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다
억누르지 못한 감정에 몇자 적어봅니다.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눈물흘리는 모습이
단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한 사람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에대한 연민만으로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도처에
비극은 널려있습니다.
내가 아는 가까운사람,
널리 알려진 유명한 사람.
오늘
우리가 슬퍼하는 까닭은
그의 죽음이
그의 죽음만으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사람들 마음속의 작은 불꽃이 꺼져버린것과 같은 절망감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가 무서웠던 그의 적들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던 사람들
그를 옹호하지 못하던 그의 동지들
하지만
이모두가 그가 미워서 미워했던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가 너무 약했기 때문에 했던
원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습니다.
가난한 부모에게 값비싼 신발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처럼
막무가내로 떼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고 없는 지금
결코
그는 약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마음에 촛불을 하나씩 지펴놓았습니다.
이제사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촛불이 꺼져버린후에
지금
흫흘리는 이눈물은 순전히 한 사람의 주검앞에
흘리는 눈물만이 아닙니다.
내 마음속 촛불에 대한 애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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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마음에 촛불을 다시 지피려나!!
그냥 아줌마 조회수 : 96
작성일 : 2009-05-29 11:35:45
IP : 118.223.xxx.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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