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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님의 조사가..

진심 조회수 : 2,535
작성일 : 2009-05-29 11:16:36
진정한 조사다...
한 머시기야...쥐박아...
IP : 121.124.xxx.7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이..
    '09.5.29 11:17 AM (210.181.xxx.254)

    직딩이라...가보지도 못하고 사무실서 귀에 이어폰꽂고 혼자 울고있네요...제발 저 쥐박이좀 안보여줬으면...ㅠㅠ

  • 2. 제말이요~
    '09.5.29 11:17 AM (210.93.xxx.185)

    한승수총리는 완전 줄줄 읽기나 하고...그런 조사는 왜 하나??
    하나같은 똑같은 넘들...

    글구 티비에 쥐새끼 자꾸 비춰줘서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ㅜㅜ

  • 3. -
    '09.5.29 11:17 AM (61.73.xxx.80)

    여러분들...유시민님 눈물 훔치시네요.. .ㅠㅠ

  • 4. 영결식..
    '09.5.29 11:18 AM (218.38.xxx.130)

    전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조사(弔辭) 전문


    노무현 대통령님,
    (지금 대통령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였던가.. 현장에서 한마디 추가되었네요...ㅠ)
    얼마나 긴 고뇌의 밤을 보내셨습니까?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

    대통령님,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
    떠안은 시대의 고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새벽빛 선연한 그 외로운 길 홀로 가셨습니까?

    유난히 푸르던 오월의 그날, '원칙과 상식' '개혁과 통합'의 한길을 달려온 님이 가시던 날, 우리들의 갈망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서러운 통곡과 목 메인 절규만이 남았습니다.

    어린 시절 대통령님은 봉화산에서 꿈을 키우셨습니다. 떨쳐내지 않으면 숨이 막힐 듯한 가난을 딛고 남다른 집념과 총명한 지혜로 불가능할 것 같던 꿈을 이루었습니다.

    님은 꿈을 이루기 위해 좌절과 시련을 온몸으로 사랑했습니다. 어려울수록 더욱 힘차게 세상에 도전했고, 꿈을 이룰 때마다 더욱 큰 겸손으로 세상을 만났습니다. 한없이 여린 마음씨와 차돌 같은 양심이 혹독한 강압의 시대에 인권변호사로 이끌었습니다. 불의에 대한 분노와 정의를 향한 열정은 6월 항쟁의 민주투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삶을 살아온 님에게 '청문회 스타'라는 명예는 어쩌면 시대의 운명이었습니다. '이의 있습니다!' 3당 합당을 홀로 반대했던 이 한마디! 거기에 '원칙과 상식'의 정치가 있었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는 시작되었습니다.

    '원칙과 상식'을 지킨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거듭된 낙선으로 풍찬노숙의 야인 신세였지만 님은 한 순간도 편한 길, 쉬운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노사모' 그리고 '희망돼지저금통'. 그것은 분명 '바보 노무현'이 만들어낸 정치혁명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님은 언제나 시대를 한 발이 아닌 두세 발을 앞서 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영악할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왜곡과 음해들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어렵다고 돌아가지 않았고 급하다고 건너뛰지 않았습니다. 항상 멀리 보며 묵묵하게 역사의 길을 가셨습니다.

    반칙과 특권에 젖은 이 땅의 권력문화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았습니다. 화해와 통합의 미래를 위해 국가공권력으로 희생된 국민들의 한을 풀고 역사 앞에 사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님이 대통령으로 계시는 동안, 대한민국에선 분명 국민이 대통령이었습니다.

    동반성장, 지방분권, 균형발전 정책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사회라는 큰 꿈의 씨앗들을 뿌려놓았습니다.

    흔들림 없는 경제정책으로 주가 2천, 외환보유고 2,500억 달러, 무역 6천억 달러,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어 한반도 평화를 한 차원 높였고, 균형외교로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해 냈습니다.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쓰는 세계 첫 대통령으로 이 나라를 인터넷 강국, 지식정보화시대의 세계 속 리더국가로 자리잡게 했습니다.

    이 땅에 창의와 표현, 상상력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고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한류가 넘치는 문화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대통령님이 떠난 지금에 와서야 님이 재임했던 5년을 돌아보는 것이 왜 이리도 새삼 행복한 것일까요.

    열다섯 달 전, 청와대를 떠난 님은 작지만 새로운 꿈을 꾸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잘사는 농촌사회를 만드는 한 사람의 농민,'진보의 미래'를 개척하는 깨어있는 한 사람의 시민이 되겠다는 소중한 소망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봉하마을을 찾는 아이들의 초롱한 눈을 보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뇌하고 또 고뇌했습니다.

    그러나 모진 세월과 험한 시절은 그 소박한 소망을 이룰 기회마저 허용치 않았습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선 한없이 엄격하고 강인했지만 주변의 아픔에 대해선 속절없이 약했던 님.

    '여러분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는 글을 접하고서도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그래도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의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지막 꿈 만큼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인 일입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까? 세상은 '인간 노무현'으로 살아갈 마지막 기회조차도 빼앗고 말았습니다.

    님은 남기신 마지막 글에서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써놓으신 글에서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실패 이야기를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남아 있는 저희들을 더욱 슬프고 부끄럽게 만듭니다.

    대통령님.
    님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님의 말씀처럼 실패라 하더라도 이제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그래서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 생전에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분열로 반목하고 있는 우리를 화해와 통합으로 이끄시고 대결로 치닫고 있는 민족간의 갈등을 평화로 이끌어주십시오. 그리고 쓰러져가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꽃피우게 해주십시오.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을 떠나보냅니다. 대통령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듯이,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대통령 하지 마십시오. 정치하지 마십시오. 또 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

    그래서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더는 혼자 힘들어 하시는 일이 없기를, 더는 혼자 그 무거운 짐 안고 가시는 길이 없기를 빌고 또 빕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님을 놓아드리는 것으로 저희들의 속죄를 대신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가시는 길, 이승에서의 모든 것을 잊으시고, 저 높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십시오.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대통령님 편안히 가십시오.

    2009년 5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 5. 너무..
    '09.5.29 11:18 AM (210.181.xxx.254)

    얼굴이 안되셨어요...ㅠㅠ

  • 6. 마음에
    '09.5.29 11:18 AM (122.36.xxx.144)

    이제야 마음에 와 닿고 제대로 하는 것같아요.
    한머시기는 그냥 하지 말지 그랬어~ 전파 낭비야

  • 7. 저도
    '09.5.29 11:18 AM (116.121.xxx.228)

    울고만 있네요..

  • 8. 개똥이
    '09.5.29 11:19 AM (118.36.xxx.81)

    한명숙님 조사에
    유시민님 눈물에
    터져 버렸어요. 저도....

  • 9. ㅠ.ㅠ
    '09.5.29 11:20 AM (114.204.xxx.147)

    쥐박이 꼴보기 싫어 82에 들어왔어요...

  • 10. 한씨가..
    '09.5.29 11:20 AM (116.33.xxx.36)

    조사할때 처음에 "조사"라고 말한게 맞나요???

  • 11. ㅠㅠㅠ
    '09.5.29 11:20 AM (124.50.xxx.46)

    정말 미치도록 가슴아프네요.....

  • 12. 인천한라봉
    '09.5.29 11:21 AM (211.179.xxx.58)

    그러게요..
    님이 대통령이었을때 대한민국은 국민것이었다..

    지금은 벌레취급받는 국민..

  • 13. 두아이맘
    '09.5.29 11:21 AM (211.220.xxx.119)

    원칙과 상식을 지킨 대가가 너무 가혹 했습니다. ....

    정말정말 가혹하고 잔인 합니다. 흐흑...

    살 떨리고 분통이 터지네요

  • 14. 조사
    '09.5.29 11:22 AM (211.179.xxx.109)

    애끓는 마음으로 열심히 듣고 있어요.
    절규 같네요..

  • 15. ...
    '09.5.29 11:22 AM (210.181.xxx.254)

    안타깝고 눈물만 납니다............. 저런 소박한분을 죽음으로 몰아간 저 더럽고 추잡한 인간들이 저자리에 있다니...쳐죽이고 싶네요..정말...ㅠㅠ

  • 16. 영결식..
    '09.5.29 11:22 AM (218.38.xxx.130)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기어이 눈물이 터집니다..한총리님....
    ㅠㅠ

  • 17. 조사
    '09.5.29 11:22 AM (121.173.xxx.41)

    읽다가 참았던 눈물이 터지네요
    사무실서 몰래 훔치고 있습니다

  • 18. 아둘맘
    '09.5.29 11:23 AM (114.202.xxx.186)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명박 ㅅㄲ 잘 듣고 있나

  • 19. ㅠ,ㅠ
    '09.5.29 11:23 AM (211.251.xxx.2)

    미칠꺼같아요
    사람도 많은 사무실인데..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지금 한명숙총리님 우시면서
    추모사 하시네요...ㅜ.ㅜ

  • 20. 네.
    '09.5.29 11:23 AM (211.179.xxx.109)

    한승수 초딩처럼 조사~ 그러고 시작하더라고요..
    진심도 아니고 그냥 초딩생 국어책 읽듯..

  • 21. .
    '09.5.29 11:23 AM (121.190.xxx.80)

    권양숙여사 모습을 보니 울음이 나오는데 사무실이라 울지도 못하고 꾹..꾹..참고 있어요.

  • 22. 서 ㅁ
    '09.5.29 11:23 AM (222.101.xxx.191)

    참기 힘드네요....

  • 23. 영결식..
    '09.5.29 11:24 AM (218.38.xxx.130)

    눈을 부라리면서... 참고있네요 ㅠ_ㅠ 어엉....ㅠㅠ

  • 24. 인천한라봉
    '09.5.29 11:25 AM (211.179.xxx.58)

    전 못참고 눈물이 마구 흐르네요..

  • 25.
    '09.5.29 11:25 AM (121.171.xxx.103)

    개승수 때는 음소거 하고 아프리카 보고 있었어요.
    한명숙 위원장 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눈물이 자꾸 나요.
    노무현 대통령님..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옆에 두셨었군요.

  • 26. ㅠㅠ
    '09.5.29 11:27 AM (210.181.xxx.254)

    사무실인대...눈물 줄줄.....죄송합니다.....바보노무현으로 다음생에는 살지 마세요...ㅠㅠ

  • 27. 눈물
    '09.5.29 11:29 AM (124.254.xxx.122)

    가슴에 절절하게 느껴지는 조사입니다...ㅠ.ㅠ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 28. ㅜㅜ;;
    '09.5.29 11:29 AM (116.33.xxx.36)

    정말이지...정말이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개승수는 대체 왜 조사를 한건가요...
    국어책 읽듯 읽는 그런 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 29. 이제세아이맘
    '09.5.29 11:30 AM (58.142.xxx.223)

    어린아이들앞에서 목놓아 울고 말았습니다 ㅠㅠ 아까운 사람...아까운사람...어떡해요 ㅠㅠ 못보내드리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 30. >>>
    '09.5.29 11:30 AM (218.238.xxx.213)

    다음생에는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 31. 에고..
    '09.5.29 11:30 AM (121.1.xxx.124)

    울었네요.. 근데 그와중에 영삼이는 눈감고 뭐하는 건지... 경청은 아닌거 같고 졸고 있는
    거겠죠..
    ㅁ ㅊ ㄴ

  • 32. 한명숙님
    '09.5.29 11:31 AM (211.215.xxx.148)

    정말 이런 조사가 진짜 조사입니다... 한명숙님 고맙습니다...

  • 33. ..
    '09.5.29 11:31 AM (211.33.xxx.242)

    대성 통곡을 혼자 합니다..

    그와중에 쥐새끼 얼굴 보여서 tv부수고 싶었어요...

    원망하지 말고 슬퍼 하지 마라 셨는데 전 분해서 잠도 못자겠 책도 읽을수도 없고 밥도 할수 없

    고 애 숙제도 봐주기 싫어요..원통해 미칠겄같아요..

    쥐새끼 개쌔끼 조중동 검찰 미친갱이들 다 복수하고파요...미칠것같아요...

    부디 평안히 사세요..사랑해요 대통령님..

    아마 신이 있다면 저들을 벌하겠죠...벌해야 원한이 풀릴거 같아요.

  • 34. 제 생각
    '09.5.29 11:32 AM (58.121.xxx.205)

    한승수 : 누가 써 줬는지 그래도 예의는 갖추었네...
    한명숙총리님 : 저 글을 봉하에서 쓰면서 얼마나 많이 슬퍼하셨을까?
    함께 조문했던 많은 사람들의 뜻이 합해진 것이겠지.
    울먹이지 않으려고 얼마나 힘이 들까...

  • 35. 삐질공주
    '09.5.29 11:34 AM (121.133.xxx.50)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한명숙님의 조사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 36. 너무
    '09.5.29 11:35 AM (119.69.xxx.113)

    억울하고 원통해요
    한 조사 따위가 낭동되다니
    그래도 그 다음 한명숙님 조사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어요
    눈물만 나옵니다

  • 37. 엉엉
    '09.5.29 12:58 PM (218.237.xxx.24)

    통곡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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