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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으로 분향소 설치를 반대합니다

...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09-05-30 14:01:31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설치에 대한 입장]
  
저는 분향소 설치를 분명히 반대합니다!
  
28일 한동대에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저희 총학생회는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했고 학교에서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로이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우선 유감을 표합니다.
  
저와 총학생회가 분향소 설치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저와 많은 학우들은 전직 국가원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국가적’ 비극으로 보고, 지난 월요일부터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셋째날인 지난 수요일, 하루 이상 금식한 100여 명의 학우들이 비전광장에 함께 모여 오늘 우리 나라가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애통하며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 뜻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대학으로 자타가 말하는 한동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무엇보다 목회자의 아들로서 이 국가적 사태 앞에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신앙은 매우 진지한 것입니다.
  
이 글은 매우 큰 논란을 일으킬 것이 분명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악담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값진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신 제 부모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정직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제 신앙 양심으로써 분명히 표명하는 것은, 한동대 내 故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설치는 옳지 않습니다.
  
1.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관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대학입니다. 이곳 거룩한 하나님의 대학에서 이 사실은 결코 가볍게 취급할 것이 아닙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국가적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그분의 명예롭지 못한 방식의 죽음에 대해 어떤 미사여구로도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2. 이념적 성향의 분향소 설치는 결코 옳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대통령은 아니고, 오직 노무현 대통령만은 분향소를 설치해서 추모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 일정한 이념성향 때문일 것입니다.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분도 거부되고, 가난을 극복하도록 한 분도 거부되며, 그밖에 그 어떤 치적을 가진 대통령도 거부되겠지만 오직 그분만은 ‘추모하여 마땅할 만큼 위대하다’는 논리가 이념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의 눈으로 사태를 바라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에, 꼭 그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 성도들이 부끄러워하며 회개해야 할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어 우리 주님의 권위는 떨어졌으며, 아프칸에서의 의롭고 아름다운 순교는 파렴치한 기독교 신자들의 철부지짓처럼 치부되었으며, 북한과 김정일에 대해 오판하여 끝없는 유화정책으로 김정일을 달래는 것만이 북한문제의 해결책인 것처럼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은 유리방랑하면서 냉대를 당했고, 북한의 인권문제는 부당하게 금기시되었습니다.
  
지금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이 현 정권의 강경한 대북 태도의 소산이라는 주장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주장이 아닙니까? 공중파 방송에서 무당과 귀신부름이 드라마로 오락으로 정당화되었고, 성적 타락과 높은 이혼율, 저출산과 가족의 해체, 자살율의 급증과 우울증의 확산.
  
오늘 우리가 함께 겪고 있는 이 비극은 어떤 한 자연인의 자살이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였고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던 분의 비극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 나라의 비극입니다. 이때야 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국가적’ 차원의 죄악을 점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겸허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드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죽은 자 앞에 제단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의 향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겸손하게 무릎꿇고 청년, 지식인,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로 돌아오도록 하나님께 새로운 축복을 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와 이 글에 연서하는 학우들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이 나라의 슬픔을 함께 애도합니다. 주님, 오셔서 진노의 잔을 거두시고 우리 죄를 사하시옵소서.
  
한동대학교 14대 총학생회장 박총명

IP : 116.45.xxx.7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시초문....
    '09.5.30 2:06 PM (218.37.xxx.91)

    한동대학교란 학교도 있나봐요?
    위치좀 알려주시죠^^

  • 2. 딱보니
    '09.5.30 2:08 PM (117.53.xxx.220)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분도 거부되고, 가난을 극복하도록 한 분도 거부되며, 그밖에 그 어떤 치적을 가진 대통령도 거부되겠지만 ----뉴라이트 필이 팍 납니다....저도 기독교인이지만 뉴라이트들의 논리는 정말 화납니다...한동대 뉴라이트 총학이구요 ...거기 크리스챤들 많이 다니지만 저렇게 생각안하는 사람 더 많아요 ...밑에 노무현의 치적?을 읽어보니 아주 조중동 뉴라이트 노노데모 한나라당 말하는거 그대로 적어놓았네요...

  • 3. 너같은게
    '09.5.30 2:14 PM (222.236.xxx.66)

    대학총학생이 되다니..............개념있는 동창들은 땅을 치겠구나.
    근데, 어디 있는 대학인겨?

  • 4. 사람사는세상
    '09.5.30 2:16 PM (203.234.xxx.217)

    사람 사는 세상에 제발 종교의 세계와 혼동 않하셨으면 좋겠네요..하나님의 종도 좋지만 잠깐 그세계는 잊으시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애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성서에 나 이외에 섬기지 말라는 교리도 잘알고 돌 이나 무생물에 절 하거나 섬기지 말라는것 잘 이해하고 그교리에 따라서 사시는것 잘 이해 합니다. 기도는 교회에서 하시고...국민의 입장 으로 사실땐..국민된 도리를 다하시고...하늘 나라세계에 임하실땐...그렇게 하시는게 옳은것 같네요. 그런데 하필이면 그많코 많은 기독교 대학중에...이 대학교 입장을 여기에 올리시는 저의가 무었인지..슬플때 슬퍼하면 그겄도 하나님께 허락 받고 해야 하나요 ?

  • 5. 정말
    '09.5.30 2:17 PM (218.237.xxx.181)

    어쩔 땐 종교라는 게 너무 무서워요.
    저도 종교와 뗄래야 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살아왔지만,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종교가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위안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종교가 인간정신에 미치는 해악도 이쯤 되면 치료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저런 사람들에게 과연 종교란, 신이란, 인간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 6. 기독교인
    '09.5.30 2:19 PM (121.135.xxx.110)

    으로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 학생한테 묻고싶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죽어간 많은 성인들은
    왜 자신의 목숨을 그렇게 헛되이 버렸는지 생각해보았냐고 묻고싶습니다.

  • 7. 궁금해...
    '09.5.30 2:19 PM (121.88.xxx.247)

    건국의 위업을 달성한 분---누군데요?

    가난을 극복하도록 한 분 --- 누구냐구요.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어 우리 주님의 권위는 떨어졌으며 --- 이건 참여정부 때문이 아니라 당신들이 스스로 자초한 일...

    아프칸에서의 의롭고 아름다운 순교는 파렴치한 기독교 신자들의 철부지짓 --- 철부지 짓 맞구요.

  • 8. 기독교인
    '09.5.30 2:21 PM (121.141.xxx.39)

    이라면, 제발 현대통령 부터 좀 제대로 전도부터 해주삼. 길 심하게 잃은 양이시니.

  • 9. *
    '09.5.30 2:21 PM (96.49.xxx.112)

    신앙심은 깊으나 역사의식이 부족해 보이네요.
    신앙이라는 것이 역사를 보는 올바른 시각의 눈가림이 되어서는 안될텐데 말입니다.
    진짜 하나님이시라면
    아시겠죠.
    어떤 것이 진실에 가깝고, 정의에 가깝고, 사랑에 가까운지를요.

    교회를 믿거나, 목사를 믿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 믿으세요.

  • 10. ;;
    '09.5.30 2:25 PM (218.39.xxx.181)

    애들이 뭘 어떻게 배운 건가요??

    목사님들.... 과연 천국행 가능하시겠어요?

  • 11. ㅠㅠ
    '09.5.30 2:26 PM (121.161.xxx.213)

    학생들이 무섭게 보수화하고 있다는 반증이군요.
    참 걱정스럽습니다.
    한껏 비아냥대고 싶지만 참습니다.

    노무현은 예수보다 윗길 입니다.

  • 12. ...
    '09.5.30 2:29 PM (114.164.xxx.167)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에, 꼭 그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 성도들이 부끄러워하며 회개해야 할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기독교는 ‘개독교’가 되어 우리 주님의 권위는 떨어졌으며, 아프칸에서의 의롭고 아름다운 순교는 파렴치한 기독교 신자들의 철부지짓처럼 치부되었으며.."

    "꼭 그 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꼭 그 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꼭 그 분의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하하
    이건 여전히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수준이네요.
    주님의 권위를 쥐구멍 속으로 쳐넣은 게 남 탓인지...
    기독교인 스스로 해놓고 어디서 남 탓을 하는지?
    아프간 순교 좋아하네요 정말...
    한동대 괜찮은 줄 알았는데 요즘에 수준이 급하락한 건지...안습이네요.

    그 하나님의 눈으로 현 대통령에 대해 좀 바라봤으면 좋겠네요.
    장로님이니까 패스?

  • 13. 제생각
    '09.5.30 2:32 PM (58.124.xxx.104)

    철학이 없는 신앙은 광신입니다. 타를 배려하지 않는 신앙또한 신앙으로서의 자격미달이구요. 저 학생이 자기의 과오가 무엇이었는지를 깨닫는 때가 가능하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14. 그래서?
    '09.5.30 2:32 PM (119.64.xxx.227)

    뭐? 어쩌라고?

  • 15. 순교자들은?
    '09.5.30 2:50 PM (68.4.xxx.111)

    순교자님들의 자살은 뭐라고 설명하실래요?

    아비가 잘못을 저질러 감옥에 가면

    내아비 아니라고 당신은 사탄이라고 할겁니까?

    불쌍한 마음을 가지는것이 사랑 아닌가요?

  • 16. 제비우스
    '09.5.30 2:51 PM (58.143.xxx.51)

    솔직히...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이런 부류의 인간들 땜에
    개인적으로.....특히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를 없앴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 17. 제비우스
    '09.5.30 2:53 PM (58.143.xxx.51)

    이념적 성향이라....휴....이 녀석은 고 노무현님을 좌파라고 부르고 싶어
    입이 근질거린 녀석이군요..

  • 18. 참...
    '09.5.30 2:54 PM (121.132.xxx.152)

    이름처럼 살지 못하는.......ㅡ.ㅜ

  • 19. 제비우스
    '09.5.30 2:56 PM (58.143.xxx.51)

    그래서..좌파이던 분이 자살을 강요당하여 포괄적 타살로
    생을 마감하셨는데...그 하나님의 어린 양을 위해 기도를
    해주는 것이 그렇게 종교를 가진 너같은 녀석한테도 어려운 일이더냐...

  • 20. 모르겠다...
    '09.5.30 2:57 PM (125.184.xxx.223)

    노무현 전대통령 님에게서 예수의 모습을 보았다면...관념화 된 예수를 실질적인 모습으로 보았다면...예수의 고난의 모습이 이해가 되었다면 저는 신앙이 약한 것일까요...

    모세가 군중을 이끌며 노예근성에 이미 물든 군중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몸부림 치던 모습을 전대통령 님의 자결과 겹치게 보였는데...

    방명록에 '아버지'라고 적은 사람이 많았더라며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봤습니다. 하나님을 두고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그렇게 맘에서 우러나와 아버지라고 부르는 기독교인이 과연 얼마나 있을련지 되묻고 싶습니다.

    전 오히려 이번 일로 약해진 기독교 신앙을 다시 붙잡고, 발길 끊은 교회에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대통령 님의 자결로 비로소 하나님, 예수님의 맘을 이해하게 되고, 실질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으니깐요...

  • 21. ...
    '09.5.30 3:27 PM (124.53.xxx.16)

    마음이 아프네요.
    기독교인들이 반성해야합니다.
    저 어린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희생을 가르친 게 아니라
    수구꼴통 이념을 가르치고 있나봐요..
    한동대학교.. 포항에 있지만 공부 잘하는 학교로 점점 뜨고 있는 학교인데...
    총학생회장아.. 성경이나 다시 한번 잘 읽어봐라.. 네 맘대로 해석하지 말고....

  • 22. 구절초
    '09.5.30 3:29 PM (116.42.xxx.20)

    어디에 있는 학교랍니까???

  • 23. ...
    '09.5.30 3:46 PM (119.64.xxx.169)

    그러게요.. 그게 우리나라에 있는곳입니까?

  • 24. ...
    '09.5.30 3:47 PM (124.5.xxx.142)

    한동대 한심하구만.. 우물안에 개구리를 학생회장으로 앞세워 놓은걸보니...

  • 25. 회장
    '09.5.30 4:06 PM (115.136.xxx.24)

    학생회장이라는 사람의 사고가 저것밖에 안되다니,,,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워할 줄 알아라,,,,
    대체 누가 뽑았니,,,,,,,,,,
    그 놈이 그 놈이라 안뽑고 다 놀러갔나 보구나,,,,,,,,,

  • 26. 부끄럽습니다.
    '09.5.30 4:12 PM (58.226.xxx.195)

    저 한동대 출신이예요.
    모교지만 연말에 대학들 구조조정할때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도 무교인 제가 기독교인들에게 둘러쌓여 대학 4년동안 힘들게 살아가도록 만든 모교라 정이없었지만 이렇게까지 모교가 부끄러운 적이 없네요.

    한동대는 포항에 기독교이념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기독교인이며 교수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요일엔 꼭 교내 채플에서 강제 예배를 해야하며 채플 이수를 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학점 다 채우고도 채플거부했다가 졸업못한 동기도 한명 있습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 27. 골수
    '09.5.30 4:13 PM (121.146.xxx.99)

    기독교 학교예요.저 학교가

  • 28. 멍청합니다
    '09.5.30 4:13 PM (123.99.xxx.110)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주류들은 기독교만 유일한 종교인줄 알고.. 다른 종교에 대한 배려 전혀 없습니다.. 정말 기가막히네요.. 저 어린 학생이 지금 돌아가신 분에게 할소리인가요?

  • 29.
    '09.5.30 4:22 PM (121.130.xxx.113)

    뭐 다른 것은 둘째치고
    대학생 정도나 되는 데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30. ??
    '09.5.30 4:36 PM (218.209.xxx.154)

    설치류 뒈지면 그땐 분향소 설치 안하마..만족하지??

  • 31. 경북
    '09.5.30 4:41 PM (219.241.xxx.11)

    포항의 한동대..기독교이념으로 만든 학교, 로스쿨도 있지요 국제법과 미국법을 공부하는..

  • 32. 애야 매우 틀렸다
    '09.5.30 4:49 PM (221.146.xxx.99)

    너는 기독교인으로써 반대하지만
    나는 아름다왔던 청년 예수를 추종하는 사람으로써
    네 글이 틀려다고 생각한다.

    첫째
    하느님의 관점에서 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
    가 틀렸다.

    하느님이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은 맞지만
    오로지 자살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본다면,
    순교를 택한 많은 사람들 역시
    하느님의 뜻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목숨을 버리는 순교를 할 것인지,
    목숨을 부지하는 포교를 할 것인지
    그 결정을 성령의 이끄심이라고 하지만,
    거짓의 영이 성령을 빙자하는 경우를 말하지 않더냐?

    하느님의 섭리에서 자살이 죄인 것은
    희망을 놓기 때문이다.
    고인이 희망을 놓았기 때문에 죽음을 택했다고
    누가 확신할 수 있단 말이냐?

    더구나 서거 이후 이 사회에 일어난 작은 변화들은
    결코 그의 죽음이 개인의 좌절이나 절망이 아니라
    다수에게 새로운 희망의 싹을 주었다.

    더 이상 무관심이나 나약한 침묵의 동조가 아닌
    나의 주권을 내가 갖고자 하는 열망을 일깨웠다.

    앞서 말한 순교의 선택이 성령이라면
    이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가
    더 큰 분의 이끄심이 아니라고
    감히 인간이 판단한단 말이냐?

    두번째
    오로지 직급의 대통령이 아닌 개인을 위한 분향소가 이념적이라니,
    대통령은 하나의 직급이다.
    한 나라의 행정부 수반이고 전군의 통수권을 가진 직급이다.
    투표를 통한 선출 방식을 보자면
    대통령이야말로 그 나라 국민 이념의 대표자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의 분향소는 탈이념적이라는 건 국가의 탈이념을 뜻할 수도 있다.
    반면
    한 개인이 존경받고 사랑받아
    많은 사람이 추모를 원해서 분향소를 설치한다면
    그 사람들이 모두 같은 이념을 가질 수는 없을터이니
    그것이야말로 탈이념적인 배려인 것이다

    세번째 주장은 두가지가 틀렸다.
    하나는
    대통령 재임시절의 잘못을 지적하며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은
    인간의 업적에 의해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는 기독교 교리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눈으로 사태를 바라본다면서
    북한과의 문제를 이념적인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하느님의 뜻이
    강대국의 무장은 옳은 것이고
    북한의 무장은 그른 것이라고
    누가 단언할 수 있다는 말이냐?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북핵을 반대하거나 찬성할 수는 있어도,
    감히 나의 이념, 이득, 안전을 위해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기독교는 유태교가 아니다.
    네가 말한 하느님은 오로지 구약의 하느님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폄하당하는 건
    자신들의 편의에 의해
    유대교의 야훼를 내세우며
    신약의 예수를 부정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율법이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왔던 사람 예수를
    신앙의 대상으로 한다.

    하느님의 창조 섭리 그대로,
    원죄 이전의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예수가 이땅에 왔고,

    하느님의 기준이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자.
    낮을 자들과 어울려서
    '정치적 선동'의 죄를 뒤집어 썼으며

    죄를 호도한 권력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사랑한 사람들의 돌팔매를 맞고

    끝내 죽을 줄 알면서 죽음을 택한 사람이 바로 예수라네.

    자네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자네 부모가 남녀주신 신앙의 대상인 하느님
    자네 학교의 설립이념인 하느님
    과 같은 분이 예수지.

    우리가 날마다 어느 곳에서나
    매일 새롭게 못 박고 있는 예수라네.

  • 33. 하늘하늘
    '09.5.30 4:55 PM (124.199.xxx.24)

    그래서 니들이 개독 소리 듣는거야. 벌써부터 그렇게 물들어버린 아주아주 불씽한 이십대구나...

  • 34. 하늘하늘
    '09.5.30 4:55 PM (124.199.xxx.24)

    얘야, 이름부터 바꿔라. 총명은 무슨 얼어죽을 총명!

  • 35. 아이고~~
    '09.5.30 5:49 PM (112.144.xxx.35)

    이글 펌글 입니다.

  • 36. 오~!
    '09.5.30 8:25 PM (211.215.xxx.38)

    이름 그대로 총명한 새끼구나!!!

    그 새끼 놓고 먹은 미역국 아깝다.

  • 37. 그런데,,
    '09.5.30 8:56 PM (121.173.xxx.241)

    이학생은 여기82에는 왜들어왔나요,,

  • 38. 자식농사 잘 지었어
    '09.5.30 9:31 PM (125.177.xxx.79)

    바로 이런 모습,,,
    한국의 교회지도자들이 저질러놓은 이런 ...기형아같은 교인,,
    자신의 종교에 대한 역사인식이라곤 하나도 없고
    객관화시켜서 바라보거나 타종교에 대한 이해 하나 없는
    진심으로 참된 자기 자신 속으로 떨며 들어가서
    자신의 참된 신에게 고백하는 순간을 한번이라도 한 적이 있을까,,싶은
    그저
    ...
    부모가 애지중지 자식을 낳아 길러놓긴 했는데..
    다 키워놓고서 가만히 바라보니..
    이 아이가,,
    지능박약에 자기의지라곤 하나도 없고
    그저 앵무새처럼 따라서 종알거리기만 하고
    뭐라고 말해줘도 귀막고 코막고 눈 감아버리고

    이런 기형아를 낳아버린거군요
    한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러니

    김진홍같은 목사가,,,무슨 말을 해도
    다 먹히는
    엠비가 나와도 다 찍어주는
    ,,,
    대한민국 기독교,,
    자식농사 한번 잘 지었어요

    이러니
    대한민국은 종교의 쓰레기장이라고,,,외국에서 놀린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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