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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을 기억하겠다고? 웃기는 소리.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9-05-30 10:30:21
써놓고 보니 길군. 읽기 싫으면 패스---


한국은 끝났다.

이제 잊혀지는 일만 남았다.
그까짓거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쯤 식은죽 먹기다.
기득권에서 마음먹고 씹어대고 깍아내리면 그걸로 끝이다.
아니지.. 언론에서 다른 일들 부각시키며 한동안 언급 안하는 걸로 충분한 것이다.
유족들? 대통령께서 안계시는데, 그 분들이 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노풍을 밀고 와 대통령까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1-2년만에 기득권에 휘둘려 다 잊어버리고 욕해대기 바빴다.
국회의원들은 탄핵을 시도했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든 사람들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그리고 다시, 1-2년이 지나고 사람들은 또 그때를 잊었다.
노대통령을 씹기에 바빴다. 좃쭝똥과 친일파 기득권 세력에 다시 놀아났다.
노통쪽만 아니면 된다며, 전과 14범 쥐새끼를 급기야는 '왕'의 자리에 올렸다.
그리고 죽어라 당했고, 지금 또 당하고 있다.

노대통령이 서거하셨다. 사람들은 슬퍼했다.
이제 다시 1년도 채 안되어 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왜?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까.

이렇게 민심 이반이 일어나는데, 동기도 없는데, 왜 죽였겠냐고? 그래서 타살의혹이 말도 안된다고?
응.. 그래.. 나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었지.
근데 어제 오늘.. 언론들을 보면서, 지난 일주일간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서,
저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어제 영결식에서 현 정권과 여당의 태도를 보았나?
그들은 매우 당당하다.
명박과 마눌은 표정 관리 못하고 몇번이고 피식거리며 웃기까지 하더군.
박희태 딴나라당 대표는 맨 앞줄에 다리 꼬고 비스듬히 앉아, 카메라 상관없이 졸고 있기까지 하더군.
왜일거라 보는가?

게다가, 명박이 웃었다고 사람들 사이 논란이 일자, 지상파3사에서 알아서들 변명까지 해주고 있더군.
오히려, 명박과 마눌이 헌화한 후 유족들에게 인사했으나 유족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다고까지 하더군.
어제 그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하루도 안지난 오늘 새벽, 분향소는 쑥대밭이 되었고 서울광장은 다시 막혔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하는 행동들마나 어쩜 그리 기세등등한지 모르겠다.
분향소까지 왜 부셨냐고?
영결식에 왜 그리 견찰들을 깔아댔냐고?
왜기는 왜야.. 죽은 자는 말이 없거든. 그들 입장에서 그 분이 왜 없는 게 나은지.. 정말 모르겠나??

그래, 이제 시작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봐라.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언론 장악은 가속화 될 것이고, 인터넷은 감시 당할 것이며, 국민들은 구심점을 잃고 우왕좌왕 할 것이고,
정적들은 조용히 하나둘씩 처단 될 것이다.

아니, 이미 시작 되었다.
뭐.. 이게 박통같은 군사 독재 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일이라고?
후후후. 두고 봐라.
정말 그런지 아닌지.

삼권분립따위는 애초에도 희미했고 작년부터는 아예 권력의 하수인이 된지 오래다.
기득권을 잃지 않기만 한다면.. 그들은 맹박과 친일파 수구꼴통들의 똥구멍이라도 핥을 것이다.
그리고, 힘없는 서민들은 그들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치고 나오기엔, 그들을 거부하기엔, 한국민들은 너무 순하고 너무 착하기 때문이다.
이건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먼저 외국을 공격해 본 적도, 시비를 건 적도 없다.
시민혁명을 통해 기득권을 눌러 본 적도 없다.
국민적 '복수' 라는 것도 모른다.

어제 삼성에 대한 면죄부를 쳐보고서도 희망이란 소리가 나오던가?
현 권력에 아부하는 검찰수사를 보고도 희망이란 소리가 나오던가?
쥑일놈의 쥐새끼가 시켜서 했다고?
그래그래. 그런것도 있겠지. 하지만 알아서 기는 탓이 더 크다.

야당의 힘? 웃기는 소리.
얘들도 결국엔 지들 밥그릇 챙기는 기득권 놈들이다.
뜻 있는 사람들은 이미 권력 저 멀리 떨어져 나간지 오래다.
심지어는 사법부에서조차, 개념 있는 판사들은 옷을 벗었다.

현 기득권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도 못할 거다.
민주주의 후퇴?
그냥 말 뿐인 것 같지?
겪어 봐라 그래.

박통이 밥먹듯이 해댔던 부정선거..
이거 지금 현 정권이 못할 거 같나? 정말 그래?
난 지난 일주일을 지나오면서, 이 정권은 하고도 남을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아는 한 저명한 변호사 분이 계시다.
연세도 지긋하시고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에 법조계에선 꽤나 유명한 분인데 (진보 쪽 사람이다),
이 분이 그러시더군.
지금이라도 탱크 몰고 와서 쓸어버리지 못할거 같냐 라고.
못할 거 같지? 나도 못할 거라 생각했거든? 이 늙은 아저씨가 대체 무슨 소리 하나 했거든?

근데 이제 실감이 난다.
과연 못할까?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독재정권은 하고도 남는다.
지금은 견찰들 데려다 두드려 패대는 게 다지만, 여차하면 군대 부르는 건 일도 아니다.
현재 지구촌에서도 독재정권 부패한 정권들이 얼마나 부지기수인지 한번 세어 보려무나.

나, 그래도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그저 형식에 얽매여서는, 울고불고 애도나 하자고 큰소리지,
정말 해야 할 일이 뭔지에 대해선 생각도 안할 뿐더러, 오히려 자기들이 쳐 놓은 울타리에 갇혀서
자기들만의 음모론을 펼치고 있더군.

유족들이 덮어 두자 했으니 그래야 한다?
만약 암살 당한 거라면 유족들에겐 협박 안들어 갔을거 같나?
뭐, 노측 사람들도 똑똑한 이들 많으니 그들을 믿고 기다리자고?
이거 웬 초딩 수준의 발상인가?
노측은 이미 날개를 잃은지 오래다. 그들에겐 아무런 힘이 없다.
정치권에서 힘이 없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감이 안오지?
현 청와대 소속 경호팀이라고 경찰에서는 수사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하물며 이렇다 할 실세도 없고 힘도 없는 노측 인사???
국민들이 관심이 없는데 힘도 없는 이들이 뭘 들고 나올 수 있겠나?

그래, 원래 한민족이 이렇게 순해 빠졌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 왕조가, 그토록 나약하고 썩어빠졌음에도 불구하고,
500년 이상을 지배해 먹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건 외국 역사가들의 연구대상 중 하나이지.)

난 이제 환멸을 느낀다.
다 필요없고, "애도나 하자고, 좃쭝똥 음모이니 조용히 입이나 닥치라는 머저리들 때문에 염증을 느낀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이거 결론 내리자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내가 계속 얘기하는 거지만, 확실히 따지고 들려고도 하지 않는 그 "태도 자체" 가 끔찍하는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께서 끔찍한 사고(?)를 당하셨는데, 아무런 일반적인 처리 과정 없이,
모두들 현 권력이 최초 발표한 것을 그대로 믿어 버린다.

역사적으로 조용히 있으라는 인간들 치고 변화를 가져온 이들은 없었다.
입 닥치고 있는 인간들 중에 역사를 바꾼 이는 아무도 없다.
노대통령이 없어짐으로 인해서 현 권력층이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일단 영결식부터 끝내고 보자고?
뭘? 이제 뭘 할건데?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냐, 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 이것 모르겠나?
두고 봐. 내 말이 맞나 틀리나.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테니 기다리자고? 그래그래 영원히 기다리고만 있어라.

그렇게 계속 좃쭝똥의 망령에 사로잡혀서 눈치나 보고 벌벌거리며 살거라.
이 인간이 알바인가, 저 인간이 알바인가 는 잘도 따지고 들면서, 왜 정작 필요한 곳에선 따지는 걸 안하는 건지?
정말 그 삐뚤어진 피해의식들 지긋지긋 하다.

좃쭝똥 신문만 안보면 장땡?
푸하하.
얘들이 어느만치 여러 분야에 손을 뻗고 장악하고 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정말 얘들 망하게 하고 싶다면, 그들의 신문쪼가리 안본다고만 소리 치지 말고,
당신들의 자식들 사교육부터 포기해야 할 것이다.

변화 좋아하시네.
추모인파 운집?
후후. 그게 뭐?
추모인파 많다고 이 나라가 정말 변할 것 같아?
추모인파 = 정권반대.. 꼭 이건 아니거든?
419, 815, 610 등등을 거쳐 오면서도 여전히 제자리인 이 나라를 보고도 모르겠나?

하도 '절대권력'들한테 억눌려서 눈치 보며 사는게 습관이 되어, 이젠 알아서 되찾아가게 되었다.
명박같은 놈이나 뽑아대며 말이지.
정치인들, 재벌가들 욕할 거 못된다.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부터가 자기 밥그릇 챙기는데 여념이 없으니까.
그래서 맹박이도 뽑은 거잖나?

게다가 개개인은 더더욱 나약해서, 주변에 권력층에 가까운 인물이 있다 싶으면
어떻게든 친해지고 싶어하고 알아서들 기어 주고 있지.
뭐, 얼마전에도 보니, 자기 자식들이 그런 부유층, 기득권층 자제들과 어울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아니다 싶은 인간들이 있으면 침을 뱉어 주어야만이,
그들이 자기 쪽팔린 줄 알텐데, 한국 사람들은 이런 것 잘 못하지.
싫은 소리, 아니란 소리 앞에다 대놓고 하지 못하게 교육 받아 왔거든.
내가 제일 경멸하는 인간들이, 앞에선 얼굴 보고 대놓고 말도 못하면서,
뒤에서 끼리끼리 모여 뒷담화 하고, 사이버 와서 억울함 하소연 하는 인간들이다.

잃어버린 10년 좋아하시네.
후후, 내가 해외에서 10여년 살다 몇 년 전 귀국했을때 제일 놀랐던게 뭔 줄 알아?
공무원들의 태도가 너무도 달라졌다는 점이었다.
예전의 그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는 온데간데 없고,
무슨 서비스직들 못지 않게 친절해 지고 국민들에게 고개 숙일 줄 알기 시작했더구나.
내가 느낀 기쁨이 어느정도였는 줄 아니?
아.. 정말 바뀌고는 있는 모양이구나.. 이제 좀 희망이 있나 보구나..
대대적인 변화란 건 정부 주도로 이뤄졌을 때 그 효과가 몇배는 높기 마련이니까.

푸헐. 근데 웬걸? 지들 발로 밥그릇들 보기 좋게 차 버리더군?
지금 관공서 전화해 봐. 민원 넣어 봐.
얘네들 태도가 1-2년 만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행안부 놈 하나는 아주 지가 날 가르치려 들더군. 하긴, 뭐 나도 고분고분 말하진 않았다만.

앞으로 7-80년대의 독재정권의 횡포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이놈의 순진해 빠진 민족은 언제나 바뀔지 모르겠다.
나도 한국인이므로 누워서 침뱉기나 다름없는 말이지만.
그래도 속이 터지는 건 어쩔 수가 없구나.

저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집합체인 수구꼴통 친일파들을 향해 따지지도 않고,
그런 치들이 심어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할 말 조차 삼키라고 우기는 인간들 때문에 정말 속이 터진다.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속이 뒤집어진다.
저 집단이기주의자들을 뒤엎으려면 독기 물고 따지고 들며 파헤쳐도 부족한 판에, 조용히 있으란다. 참나.

그래, 애도만 할 사람은 해라.
하지만, 남의 입을 틀어 막진 말라 이거다. 그것도 이상한 좃쭝똥 음모론 갖다 붙이면서 말이다.
다시 말한다. 대체 당신들의 이런 태도들이 이명박 떨거지들과 다른 점이 무언가?

암튼, 이 애도의 순간이 끝나고 사람들 기분이 다시 쿨해졌을때,
그때 어떻게 될지 한번 기대해 보려무나.
지금 분위기같아선 다 할 수 있을 거 같지?
이게 얼마나 갈지 한번 두고 보자고. 후후..........

사이버에서 이런 쓸데없는(?) 소리 나불거리는 것도 그만 하련다.
소 귀에 경 읽기는 비단 맹박 떨거지들한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음을 이제서야 알았다.
그야말로 쓸데없는 짓이다.

난, 하던 일이나 마저 하고 내 배통이나 터지게 불려야겠다.
내 자식은 이런 개같은 나라에서 안 살 수 있게.
국민이 정치에 크게 신경 안써도 큰 불편함 없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땅으로 가려고 한다.
희망이 없는 나라. 근조 대한민국이다.

실컷 욕하거라.
나도 욕하고 싶어서 했으니.
서로 주고 받아야겠지. 하하하하.

아니, 욕 쳐먹어도 좋으니, 정말 내가 위에 한 말들이 모조리 다 개소리로 판명났으면 좋겠다. 진짜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헌신적으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늘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위 내용에 해당되는 건 아닐테니.. 정말 고마운 분들도 계실테니..
그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 드립니다.
저는 이제 가슴 치는 상황에서 벗어나 제 자리로 돌아갈까 합니다.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게 뭔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복수는, 울고 불고 착한 일만 골라 하는 건 아닐 겁니다.
IP : 121.139.xxx.2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이첼
    '09.5.30 10:42 AM (222.234.xxx.74)

    국민들에게 패배주의를 세뇌하려는 듯한 이러한 글이 현 정권보다 저는 더 치가 떨리게 싫습니다. 우린 할 수 없다,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아니요. 세상은 달라지고 더디 가더라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결코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임란 때 나라를 구한 것도 못나고 무식하다 구박받던 민중이고 동학도 그러하였고 6.10 항쟁도 민중이 이끌어낸 승리였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습니다. 분노한 민심이 폭발하는 것이 현 정권은 제일 두렵겠지요. 그것은 늘 세상을 ,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왔으니까요. 게다가 한 나라의 전 대통령이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할까요? 이 사건이 지닐 핵폭탄 같은 엄청난 후폭풍을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겠지요. 어떻게든 피해보고 싶어 슬금슬금 국민들 가슴에 패배주의를 문신처럼 새겨넣고 싶겠지만 그게 쉬울까요? 지켜보면 압니다. 이 사건은 분명 대한민국을 한차원 성숙시키고 지금까지 버리지 못했던 구태의여한 정치적 틀을 깨부수도록 할 것 입니다.

  • 2. 펜님
    '09.5.30 10:43 AM (211.55.xxx.30)

    이 글은 펜님이 느끼고 생각하시는 거죠?
    간이 작은 저는 그저 걱정스럽고 두렵기만 합니다.
    저는 뭘 해야 할까요?
    저도 어제 그동안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그것들이 어쩌면 제 착각이었는지
    모르겠단 생각을 했었어요.
    막연하게 스멀거렸던 생각들이 펜님의 글로 인해서 윤곽을 나타내는것 같습니다.

  • 3. ...
    '09.5.30 10:45 AM (222.236.xxx.100)

    글쎄 패배주의를 세뇌시키려는 글로 보이진 않는군요.
    감상이 아닌 현실 철저히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말, 아닌가요?

  • 4. 레이첼
    '09.5.30 10:50 AM (222.234.xxx.74)

    죄송합니다. 따뜻한 가슴속에서 스며나오는 염려와 대안 모색이 있었다면 냉철한 현실분석이라고 혹시 손톱만큼이라도 생각해 봤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나라..희망이 앞으로도 없다면 내 아이들 이 땅에 안 살도록 하겠다는 대목에서 쓸데 없이 긴 글 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바로 패배주의니까요. 전 모질도록 이 땅에서 살도록 할 수 밖에 없는, 가진 것 없는 이 땅의 부모입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이 땅이 변화할 수 있도록 애쓰며 살 겁니다. 작은 것이라도 변화할 수 있도록 아이들 개념있게 키울 겁니다. 우린 달라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썩어빠졌다는 주술..듣기 싫습니다. 우린 달라질 수 있고 희망이 있다고 서로를 북돋고 위로하고 힘을 주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 5. 이해는가나
    '09.5.30 10:50 AM (122.37.xxx.180)

    저도 이해는 가지만.. 제일 경계해야 할 태도는 패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냄비근성이란 말 일본이 우리나라에 퍼뜨린거라고 들었습니다. 해도 안되는 민족. 해봐야 필요 없는 민족이란 패배주의를 머리속에 심기 위해서요..
    보수는 항상 진보를 이겨왔습니다. 그들의 똘아이 같은 사상은 치 떨리게 싫지만 그들의 여유와 힘, 조직력은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너무 화가나있고 들떠있습니다. 이제 냉정을 되찾고 숲을 보고 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지는 것 같아도 길게 보는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해 분노를 죽이고 해야 할 일을 합시다..

    분명히 우리는 변했고. 저 같은 회색인간들이 자기 색을 찾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회를 조심씩 바꿔놓을 겁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신념대로 행동하는 자는 항상 핍박받는것이지만..
    천천히 해내야 합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되돌아 가지 맙시다.

  • 6. 잊지말자
    '09.5.30 10:57 AM (116.122.xxx.230)

    그래도..... 그렇다 하더도....
    희망을 갖자구요.... 냉정을 가지고...... 절대로 잊지 않으렵니다....
    오늘 저는 제게 약속을 했습니다....
    더 열심히 살자고요.... 게으르고, 나태하고, 명품이나 좋아하고..... 이런 거 집어치우고.....

    바르게 살고....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기로.... 제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한에서..... 최대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살기로 했습니다....

  • 7.
    '09.5.30 11:03 AM (121.151.xxx.149)

    아무도 믿지않은당신
    이렇게 이곳에서 악다구니썼으니 이제는 이곳에서 오지마시길 부탁드립니다

  • 8. 진정
    '09.5.30 11:12 AM (222.239.xxx.89)

    팬님, 패배주의든, 실망이든, 두려움이든 ,, 현실을 직시하라는 얘기인줄
    알겠는데요..
    대안은..대안은요..
    하루살이 같은, 잡초같은 우리네들이 어찌하면 좋냐는 대안은요
    광장에 모여 다시 최루탄 마셔가며 투쟁 하라는건지..또 다른 대안은 뭐냐구요
    답도 주세요

  • 9. 솔직히
    '09.5.30 11:20 AM (123.248.xxx.151)

    동의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슬퍼는 하는데 뭐 어떻게 할수있겠어? 적당히 슬퍼하고 끝내. 이런 분위깁니다.
    저는 그저 이민갈 길이 없을까 그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패배주의가 아니고요,(저는 이런말 들어도 그럼그렇지, 이렇게 안합니다. 나는 뭘 할수있을까? 이런 고민 하죠. 이민은 사실상 희망이 없으니까)
    현실주의 아닙니까.
    무조건 비판만 하는 분들이여.
    앞장서서 바꾸러 일어나실 자신 있으신가요.
    나 하나만 잘한다고 변합니까?

  • 10. 정치를 바꾸는 힘
    '09.5.30 11:24 AM (118.223.xxx.153)

    정치 잘 모릅니다...그러나 점점 알아가고 있습니다

    노짱이 말했습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 돌리지 말라 했습니다

    그썩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를 바꿀수 있는것 국민이라 했습니다!!!

    안된다고 포기하시렵니까!!다시 일어서는 국민의힘이...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에게 알게 해야 할것입니다..탱크로 밀어버릴수 있는 그들로 보이고..아무런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보고....포기하든지 하겠습니다.펜님..말씀도 구구절절 와닿습니다만....내주위 한사람이 바뀌면 분명 바뀔수 있습니다..희망이 없다고 얘기 하지 마십시요..

  • 11. 하지만....
    '09.5.30 11:32 AM (222.238.xxx.176)

    다 사실 아닌가요?
    어제 영결식 끝나고 집에 오기위해 버스를 기다릴까 했지만 바로 전경버스가 길부터 막더군요.
    할수없이 돌고돌아 지하철을 타고 왔지만 오늘아침 뉴스에 대한문 분향소가 처참하게 부서지고 노대통령 영정이 마구 꾸겨져 밟혀있는 화면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미사일 발사 뉴스만 나오네요.
    사람이라는게 간사해서 눈에 안보이면 잊혀지는법.
    선거를 잘 하자고 아무리 다짐을 해도 그건 우리생각일뿐.
    어제 지하철에서 만난 노인네들의 말 -- 죽으면 죽었지 왜 이리들 난리들이야..얼마나 해처먹었으면....

  • 12. 저도
    '09.5.30 11:34 AM (116.122.xxx.168)

    이런글은 패배주의라고 생각해요.
    이해는 가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 뭐가 남나요?
    저는 민족 이런거 믿지 않아요.. 하지만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에 최선을 다해야지요.
    이민을 간다해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생각을 갖는 다는 것은 태어나자마자 의미없는 세상, 더러운 세상
    사느니 죽는 것이 낫지 않을 까요? 마치 세상일을 다 안다는 식의 이야기
    진보적인 변호사라는 분이야기도 우습습니다.
    그게 좌파와 진보의 냉소주의의적인 일면일까요?
    진보진영에 있던 제 친구도 그러더군요. 왜 우냐고 저보고 감정과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럴수 있어요.. 그 사람들이 보기엔 비과학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게 사람 아닐까요?
    인간이 합리인으로 규정한것은 과학에서나 가능하죠..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사람은 불완전해요.. 그러면서
    어느 순간 변화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끝까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 13. 펜님..
    '09.5.30 11:52 AM (123.99.xxx.110)

    예전의 펜님 글 같지 않군요.. 그 마지막 희망은.. 어디 갔나요? 다 맞는말입니다.. 하지만.. 세상 살아가면서.. 꼭 바꿀수있다는 마음가짐도 사실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구절을 잊지 말아주세요..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이제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알겁니다.. 한순간에 바뀌기는 힘들겁니다...하지만 세월따라...민심도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는일이죠..

  • 14. 패배주의의 전형
    '09.5.30 12:52 PM (116.45.xxx.28)

    친일이 청산되지않은채 21세기까지 왔는데 이런 비극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계속 우리는 안되는 것들이야!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야 할까요?
    이명박 정권이 지지하는 소수가 있다면 반대하는 다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15. 무크
    '09.5.30 2:35 PM (124.56.xxx.36)

    너무 성급하신 거 같아요....지금 당장 솟아오르는 분노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해서 포기라뇨.....조금 오래걸리더라도 이루어지는 게 옳은것이지.....빨리 되지 않는다고 자포자기하는 것만큼 어리석 은 건 없다고 보네요.....우리나라 국민들이 똑똑하기도 하고 지혜롭고 근면성도 있지만, 인내는 부족하죠.....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저 민족적 정서랍시고 한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죠.....내가 내 자신의 단점 을 바꾸는데도 수년에서 평생이 걸리는데...남을 그것도 수백만 수천만의 국민들의 사고를 바꾸는 게 그렇게 쉽고 간단한 일일까요??.............아마 우리세대가 지나고도 2~3세대가 더 지날즈음에 가능할러지도 모를일을.....지금 답답하고 분한마음으로 미리 포기하는 건 또 다른 폐해를 낳는 결과가 뻔해요........지금의 절망감, 원통함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시고....그 아이들이 커서도 잊지 않도록 도와주고 삶으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는 법입니다.

  • 16. 그렇다고
    '09.5.30 4:02 PM (116.40.xxx.63)

    포기하진 않을거고 않아야 합니다.
    왜???
    우리아이들 미래를 위해..
    아이들 세대까지 돈과 권력있는 부모로 부터 차별을 받고
    신분세습까지 시키고 싶자 않아서요.
    반드시 그래야하고 피흘리고 깨져도 언젠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습니다.

  • 17. ....
    '09.6.1 5:00 PM (211.245.xxx.152)

    님의 긴 글 읽으면서 턱을 주억거리면서도 이 말만은 안 나오길 바랬는데 결국 나오네요.
    '난, 하던 일이나 마저 하고 내 배통이나 터지게 불려야겠다.'

    펜님,
    보이는 걸 믿는다고 하지 않지요. 본다, 안다고 할 뿐이죠.
    믿는 건 안 보이는 걸 두고 믿는다 말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희망은 보이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 빛 하나 없이 깜깜한 절망 속에서 품는 꿈이 희망입니다.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처럼
    우리는 그렇게 어둔 길 뚫고 한 걸음씩 우리 갈 길을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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