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을 본 소감 (펌)

[두말하면잔소리]

문득 KBS 스페셜이 생각났다.
틀림없이 노무현 대통령 관련 주제로 방송을 하겠지 싶어서
8 : 15분경부터 봤는데...

프로그램 본 후 한마디로 표현하면...

KBS는 확실히 맛이 갔다.

내가 여태까지 봐온 KBS스페셜이 절대 아니었다.


차라리 명박이가 저번에 생쑈하는 자전거타기 운동이나 선전할 것이지,
뭐하러 굳이 위에 눈치보면서 두루뭉실하고 허접한 프로그램 만드냐?...

제목이 "노무현의 유산?"...

KBS야!.. 아나 뽕이다.
너희가 노무현의 유산을 안다면, 결코 그따위로 프로그램 안만들텐데...

이런 저런 얼굴 비춰가면서 말 한마디 하는 것과,
노대통령 생전에 모습과 연설모습으로 짜집기해서 대충 만들어서
노무현의 유산이 무엇이었는가를 말하려 하나?...

참... 끝도 황당하게 끝나더라.
앞뒤의 연결고리도 없이, 갑자기 상황을 뛰어넘기도 하고...
도대체 언 넘이 이따위로 만든거냐?...

게다가 인터뷰 하는 놈들중에 박계동은 뭐냐?...

노무현의 정신과 유산에 대해 설명하는 놈이
싸롱에 가서 아가씨 가슴을 주물럭대는 놈이란 게 말이 되냐?...
어느 만찬장에서 지 맘에 안든다고 같이 앉아있던 사람에게
맥주잔을 끼얹든 놈이란 게 말이 되냐?...
그런 놈의 입을 빌어 노무현의 유산을 설명하려 하냐?...

박계동의 입을 빌어 노무현의 유산을 설명해?...
하로동선 음식점에 잠시 같이 몸담았다고 그랬냐?...
아니면 국회사무총장의 자격으로 포함시켰냐?...
참으로 우스워서 말이 안 나온다.
개똥이보다는 차라리 원희룡이 몇배 낫겠다.

우상호는 또 뭐냐?...
노무현의 유산은 한마디로 원칙과 상식이 있는 사회다.
그걸 설명하면서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서 날아다니는 손학규를 지지했던
우상호에게 마이크를 갖다대냐?...

정말 얼척없다.

언제부터 그 좋은 프로그램 'KBS 스페셜'이 이렇게 맛이 갔나?...

다음주부터 프로그램 이름바꿔라.
"KBS 개그스페셜"...로....

출처 : seoprise

[꼭]

꼭 검열당한듯한 느낌이였어요.
중간에 중요한건 빼고 주위만 맴맴 돌다만...
왜 개비씨라고 하는지 알겠더라는..

[검열이]

있는데 어쩌겠어요.윗선이 짤라,이게 뭐야하면 시키는대로 해야 먹고 또 찍고 살수 있는데...
이제 그 농간에 다 안놀아나는 국민의식이 깨쳐가니 그나마 다행이지....
아직도 저걸 보면 오호~그렇구나,하며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태반이니 그게 걱정이죠.

[에휴]

정연주 사장님이었다면....저그에서...kbs접수해서 천만다행이라고 하겠어요..

[찔래꽃]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누구를 좋게 평가하고자 할때 그와 친한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의 말이 제3자에게는 더 설득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KBS스페셜 에서 박계동이란 사람을 일종에 증인으로 선택한 것은 대척점에 있는 사람으로써
인간 노무현을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잘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KBS스페셜은 그저 좀 맹숭맹숭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