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때 `기자실 페쇄' 문제로 시끄러웠던 것을 기억하실 거에요.
그 당시 어느 사이트에 올렸던 글인데 한번 읽어 주세요.
기자실 폐쇄는 언론사보다 기자들이 더 반발한 문제입니다.
조.중.동.문. 연합뉴스는 물론 한겨레, 경향, MBC 기자들까지 들고 일어났으니까요.
그 시절로 한번 돌아갈까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나 공정한 분인지 느끼실 겁니다.
기자실폐쇄의 본질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기득권 싸움이다. 비즈니스의 문제이다. 기자실을 통해 얻어지는 각종 이득을 그동안 누려왔던 기자들이 정부가 이를 없애려니까 이에 반발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기자실(브리핑룸+기사송고실)을 두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정도이다.
기자실은 한마디로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정부쪽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제공해도 제공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다. 마치 꼭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정부가 사기업(언론사도 엄연히 영리를 추구한다)에 이런 식으로 편의를 무조건 제공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외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치자. 해외로 나가면 아무래도 불편하다. 개최국에서 제공하는 편의가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개최국이 기자 편의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더욱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느니 어쩌고 저쩌구 해봐라. 다른 나라 기자들이 미친 놈이라고 욕을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기자실 폐쇄를 놓고 벌어지는 일이 바로 이짝이다.
기자들은 출입처의 기자실에 상주하면서 출입처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제공 받는다.
기자실을 통해 얻는 가장 큰 혜택은 무엇보다도 출입처의 고급 공무원(장.차관. 국장급 이상)을 거의 별다른 제약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실 폐쇄는 이러한 무형의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고급 정보를 그전보다 손쉽게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자실은 무척이나 폐쇄적이다. 신생 언론사나 별볼일 없는 언론사의 출입기자가 기자실의 기자단에 가입하려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한다. 기자단에 가입하지 못한 기자가 출입처의 높은 사람과 인터뷰를 하려면 기자단에 사전허락을 받아야 하는 괴상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또 한가지 기자실의 통폐합은 기존 기자실에 익숙한 기자들에게 다소 불편을 주게 될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전용 화장실을 쓰다가 이제는 공중 화장실을 쓰게 되니 불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새로운 언론사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들은 기존 언론사들의 배타적인 태도 때문에 취재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었다. 똑같은 언론사인데 왜 눈치보고 인터뷰하며 활동에 제약을 받아야 하는가?
기자들 특히 오프라인의 기자들은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고 있다고 한다. 웃기는 말이다. 정확히 말하자. 정부의 의도는 당신들의 기득권을 더 이상 인정하기 않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당신들을 별볼일 없는 인터넷 언론과 똑같은 대우를 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이라는 측면으로 보자. 어떤 사업분야에 새로운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기득권을 앞세워 이를 막고 있다. 정부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일단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틀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왜 정부가 기존 언론만 배려해야 되나?
결국 기자실 폐쇄의 본질은 결코 언론 자유의 문제가 아니다. 정보 사업의 문제이다. 정부는 인터넷 언론이 등장으로 이제 기존의 독과점의 틀을 깨겠다는 것이다. 세상의 어느 정부도 독과점을 묵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P.S. 왜 한겨레, 경향도 조.중.동.문과 똑같이 정부의 조치에 반대할까?
기자실 폐쇄가 결국 언론의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비지니스 문제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경향 한겨레도 결국 자신의 기득권을 계속 잡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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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기리며
찔래꽃 조회수 : 127
작성일 : 2009-05-29 02:25:48
IP : 114.205.xxx.1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당시
'09.5.29 2:28 AM (219.249.xxx.120)조*일보 구독중이라서
노통 엄청 욕햇던기억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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