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고마운 선생님!

[근조] 초등부모 조회수 : 587
작성일 : 2009-06-03 15:03:28
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노전대통령님 영결식날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딸아이랑 아들 둘을 데리고 서울가는 길에...
학교로 향하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딸아이 기분이 어떨까 물어 봤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 가는데 너는 어때? 하고 물으니
딸아이 말인즉..
학교는 내일 가도 되고...공부는 매일 하는 거지만 대통령할아버지는 이제 가면 더 볼수 없잖아 엄마 하네요.
그러면서 또 한마디
엄마 저 친구들은 아마 대통령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못가잖아...나처럼 서울 가는게 부러울거야.합니다.


토요일 학교에 다녀온 딸아이가
담임선생님과 두번 악수 했다고 난리네요.
오늘 발표시간에 발표를 잘 했다고 칭찬을 여러번 받았다네요.
촛불 들면서 ...그리고 대통령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착한 사람들이 더 많아 져야 한다고
자기도 이젠 열씸히 공부해서 대통령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꼭 될거라네요.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좋은분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학교 갈때마다 근조리본 달아 보냈는데...마음이 조마조마 했거든요.
아이들이 이상하게 볼까봐서요.
그런데 오히려 선생님들이나 반학생들이 그거 어디서 났냐고 물으며 부러워 했답니다.
매일 지역 분향소로 출근한 우리 얘들옷에  근조 리본을 달아 줬거든요.
저 또한 그랬고요...
다음주엔 봉하나 다녀오고 싶은데....82님들 함께 가요..
IP : 121.152.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던 기득권 시절.
    '09.6.3 3:06 PM (218.156.xxx.229)

    저도 봉하....한 번 다녀 오려구요...정토원이라...부엉이 바위랑.

    읽으실지 모르지만 권여사님께 시간 지나면 편지도 쓸 생각이예요...

  • 2. ▶◀ 웃음조각
    '09.6.3 3:10 PM (125.252.xxx.38)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네요^^

    내년에 우리애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할텐데요.. 예비학부모입니다^^

  • 3. 우리아이
    '09.6.3 3:13 PM (211.57.xxx.114)

    담임선생님(50대 중반)은...
    조기 달아놓은 거 현충일까지 쭉~~~ 걸어 놓으라 하셨대요.
    그 말로도 감사드렸네요...^^

  • 4. 월남치마
    '09.6.3 3:19 PM (211.253.xxx.34)

    공부보다...몇곱 더 많은걸 배웠겠어요...그 따님...
    저도......애들 손잡고 분향소 함께 갔다오면서....많은걸 느끼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적어도...지금 이 상황을....
    훗날 우리 애들이 자랐을때....똑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역사로 남기를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351 이사.. 1 이사 2006/11/16 278
324350 애낳고 살뺀다고~ 2 __ 2006/11/16 907
324349 비교되면 안되는데.. 자꾸 그래요 6 비교 2006/11/16 1,470
324348 급)아이 얼굴에 난 상처 딱지가 아물기전에 떨어졌는데... 1 ㅠㅠ 2006/11/16 510
324347 코가 점점 길어져요 9 2006/11/16 1,804
324346 프린트할때요 4 급해요 2006/11/16 210
324345 언제쯤이나 올까요???? 1 루펜 2006/11/16 347
324344 친손외손 차별하는 ... 10 아이엄마 2006/11/16 1,474
324343 전화번호를 잘못눌렀을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5 전화예절 2006/11/16 1,930
324342 (급) 오카리나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8 준비물 2006/11/16 519
324341 아래 삼재 이야기가 나와서 .. 8 문의 2006/11/16 1,262
324340 서울 까페쇼 어떠셨나요? 3 까페쇼 2006/11/16 446
324339 부모의 편애로 위기인 가족들 많나요? 10 9회말 2아.. 2006/11/16 2,056
324338 이럴땐 아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3 무기력 2006/11/16 706
324337 보험 갈아타기 고민됩니다. 4 고민되네 2006/11/16 394
324336 경빈마마김치 어디서 사나여? 5 jj 2006/11/16 1,205
324335 오늘 시험들 끝났나요? 수험생 2006/11/16 249
324334 집에 옷방(드레스룸) 따로 만드신 분들 많으신가요~~~? 5 옷이 넘좋아.. 2006/11/16 1,583
324333 50 넘은 울남편 왜이러나요? 7 유치찬란 2006/11/16 1,907
324332 미국 뉴저지에 사시는 분이 계시면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8 고민 2006/11/16 1,055
324331 포천 절에서 자꾸 찾아 온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5 @@ 2006/11/16 865
324330 차가 찌그러지고 긁혔는데 야매로 하면 어떨까요? 11 자동차 2006/11/16 700
324329 우리 남편 너무 이쁘죠 2 칭찬칭찬 2006/11/16 1,141
324328 한살림 유감 18 짜증 2006/11/16 2,535
324327 이민가는 사람에게 선물은 어떤것이 좋을까요~~ 4 이민 2006/11/16 661
324326 저소득이나 만5세 무상교육? 4 보육료..... 2006/11/16 585
324325 제가 시어머니를 오해하는 걸까요? 7 ... 2006/11/16 1,472
324324 제딸이 며느리라면 전 싫겠어요 16 모순 2006/11/16 2,652
324323 드라마 "연인"보시는 분! 거기나오는 꼬마 3 넘궁금해서 2006/11/16 783
324322 의견구합니다....치킨 7 궁금 2006/11/16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