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노전대통령님 영결식날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딸아이랑 아들 둘을 데리고 서울가는 길에...
학교로 향하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딸아이 기분이 어떨까 물어 봤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 가는데 너는 어때? 하고 물으니
딸아이 말인즉..
학교는 내일 가도 되고...공부는 매일 하는 거지만 대통령할아버지는 이제 가면 더 볼수 없잖아 엄마 하네요.
그러면서 또 한마디
엄마 저 친구들은 아마 대통령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못가잖아...나처럼 서울 가는게 부러울거야.합니다.
토요일 학교에 다녀온 딸아이가
담임선생님과 두번 악수 했다고 난리네요.
오늘 발표시간에 발표를 잘 했다고 칭찬을 여러번 받았다네요.
촛불 들면서 ...그리고 대통령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착한 사람들이 더 많아 져야 한다고
자기도 이젠 열씸히 공부해서 대통령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꼭 될거라네요.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좋은분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학교 갈때마다 근조리본 달아 보냈는데...마음이 조마조마 했거든요.
아이들이 이상하게 볼까봐서요.
그런데 오히려 선생님들이나 반학생들이 그거 어디서 났냐고 물으며 부러워 했답니다.
매일 지역 분향소로 출근한 우리 얘들옷에 근조 리본을 달아 줬거든요.
저 또한 그랬고요...
다음주엔 봉하나 다녀오고 싶은데....82님들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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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운 선생님!
[근조] 초등부모 조회수 : 587
작성일 : 2009-06-03 15:03:28
IP : 121.152.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던 기득권 시절.
'09.6.3 3:06 PM (218.156.xxx.229)저도 봉하....한 번 다녀 오려구요...정토원이라...부엉이 바위랑.
읽으실지 모르지만 권여사님께 시간 지나면 편지도 쓸 생각이예요...2. ▶◀ 웃음조각
'09.6.3 3:10 PM (125.252.xxx.38)좋은 선생님을 만나셨네요^^
내년에 우리애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할텐데요.. 예비학부모입니다^^3. 우리아이
'09.6.3 3:13 PM (211.57.xxx.114)담임선생님(50대 중반)은...
조기 달아놓은 거 현충일까지 쭉~~~ 걸어 놓으라 하셨대요.
그 말로도 감사드렸네요...^^4. 월남치마
'09.6.3 3:19 PM (211.253.xxx.34)공부보다...몇곱 더 많은걸 배웠겠어요...그 따님...
저도......애들 손잡고 분향소 함께 갔다오면서....많은걸 느끼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적어도...지금 이 상황을....
훗날 우리 애들이 자랐을때....똑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역사로 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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