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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아들의 질문에 대답할 말이 없네요....

휴우... 조회수 : 619
작성일 : 2009-06-01 08:32:18
저희 부부 열렬한 노사모는 아니었어도 꾸준히 그분 팬이었네요.

당연히 저희는 큰 충격을 받았고 너무도 안타까움 자체였죠.


근데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하는지가 참 문제더군요.

초1 아들은 자살이라는건 아주 나쁜거라고 가르쳐왔기에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나쁘다...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물론 자살은 절대 하면 안되지만 그 분을 너무 힘들게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러신거야.
그 분 가족들, 친한 사람들 다 잡아가고 힘들게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러신거야."

그랬더니 그럽니다.

"그럼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대.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신고는 해봤대?"

이러네요. 휴우...............그런데 뭐라 대답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경찰도 쥐떼랑 한패라고 얘기해 줄 수도 없고, 아이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정말 나쁜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들 목숨은 아무것도 아닌지...
정말 왜 그렇게들 사는지. 정말 그러고도 자기가 천국갈꺼라고 믿는지...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IP : 218.39.xxx.1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아이
    '09.6.1 9:02 AM (221.217.xxx.51)

    저도 그렇습니다. 울 아들 초등 4학년 시절 노무현님이 대통령 당선 되었을때
    제가 한 이야기가 있지요.
    "봐라 돈도, 빽도, 학벌도 없는 저분도 노력해서 변호사 되고 대통령도 되었잖니...
    너도 열심히 하면 니 꿈을 이룰수 있단다!!!"
    고딩된 지금...
    자살동기가 뭐냐구 묻는 말에 "버틸 돈도, 기댈 빽도, 도움받을 학벌도 없는게 이유"
    라는 대답을 해줘야만 하는 이 현실이 정말 무섭습니다.
    에효~

  • 2. 흠..
    '09.6.1 9:03 AM (203.245.xxx.73)

    아이들이라도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서 조금씩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적 생각하던 '마냥 아름다운 것 같았던 세상'이 어느날 현실에 직면해서 쾅 하고 깨지는 것 보다 충격이 덜 할 것이라 생각되지요.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는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너무 이분법적 사고인가요?)이 있으며 그 두 집단간에 끊임없는 갈등이 있어왔다고 설명해 주시는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실이니까요.

  • 3. ▶◀ 웃음조각
    '09.6.1 9:10 AM (125.252.xxx.73)

    저도 우리 7살 아들래미가 나중에 커서 도둑잡는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할때마다..

    경찰이 좋은 것이고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며 보람된 직업이라고 차마 말을 못해줍니다.

    요새 경찰은 도둑을 잡는게 아니라 시민을 때려잡는데..

    그저 다른 직업 가졌으면.. 싶기도 하고요.

    아직은 설명해줘도 받아들이기 힘든 나이인지라.. 세상이 바뀌어서 경찰이 존경받는 행동하는 세상이 오던지 아니면 아이가 크면 제대로 설명해줘야죠.

  • 4.
    '09.6.1 9:20 AM (121.151.xxx.149)

    저는 자살이 나쁘다고 알려주지않았어요
    자살을 선택할수도있다 하지만 자신을 버리는것처럼 어리석은 일은없다라고요

  • 5. 우리
    '09.6.1 9:33 AM (219.241.xxx.11)

    역사 속에 모함 받아 자결하신 의사들이 많지요....
    전 그렇게 인용했어요, 노 전대통령의 자살은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
    자결이라고..그리고 자살이란 단어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자살의 뜻을
    생각해야 한다..초 2아이지만 대강은 감 잡는 듯..

  • 6. ...
    '09.6.1 9:38 AM (124.56.xxx.98)

    자살은 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가르치셔야 합니다.
    노통이 선택한 것이면 다 미화되어야 하는 건가요?

  • 7. ..
    '09.6.1 9:45 AM (121.160.xxx.87)

    어쨌든 자살은 나쁜겁니다.
    자살이 모든일의 해결책도 아니고 종지부도 아니죠..

  • 8.
    '09.6.1 9:59 AM (121.151.xxx.149)

    저는 노통서거전부터 자살이 나쁘다고 말하지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경제적고통 성적문제등으로 일어나는 자살들이 다 나쁜것인가요?
    그사람들이 그걸 선택하고싶어서 한것인가요?
    자살이 안좋은것은 맞지만 저는 그사람들을 욕되게하고싶지않습니다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를 아이들에게 말해줘야지
    자살을 막기위해서 무조건 자살이 나쁘다고 말하는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자살은 선택할수있다 하지만 그게 정말 너를 위하는것인지는 생각해봐야한다
    자살이 정말로 모든것을 해결할수있다면 해도 되지만 그렇지않다면
    달리 생각해봐야한다
    그리고 자살이 많은 이세상을 제대로 봐야한다고요

    물론 내아이들은 중학생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어릴때부터 자살이 나쁘다고 말하지않았습니다

  • 9. 음.
    '09.6.1 10:11 AM (116.39.xxx.253)

    울 딸아이 같은 반 친구네 아빠는 대통령님이 돌아가셨는데 너희는 싸움만 하고 있냐고 7,8살애들을 혼냈대요.
    그래서 애들이 누가 죽였냐니까 지금***이 죽였지!!!! 라고 했답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가구요.
    전 아이들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거라... 더 잘살고 그런것보다 꼭 정직하게 살거라... 라고 했어요.
    자살이 나쁘다고는 안가르쳤지만 지금부터라도 아이들 곁에 올바른 생각을 끌어주는 신문이라도 들여놓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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