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아이에게 서거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요?
작성일 : 2009-05-29 00:46:36
727291
대통령할아버지가 왜 그랬냐고
대통령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냐고
자꾸 꼬치꼬치 물어요
힘들어서 그렇게 뛰*** 고.
유치원 선생님이 알려줬다고
왜 그랬냐고
너무 슬프다고 어제 오늘 그러네요
이런 아이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줘야할까요
훌륭하신 분이고...
대답하다가 결국 왜 그러셨냐는 부분에서는 설명을 제대로 못했답니다.
도움좀 부탁드려요
7살이예요
IP : 124.49.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슬픔
'09.5.29 12:50 AM
(118.217.xxx.169)
저는 그냥
나라를 구하시려고 목숨을 바치셨어요. 그랬어요. 알아듣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2. 나무
'09.5.29 12:55 AM
(114.203.xxx.88)
저도 고민 중입니다.
아이들은 대통령이라는 직책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옛날 임금님이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을 하던 분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다고 6살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이해하는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한테 정치적타살에 대한 설명을 해줘야 하는 나라에
산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3. 아꼬
'09.5.29 1:05 AM
(125.177.xxx.131)
아이가 이순신장군에 대해서 안다면 이순신장군은 왜군과 싸웠지만 노무현대통령님은 깨끗하지 못한 검찰과 언론, 정권과 싸우다 이순신장군보다 더 막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종교가 잇다면 이에 덧붙여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정의와 참인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런 분들은 하느님께서 애틋히 여기셔서 좋은 곳으로 금방 가실 수 있단다 애기하시면 될 것 같구요.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는 가난한 집안에서 홀로 독학으로 공부해서 옳은 것을 바로 세우기 위해 판사가 되셨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셨는데 본인이 젊어서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가 제대로 완성되지 못했는데 국민들이 너무나 모르고 또 본인이 그 공격의 대상이 되고보니 자신때문에 상처받을 사람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마지막 남은 자신의 전부를 희생했다.
그분이 비로소 희생을 하고나니 무심했던 국민들이 비로소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무관심함과 미안함을 속죄하기 위해서 분향소에 가서 추모를 하는 거다.....
대강 이 방향으로 아주 쉽게 풀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초딩아들에게 그렇게 설명했어요.
4. //
'09.5.29 1:27 AM
(222.108.xxx.62)
저라면 이렇게..
아이가 왜 자결하신지를 궁금해하는 거죠?
누구누구야. 00이는 어떨때 마음이 제일 괴롭니? 물어보고
혼날때라든가.. 등등 이야길 하면
대통령할아버지는 자기 식구들이 (그냥 식구라고 하면 될거같아요)
엄마아빠나 친구들처럼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 제일 괴로웠대..
다른 사람이 힘들면 자기가 더 힘들었다는 거야..
그런데 그 다음에 대통령이 된 할아버지가 (저승사자 쥐시키가)
노무현 할아버지를 너무 힘들게 했거든.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을 너무 힘들게 했거든..
그래서 참고 참았지만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는 건 도저히 참지 못했어.
그래서 결국 자기 가족들은 이제 지금 대통령이 힘들게 하진 않지만..
엄마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대통령이 힘들어하다 돌아가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정도면.. 민주주의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가요 유치원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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