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지도 못하고
못하지도 못한채 서성거리다가 몇 마디만 적습니다.
우리가 노대통령을 못 지켰습니까?
고인이 우리를 지킨 겁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와
법치를 지킨 겁니다.
우리는 그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모멸당하는 것도 모릅니다.
살아있는 노무현을 향한 칼날은
한 개인을 향한게 아닙니다.
힘들어서 자살했다고요?
아닙니다.
저처럼 무식한 아낙도 아는데
설마 모르시는 거 아니시죠 ㅠㅠㅠ
독종 노무현
바보가 되기 전에 불렸던 이름입니다.
검찰 조사 길어질수록
여권에 등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힘들어서 그랬을까요
아닐 겁니다.
여권에서 등돌리는 사람들이
그저 검찰이 너무 한다. 이 정권이 너무한다만 말할뿐,
지금 무너지고 있는게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를 향해서 그렇게 밖에 외칠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군부때는 젊은이들이 외쳤습니다.
식자들이 외쳤습니다.
그러나 참 민주주의는 민중의 인식이 없이는 꽃피울수 없습니다.
그들은 앞서 길을 열 뿐
국민이 참 주인의 되어야 합니다.
고인이 원한 건
이제 열어놓은 길로
국민이 자발적으로 가 달라는 겁니다.
나를 버리라
고 했지
나를 지켜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동정하지 마십시오
힘들어서 그랬다고 동정하지 마세요
그가 힘들어서 그랬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가 무엇을 위해
힘들어야 했는지
한번만 돌아보아주세요
저도 가슴을 치고 후회합니다.
이상한 세상의 논리 앞에서
내가 무식해서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걸
너무나 후회합니다.
그때 난 이상한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어야 햇는데
왜
왕정이 아닌데 대통령의 그릇이 말해져야 하느냐고,
왜
삼권이 분리되는게 이상해야 하느냐고 했는데
그렇게 묻지 못했던 걸 후회합니다
오늘은 시작이 되어야만 합니다.
ㅠㅠㅠ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ㅠㅠ
몇 마디만 조회수 : 118
작성일 : 2009-05-29 11:40:13
IP : 221.146.xxx.9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