이제 앞날이 뻔히 보이는 것도 같고 뭔가 손에 구체적으로 쥐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초조하다 보니 불만도 많아지기 마련이라 사석에서 부하 동료들에게 회사 방침이나 상사에 대해 험담을 하는 때도 많아진다.

    기업이나 조직은 능력이 검증된 직원을 대개 3배수로 선정해놓고 나중에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다는 것은 이제 그 기업이나 조직의 정식 식구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직장을 그만 두고 자신의 일을 할 거라면 생후 39년 안에 단행을 해야 하고, 그 기간이 지났다면 그 때부터는 입을 걸어 잠그고 상사나 직장 방침에 대해 일체의 험한 말이나 비난을 삼가는 것이 신상에 좋다.

    결국 그런 사소한 불평과 불만들이 이런 저런 경로로 기업이나 조직의 레이다 망에 걸려들어 나중에 감점 요인이 되는 것이다.

    대단히 특출한 실적이나 능력, 정말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아니라면 사람은 언제나 대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가 없어도 직장이나 조직은 잘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흔히들 중견 간부쯤 되었으면 발상의 전환을 하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얘기한다. 결코 이 말을 믿지 말라. 39년이 지나 45년에 가서 선발될 때까지는 오로지 몸조심이 상책이다.

    대단히 소극적인 보신책만을 얘기하는 것 같겠지만 그렇지 않다.

    기업 전체적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창조적인 발상이 중요하겠지만,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얘기해야 하는데 대개 이런 발언이나 제안은 한편으로 기업의 전체적 통일성과 일사불란한 운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있는 것이다.

    또 이 무렵이면 업무 능력도 최고조에 달하지만, 동시에 기업이나 조직 내의 모든 정치와 역학 관계가 한 눈에 들어오기에 더욱 불만이나 불평도 예리함을 보인다. 그 예리함은 누군가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고 특히 직접 상사를 불안하게 만들었을 경우 입을 뗀 당사자에게 불어 닥칠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그 바람에 상사와의 갈등은 커지기 마련인데 대개 이런 경우 결과는 언제나 하급자가 불리한 법이다. 결국 어중간한 시점에서 직장을 떠나 자신의 일을 시작하거나 유사한 업종의 직장으로 옮기게 되는데 모두 위험천만한 일이다.

    45년 무렵이 되면 기업에서 자신의 위상을 인정받았든가 독립을 했다 해도 이 무렵에는 안정 궤도에 들어서야 하는데, 이 또한 39년이 훨씬 지나서 가령 41년 정도에서 전혀 다른 업종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했다면 주어진 기간은 4년, 그 기간 안에 성공을 기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사업 역시 내공 수련과 같아서 9년 정도 착실히 길을 닦아야 희망이 보이는 법이기에 그렇다. 늦은 나이에 사업을 하다 보니 일찍이 그 계통에서 잔뼈가 굵은 고수들을 무슨 수로 이길 수 있겠는가.

    자칫 집 한 채 있던 것을 팔게 되고 전망도 어려운 사업을 붙들고 고생하고 있는데, 그냥 직장에 남아있던 친구는 집값도 엄청 오르고 임원으로 자리도 확고하게 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마음고생은 두 배가 된다.

    그런 고생을 통해 사업이 안정이라도 되면 보람이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단히 한심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것을 두고 꼬였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대단히 큰 잘못을 한 것도 없다. 그저 한 두 해 정도의 기간에서 처신을 약간 잘 못 했을 뿐인데 결과는 너무도 참담하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에는 돈에 대한 필요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 가정의 경제가 피폐해지고 그에 따라 가장의 마음은 한 없이 무거워진다.

    사람은 제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학습이 불충분하면 제 몫을 하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생후 30년이 지나 과감한 변신은 철저한 이행 계획과 위험 여부를 따지고 나서 할 일이다.

    또 농부가 추수기를 앞두고 다른 작물로 갈아엎지 않듯이 인생의 추수기를 몇 년 앞둔 39년이 지날 무렵에는 현 상황 그대로 가야지 큰 변신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이다.

    사실 필자를 찾아와 상담을 하시는 분들 가운데 이런 경우에서 어렵게 된 분들이 너무나도 많아 재삼 강조하는 바이다. 그 역시 그 분들의 운명이지만, 이런 것들을 좀 더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쓰게 되었다.

    지난 주에는 글을 올리지 못했다. 쓰다 보니 너무 무거운 주제라 싶어 번민 끝에 그만 두고 말았다.

    희희락락호호당, 김태규 선생

  • 30. ..
    '09.6.4 8:40 PM (211.215.xxx.160)

    저희 남편 회계업무 하는데요
    외국계라 퇴근 시간도 빠르고 복지도 연봉도 좋아요(은행급)
    그만두지 마시고 일단 외국계 쪽으로 이직을 알아보시죠..

  • 31. 윗글에 이어
    '09.6.4 8:45 PM (211.215.xxx.160)

    바쁘시겠지만 1년정도 토익 공부하시고
    외국계 회사에서 쓰는 회계프로그램 익혀두시고
    그러면 처음에 급여는 외국계-->외국계 이직보다 낮지만
    점점 좋아질거에요
    특히 복지제도나 회사 분위기가 좋구요 대신 지방으로 가실 각오는 하셔야해요
    원가회계에 익숙하시면 지방쪽 공단 외국회사 채용이 많거든요
    그리고 제가 인사 업무를 해봐서 아는데
    이력서 중간에 공란은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결코 이직이나 재취업에 도움이 안되니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 32. ...
    '09.6.4 11:46 PM (58.224.xxx.181)

    저희남편 대기업에 연봉과 성과급도 나오는데도 힘들고 스트레스 많다고
    직장그만두고 집에서 놀구 있는지 3달째... ㅜㅜ
    죽을만큼 힘들다는데 어쩔 도리가 없긴 하더라구요... 죽는것보다 나으니깐...

  • 33. 글쎄올시다...
    '09.6.5 1:18 AM (118.223.xxx.101)

    제가 노동부에 근무해서 조금 아는 바로는 월급 그 나이에 그 정도면 상위 몇프로 안에 들지않을까싶네요. 사람들 경향이... 많이 버는 사람들만 말을 하니 다들 그런가 하는 분위기지만 실상 우리나라 직업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답니다... 울신랑 회사에서 얼마전 직원 2명 충원했는데요~ 너무 모여들어서 깜짝 놀랬대요. 그것도 경력이나 학력 다들 화려하더라네요. 2년전에도 인원 충원한 적 있었는데 그때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모여들어서 취업난이 정말 심각하구나 실감했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힘들지만 조금 더 참으면서 신중하게 더 고려해보시는게 어떨까싶어요.

  • 34. .
    '09.6.5 2:26 AM (61.85.xxx.176)

    저희 남편도 조금전에 들어왔습니다만.... 직장생활 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요?
    외국계나 해외근무 아니고서야 한국에선 편하게 근무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 같아요.

  • 35. 지금같은 때에
    '09.6.5 3:59 AM (118.221.xxx.52)

    그냥 덜컥 그만두는건 좋은 생각이 아닌 듯해요.

    우리 남편 젤 좋은 대학에 박사출신이어도...
    주6일 혹은 6일반 근무, 1주에 반은 출장, 퇴근시간은 11시이후입니다.
    주5일 지키고 칼퇴근하시는 분들 참 부럽지요.
    그래도 짤릴 걱정 안하고 사는 것에 만족하고, 일 힘들다 불평 안하는 남편에 감사할 뿐입니다.

    자영업이나 전문직 아닌 회사원들은 다 비슷하지 않나요? 외국계회사들은 좀 다른 것도 같지만...

    대책없이 회사 그만 두고 집에 있는 동안, 아내나 남편이나 돈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참 힘들게 지내던데요. 그 시기를 못 견뎌 대충 아무 일이나 시작해서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봤구요.

    뭐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이 구해진다면야 당연히 그만 두셔야죠.

  • 36. 40대
    '09.6.5 8:32 AM (116.37.xxx.10)

    저희 남편 대기업이고, 월급은 원글님네 보다 많습니다만, 매일 12시에서 1시 퇴근이고, 주5일 근무이나, 주말 하루는 당연히 꼭 나갑니다. 저희 남편이 많이 바쁜 부서에 있기는 하나, 1년 6개월 동안 저녁밥 해준적이 평일날은 10번도 안됩니다. 1시 퇴근하고 와도 당연히 교통비도 없고, 집은 서울 근교라, 비싼 택시타고 퇴근하고요.
    제 친구 신랑 s대 나와 고시 붙어 공무원합니다만, 월급 원글님네 보다 100만원 더 받고 보너스 없고, 주말 야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학벌에 최고에 직장 다니는 사람도 그정도에요.

  • 37. 저도..
    '09.6.5 9:01 AM (203.229.xxx.100)

    저희신랑은 외국계 정유회사 다니는데요..
    주중내내 거의 11시~12시에 들어와요...거의 맨날 야근
    저녁도 자기가 사먹고 따로 회사 식권 같은걸 안주고요...야근해도 버스타고 다녀요
    진짜 힘들때만 택시타고 오지만요..
    사람들은 정유회사라고 돈많이 번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월급이고 때좋을때 성과급이 나오는데
    요새 사회분위기때문에 성과급 하나도 안나와요...회사 수익률은 높다는데
    암튼 저희 신랑은 아직까지 회사 그만둔다는 말은 안하지만
    제가 옆에서 보기 안스러워요..저렇게 계속 다니다가는 어디병이라도 날까 무서워요

  • 38. 저희 신랑은
    '09.6.5 9:43 AM (220.74.xxx.236)

    서울대 출신인데
    님 남편처럼 일하고(1년내내 휴일없이 철야에 가까운 야근)
    120만원 받았습니다.
    물론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 다르기는 합니다만^^
    지금은 그나마도 부당해고를 당해서 노동위에 제소중입니다.

  • 39. 외국계회사요?
    '09.6.5 10:06 AM (123.215.xxx.104)

    아침6시에 나가서 밤11~12시에 옵니다.
    수면시간 길어야 4시간.
    요즘은 외국계회사라고 낙낙하지 않아요.
    스카이출신, 경력15년 팀장... 월급 딱 350입니다.

    남편분이 원하시는대로 그만두고,재충전해서 새로운 더 좋은 직장 구하면야 좋죠.
    그런데 그렇게 맘처럼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셔야 할 듯 해요.
    요즘같은때 집에 있으면서 직장 구하는거... 피말리는 일일거예요.
    퇴사하기 전에 꼭 새 직장 잡으셔야죠.
    원글님이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셔야 되요.

  • 40. 제 동생이라면
    '09.6.5 10:08 AM (123.215.xxx.104)

    불러다 놓고 뒤통수때려가며 혼내겠지만,
    남편이시니...
    잘 구슬려 보세요 --;
    당장 월수입없으면 사는게 참...
    여윳돈 몇천있어도 그거 없어지는거 잠깐이예요.

  • 41. 글쎄요~
    '09.6.5 11:10 AM (118.223.xxx.101)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다니는 직장인 전체 직장인의 3%도 안되는 걸로 알고있구요~ 대학 갓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이 눈높이는 대기업인데 현실은 아니니 많이 좌절하고 실망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대학원졸업하고 경력도 10년 정도인데 다시 재취업하려고 요즘 좀 알아보니 제시하는 연봉 수준이 허걱입니다. 그냥 아끼면서 쉬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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