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권좌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오마이뉴스 원문 기사전송 2009-06-01 08:20
교회 장로, 친미주의자, 친일파, 정적에 대한 정치적 타살, 북한 도발 조장, 야당 무시, 반정부시위에 대해 경찰 앞세워 가혹하게 탄압….
CBS 라디오 <시사자키 변상욱입니다>의 주말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가 31일 방송 오프닝 코멘트에서 내놓은 '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말하는 '이 대통령'의 최후는 비참하다.
그는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된다,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다. 하지만 김 교수의 마지막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의 마지막 말은 "현재까지는"이었다.
'다음' 아고라에 김 교수의 코멘트를 소개한 글이 올라오자, "속이 후련하다"는 누리꾼의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디 'rosicky'는 "풍자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밝혔고, '절대반지'는 "완전 복사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지난 24일 방송에서도 "있는 사람 우대하고 없이 사는 사람 박대했는지,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경찰력을 남용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에 과연 국민으로부터 존엄하게 예우받는 지도자가 될 지 의문이 든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김용민 교수의 31일 방송 오프닝 코멘트다.
갑자기 이 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이 대통령은 교회 장로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미주의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친일파와 손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적을 정치적 타살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자극해 결국 도발하도록 조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치는 날마다 꼬였습니다.
이 대통령 주변에는 아첨꾼들로 들끓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니까 경찰을 앞세워서 가혹하게 탄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현재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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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
▲ CBS 라디오 <시사자키 변상욱입니다>의 주말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의 모습.
ⓒ 김용민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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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 대통령'은 권좌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그의 최후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9-06-01 14:19:41
IP : 125.246.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의 최후
'09.6.1 2:22 PM (125.246.xxx.2)2. 양배추
'09.6.1 2:40 PM (222.101.xxx.87)t시원하지만 제발 개과천선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 일각
'09.6.1 3:02 PM (116.122.xxx.16)쥐새끼도 그리 될겁니다
4. 아꼬
'09.6.1 3:06 PM (125.177.xxx.131)개과천성을 기대하는 상대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작년 서울 전체인구 중에 몇명으로 착각하고 그 많은 사람들을 색소탄과 물대포 곤봉으로 내리치는 순간부터, 평법하게 사는 서울시민들을 사지로 내몰고도 반성하지 않는 그 독선부터 5월 23일 그 비극을 이끄는 술수까지 이미 건널 수 없는 간을 건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개과천선해서 쓰레기치우기에 솔선수범 나서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고령의 김대중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에 저는 만배의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순순한 임종도 아깝습니다.
비명횡사에 처절하게 죽음의 고통을 느끼며 절명하는 것이 딱 살아 온 시간 값에 정당한 몫이리라고 생각합니다.5. 명약관화..
'09.6.1 3:43 PM (211.244.xxx.235)당연한 말로로 생각합니다만, 운명이 너무나 물러터져서 그러한 결말을 거부할까 봐 아주 염려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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