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일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요?

다시시작 조회수 : 86
작성일 : 2009-05-29 21:56:24
어제 그제  이상하게도 덤덤했습니다.
눈물도 그다지 나오지 않았고
이상하게 노전대통령께서 먼길 가신게 아니고
여전히 봉하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정말 너무 이상했어요.


봉하에서 잘 계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만 했지요.
내가 이상한가 보다.. 내가 왜이럴까만 생각했어요.


오늘 영결식에 꼭 가고 싶었는데.
직장인이라고.  휴가라도 내고 싶어도 내가 빠지면 내 일을 할 사람이
없는 그런 작은 사업장.  
서울이라도 되면 점심 시간이라도 가시는 길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도 도무지 일을 할수가 없고  
겨우 점심시간이 되어서 사무실 사람과 같이 점심 먹을수도 없었어요.
이양반들은 노무현전대통령이 가시는 것도 관심없고 시끄럽다고만 생각하는
조중동 애독자라..
그 틈에 끼여 점심을 먹고 싶지도 않고
밖에 나와서 혼자 대충 때울만한 국수를 먹으면서
TV에 나오는 노제 장면을 보는데

울컥거려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겠고.
주변엔 시커먼 아저씨들 뿐이라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겠고.
대충 먹고는 나오면서 눈물 훔치고...


또다시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겨우 방송을 보고..
집에와서도 넋놓고 본걸 또 보고 또 보고...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퇴근하고 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는데  제 목소리가 그리 들렸는지
마음이 안좋냐는 남편 말에
목이 메여 대답도 못하고 눈물만 나고.
방송을 보고 또 봐도 눈물이 나서...



그런데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을런지요?
마음이 이리 허한데
내일은 모레는 아무렇지 않을까요?
예전처럼 이런 허한 마음 없이  먹는 얘기 일상 얘기
맘껏 풀어놓을 수 있을까요?
이상할 거 같아요. 한동안...

마음이 너무 허해서.
IP : 116.123.xxx.1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9 10:25 PM (121.150.xxx.202)

    영결식 조금 밖에 못봤지만
    목이 메어 점심도 못먹었어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요.

    허해요.
    가슴에서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멍해요.
    머리 속이 사막으로 변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일만 억지로 억지로 하는데
    나머지는 엉망인 나날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이렇게 지내다가 기운낼거예요.

    꼭 기운내고
    열심히 살아서
    노대통령님이 꿈 꾸신 세상...
    살아서 맞이할거예요.

    원글님
    우리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4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