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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올리는 말씀...

청명하늘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09-05-31 14:03:33

저희 아이 학교홈피와 제가 일하는 곳 홈피 다음으로
지난해 촛불집회를 기회로 가입하게 된 이곳이
제일 자주 들어오게 되는 사이트가 되었네요
82쿡...

어쩌면 운신이 폭이 좁은 저같은 주부에게는 세상으로 열린 창이라고 해야할지...
마침 자유게시판은 익명성까지 보장되어
속내를 맘껏 열어보여도 찜찜함 보다는 홀가분함을 주는 곳인 거 같습니다.

지난 1년동안 참 많은 정서를 함께 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님들과 나라와 가정과 학교와 또다른 사회에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며 흐뭇해하고, 서로다른 주장에 갈등도 하고...
주책없는 아줌마처럼 연예인 혹은 누군가의 사생활에 아닌척 하며 눈동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사람사는 세상에 대해 스스로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는
저와 동질의 아줌마동지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이 무엇보다 이곳을 찾게 하는 이유였습니다.

이즈음에는
상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동지가 되어
노짱을 함께 기리며 함께 통곡하고 함께 분노하며
함께 밤잠을 설칩니다.

저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지요.
이곳에 많은 것을 주기보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곳에는 저처럼 아주 평범한 아줌마들이 많은거 같아요.
물론 세우실님처럼 의기넘치는 남자분도 계신걸로 압니다만.

서두가 길어졌네요...

정녕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게시판을 보면 알바니 무개념이니... 진정 알바이든 무개념이든...
사실 여부를 떠나 할퀴는 글귀들이 많습니다.

1. 알바글 무개념 글이라 여겨지거든 댓글을 달지 않고
   게시판에 <0000번 게시글 클릭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적어두는 것이
   더 효과적인거 같습니다.
   댓글 달수록 게시판 분위기도 망치게 되고 그 알바(?)들은 즐기는 것 같습니다.
   휘둘리지 말아요 우리...

2. 서로에게 배려하고 조금 더 정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을 통해 세상을 읽는 폭을 넓히고 있는 아주 작은 사람으로서
   정중한 댓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비아냥이나 전투적인 댓글에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상처 입기도 합니다.

3. 저 개인적으로 제일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알바글 보다도 무개념 글보다도 더 힘들게 하는
   근거없는 추론을 사실인것처럼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지혜롭게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한다고 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생각을 많이 하고 중지를 모으고 힘을 보태야한다고 봅니다.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서로의 논리를 나누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림이 마땅하나,
   근거없는 추측성 자료로 인해 중요한 진실이 화두에서 밀리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진실을 알고 싶음 입니다.

물론 스스로 자정하여 글을 읽고 근거된 자료들을 찾아
개념을 키우고자 노력하고는 있으나 혼란을 느끼기도 하고,
게시판 느껴지는 소모적 비판이나 갈등은
외면하려해도 외면할 수 없이 마음에 상처가 되어
희망보다 절망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이 좋습니다.
이곳의 열정이 좋고 이곳의 나눔이 좋습니다.
그래서 욕심이 생겼나봐요.

좀더 아늑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고
좀더 강건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좀더 실천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타인에 대해 관대하셨던
그분처럼요....

지금은 경건할 때입니다.
감성과 이성을 적당히 조절해야겠습니다...

- 요즘은 그분의 모습이 자꾸만 보고싶어져서 더 자주 이곳을 찾게 됩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제 딸에게 물려줄 수 있다면
언제든 거리로 뛰쳐나갈 준비를 하면서요...
제 글이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
IP : 124.111.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9.5.31 2:08 PM (59.31.xxx.183)

    특히 1번글 ,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알바 아이피로 보이는 내용이 뜨면 그렇게 알려주시면 감정적으로 댓거리해서 오히려 관심을 끌어서 이들이 유도하는데로 넘어가지 않는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 2. ..
    '09.5.31 2:12 PM (220.70.xxx.121)

    그동안 듣보잡님이 그 방법을 써 주셨어요.
    그랬더니 거기에 태클 걸고
    누구더러 읽어라 마라냐..
    뭐 이런 뇌청순분들도 있더라구요.
    요즘 듣보잡님은 왜 안보이시는건지..

  • 3. ..
    '09.5.31 2:12 PM (58.148.xxx.8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글들까지.
    혼자서라면 찾아 읽기 못했을 것들까지
    한 분 한 분 올려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우리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대응하면 좋겠고요,
    그 논리를 준비하는 장으로 여기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님들, 늘 고맙습니다.

  • 4. ..
    '09.5.31 2:13 PM (121.161.xxx.248)

    자제하자는 똑같은 내용이라도 아름다운 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 5. 그렇죠
    '09.5.31 2:26 PM (59.22.xxx.33)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고싶다는 그 분의 말씀에
    존경심이 절로 생기더군요.

    원글님 글도 구구절절 옳으십니다.
    화가 나신 많은 분들도 지금 마음이 마음이 아닌지라 그러실테고요.

    가늘지만 길게.

  • 6. ^^
    '09.5.31 2:26 PM (124.50.xxx.80)

    자제하자는 똑같은 내용이라도 아름다운 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2

  • 7. 필독
    '09.5.31 2:30 PM (115.21.xxx.111)

    번호는 쓰지마세요. 삭제하면 다른 글이 그 번호가 됩니다.
    그러니까 글 제목을 써야 합니다.

  • 8. ...
    '09.5.31 2:55 PM (116.120.xxx.25)

    알바를 어찌 구분하시는지요?
    원글님께서 쓰신글엔 서로에 대해서 배려하고 존중해주자고 하셨는데...제가 서거이후 일주일동안 올라왔던 글들을보면 ...너무 민감해져서 본인들 생각과 조금 다른글을 올리면 다 알바라고 하시는거같던데요.

  • 9. *
    '09.5.31 2:57 PM (96.49.xxx.1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82쿡 알고부터는 매일매일 들러서 놀다갑니다.
    외국에 살아서 외롭기도 하고, 친정같이 포근하고 좋아요. 이 곳이요.
    이번 슬픔에도 82가 없었으면 얼마나 마음이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 10. 청명하늘
    '09.5.31 3:33 PM (124.111.xxx.136)

    위의 점 세개님
    알바라는 표현... 저는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번이 처음이군요 ^^)
    알바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감하게로 몰아부치는 거 아닌가
    오히려 걱정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확실한 건.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정중하게 피력하는 분의 글과
    이곳 게시판의 분위기를 흐리려고 의도적으로 올라오는 글의 구분은
    할 줄 압니다.
    아마 그런 글들을 알바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실제 알바의 실체를 알리는 글들이 있기도 합니다.(저는 전자를 말합니다만)


    점 세 개님 말씀의 의도가 어떤 건지
    무엇을 우려하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같으실 것입니다.
    제생각엔 단지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남의 글을 알바글로 단정지으실 분 없으실듯해요.

    서로의 존중이 거듭 중요하군요... 땀 삐질삐질;;

  • 11. 점세개님
    '09.5.31 4:12 PM (115.21.xxx.111)

    알바들의 패턴이 있습니다.
    그들은 논리가 없어요. 논리라는 게 조중동식입니다.
    그러면서 댓글로 분란을 일으키고 회원들을 질리게 하는 게 그들의 목적입니다.
    또는 여론 몰이도 합니다. 역시 조중동이나 뉴라이트들의 자료로...
    그리고 몇몇은 해외 아이피를 씁니다. 저도 여기에 몇달 있다보니까
    대충 파악할 수 있더군요.
    물론 억울하게 알바 취급당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건 익명게시판의
    어쩔수 없는 한계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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