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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해주어야겠습니다.
세계 65억의 인구 하나 하나가 다 생각이 다르고 뜻이 다르고...
많이 읽은 글에 보니 육아까페에서 노대통령 발인 날 이벤트 했다는...
전 그날 워크샵을 갔습니다.
노대통령이 돌아가시기전 이미 일정이 잡혀있던 거라 영결식만 보고 출발할 수 밖에 없었네요..
워크샵 장소에 도착해서 TV를 켜니..노제가 끝나가더군요.
안타까운 표정으로 아쉬워하면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직원이 묻습니다.
"과장님 슬프세요?"
"넵"
"왜요?"
"제가 처음으로 투표 했던 대통령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이 슬프네요"
TV를 보니...한 여인이 오열을 합니다.
"과장님..저렇게 슬플까요..?"
"아..저분은....노대통령 따님 되시는 분입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셨으니 슬프지 않을 수가 있나요?"
"아..넵..."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영결식 이야기가 나와서 김대중 대통령 우시는 거 넘 안타깝더라 했더니..
"김대중이 대통령이었나요?"
"......"
할말을 잃었습니다.
우리가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많은 이야길 듣고
많은 토론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감정을 나눌때.....
여기완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노대통령이 가시는 날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결혼이....남자친구가..... 이벤트가..까페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요..
대통령 서거는..그저 뉴스 한토막을 차지하는...
(그것도 흘려서 듣는 ...)
그래서요...
전..그냥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단지 나라 망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와 난 다르니까요...
그들을 계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그들의 생각이니까요...
유재석과 강호동이...한회에 몇천을 받으면서 방송을 찍지만...
노대통령 서거에 입을 다물었다고 해서....
그들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머리속에..무엇이 들어있는지..우리가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우리는...
제대로 된 대통령(그게 한나라당이던 민주당이던 진보신당이던)을 뽑는 투표만이라도...
제대로 해달라고 부탁정도만 하자구요...
내가 아는 걸.. 그들이 모르고..
나의 생각이 그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에게 생채기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우리는..우리의 신념대로...살아가요...
1. ...
'09.6.2 1:07 PM (125.137.xxx.182)다름은 인정을 해줘야지요..다만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민심을 교란하는 자들은 지탄받아야하고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양 믿는 사람들은 계몽해나가야하지않겠어요?
다시는 이런 시국을 만들지않게 하기 위해서2. ㅇ
'09.6.2 1:09 PM (125.186.xxx.150)김대중이 대통령인것도 모르고 살수가 있었나봐요. 힘들텐데.
3. .
'09.6.2 1:10 PM (123.98.xxx.96)전 자꾸 인간관계가 좁아져가고있어요.
노대통령님 떠나시는 날 몇번 미룬 약속이 있던 날인데 그 전날 못간다고 통화했더니 거긴 왜가냐며
벌컥하더니 아직 통화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고기 피할때는 그랬죠, 미국산 소고기가 얼마나 맛있는데..라구요..좋은 친구들이었는데 이제는 거북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 정치얘기 싫다고 예전 연예인얘기, 바람난 얘기 올라오던 자게가 좋다고 글 올리는 사람들 알바가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4. 글쎄요
'09.6.2 1:11 PM (121.129.xxx.111)다름은 물론 인정해야겠지요. 하지만 왜 한쪽만 그래야 하지요? 저 역시 제 신념이 확고하진 않아요. 그래서 더 많이 공부를 해야 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아는 건, 민주주의와 인권이 점점 유린되고 있다는 것이에요. 이것만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설득하고 싶어요. 그래야 묻지마 투표도 줄어들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판단은 상대방의 몫이겠지요.
나 편하자고 너무 세상에 무관심했던 저로선 다름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요.5. 글쎄요.
'09.6.2 1:11 PM (211.114.xxx.177)다름은 인정하되,
잘못은 알려 주어야 하지 않나요?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린,
사람이 아니죠.6. 헉
'09.6.2 1:13 PM (124.51.xxx.107)김대중이 대통령이었냐는 질문은 좀 ..아니 진짜 아닌데요.ㅠ.ㅠ
7. 그네야노올자
'09.6.2 1:17 PM (211.253.xxx.34)다름을 인정하지 않는게 아니라........
옭고 그름의 판단조차 하지 않고.....맹목적인 찬양이나 비판은 하지 말자는거죠..
무엇이든 넘치는게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지만...
지금은...충분히 넘칠만큼...아니 그이상의 관심과 여론이 필요할때라고 봅니다.
전....국민들의 무관심이 제일 겁나요..
정치나 경제나....따지고 보면....그것도 일상생활인데...
주부나...대학생이나....요리하고 공부만 하는것이...전부는 아니쟎아요
편하게 사는거.....누구나 원하는겁니다.
그치만...좀더 편하고 많이 누리기 위해선...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거지요..8. 김대중대통령
'09.6.2 1:30 PM (124.51.xxx.174)이 대통령 이었냐고 물으면 다름을 인정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두손 두발 들고 인정.9. caffreys
'09.6.2 1:33 PM (67.194.xxx.122)"그들을 계몽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무시하고 말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듣기 싫은 소식은 안들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노대통령이 고인이 되신 후로 무지가 얼마나 큰 죄인 줄을 깨달았습니다.
자꾸 알려야지요....
그래도 못알아먹으면 욕이라도 먹게 해야 무지의 수치스러움을 알지요
진작 그랬더라면 고인을 그렇게까지 몰고가게 하지는 않았을텐데요...10. 음...
'09.6.2 1:36 PM (218.55.xxx.2)댓글님들의 글 잘 보았는데요...
조금 심하죠..그분....
이 이야기에 대해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회사 직원과
조금은 비슷한 남편과 토론을 했었는데요...
두분의 답은..그럴수도 있다 입니다..
그리고 "김대중이 대통령이었다"라는 걸 모른다고 해서
그들을 무시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강요해서도 안된다.
마인드의 차이일뿐이다..라는 의견을 주시더군요..
그래서 며칠 생각을 해보니...
세상 살이에서...정치를 공유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완전히 배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잘못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깨우쳐주는 건 저 역시 맞다고 보지만요...
무관심한 자들에게..관심을 보이라고 강요하는 건..
(모른다고..비난하거나...그런 행동들)
그 사람들의 머리가 바뀌기 전에(또는 당해보기 전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절망적이죠..)11. 몽생이
'09.6.2 1:36 PM (211.232.xxx.228)저기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있다고 댓글 다신 분.
그렇습니다.
쇠고기때나,이번 일로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저 역시 인정하지 못하고 '쇠고기 먹어서 죽냐?.어떻게 안 먹냐?' 했던
소수의 친구들.
제가 먼저 마음이 떠나게 되고
밥을 하다가
길을 걷다가 순간순간 울컥해지는 마음을 아직은 다스리지 못하는데
그냥 지나치는 일 정도.
무심하게 넘기진 않지만 그때 뿐인 친구도
제 속이 좁아서 인지
서운하고 야속해서 연락이 뜸해지고...
어찌 되었든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인데
점점,,이런 저런 일들로 제가 이래 집니다.
한가해서...
먹고 살기 편해서
별 쓸데없는 일들에 쫓아 다니는 것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내 아픔이 너무 커서...12. .
'09.6.2 1:54 PM (123.98.xxx.96)몽생이님, 저 인간관계 좁아지는 사람입니다.
님이 준 글 읽다보니 다시 눈물 찍, 콧물찍입니다.
지난 금요일 시청갔다온 이유로 엄마 전화에 시달리고 (다시는 그런데 가지말라고)
이제는 엄마랑도 냉전중입니다.
가까운 사람들이랑의 갈등이 너무 힘들고 가슴아파요.13. 행복을 찾아서
'09.6.2 2:33 PM (121.161.xxx.67)음... 저도 지난주에 남편과 이 비슷한 얘기를 주고받았네요. 저는... 제 친구의 발언 때문에 기가 막혔다는 사실... 그리고 남편은 회사 사람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요... 결론은...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 못할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는.. 그들과 투쟁하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보자...였어요. 투쟁도 필요하고 화해도 필요하고 설득도 필요하고 이해도 필요하고... 그런 거 맞죠? ^^ 백인백색...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1부터 100까지... 그 숫자들의 존재...모두 필요한 거겠지요.
14. 몽생이
'09.6.2 3:01 PM (211.232.xxx.228)그래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겠죠?
우리로선 상상도 안 되고
용납이 안 되었던 일이지만
그들에겐
절대적인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아휴~15. 저역시
'09.6.2 3:53 PM (121.169.xxx.221)토요일에 배우는 모임 갔다가, 기절초풍할 얘기들 많이 들었지만..
그들은 그들 생각으로 사는것..(조중동이 하는 소리 그들의 입을 빌어 말하는 것일뿐
생각은 조중동이 하는것..)일뿐.. 나는 나..너는 너라는 걸로 결론 내었습니다.
다만 아주 다행이도, 정치에 관심이 저보단 조금 더 있는 남편이(100분토론, 시사토론, 모
이런거 할때 채널 돌리는 저와 달리, 챙겨서 본다는거) 저랑 같은 마음으로 정치적 성향을
보여줘서 아주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실 별로 의식 안하다, 나와 다른 사람을 보니 정말
고마워졌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분향소가고, 금요일 저녁에 애아빠가 20개월 딸아이, 시어머니 모시고 분향소 다녀왔다고 해서, 너무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근데 당연한걸, 고마워
해야 하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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