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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에서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님의 말씀~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콕콕 잘 찝어 주시네요.
1. 여기로
'09.5.29 12:46 AM (119.64.xxx.132)http://search.ytn.co.kr/ytn_2008/mov.php?s_mcd=0130&key=200905280934176199&q=...
2. 슬픔
'09.5.29 12:57 AM (118.217.xxx.169)들어보니 정말 이분...심리학자 맞으신거 같아요.
어찌 내 마음 속을 이리 꿰뚫으실까요?3. 정말 말씀잘하시네요
'09.5.29 12:57 AM (211.178.xxx.118)정말 콕콕 집어주시네요.
4. 대한민국주식회사
'09.5.29 12:58 AM (124.50.xxx.21)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인가?
아니면 이명박주식회사의 사원인가?
국민을 더욱 더 화나게 하는 이명박의 의도가 뭘까?5. 애도
'09.5.29 1:01 AM (125.146.xxx.212)구구절절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6. 그렇군요.
'09.5.29 1:02 AM (222.233.xxx.177)황상민 교수가 제대로 답변을 해 주는군요.
호감가는 사람입니다.7. 정말
'09.5.29 1:06 AM (120.50.xxx.74)정확하게 잘 설명해주시네요. 결자해지라. 문제를 야기한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말에 백만표드립니다
8. 아유..
'09.5.29 1:06 AM (218.233.xxx.80)제가 하고싶었는데 정리되지않아 못했던말들..
정말 들으면서 맞아~바로 그말이야~하는 탄성이 나오네요.
"국민의 마음을 알고싶지도않고 알아야할 필요성도 못는끼는 정부"
눈물이나네요...9. 스크립트
'09.5.29 1:06 AM (222.108.xxx.62)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ㄱ ㅛ수 연결돼있습니다.
질문) 처음 서거했을 당시 예상했던 거보다 추모열기 훨씬 뜨겁고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 어떻게 해석하나?
답) 국민들이 갑작스런 사태에 접하게 되면 혼란과 당혹스러움이 개인적인 일로 느껴지는 변화가 일어난다. 가장 먼저 한 인간으로서 내가 뭔가 해야한다 느낄 때 조문하는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죠.
노전대통령 죽음이 국민 개인에게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막연히 느끼는 심리와 연계되고 있는데요. 작년 새 대통령 취임한 이후 우리가 많은 기대했는데 그분에 대해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일종의 경찰이든 검찰이 동원된 공안 정국에 가까운 정치 권력이 발휘되는 체험을 하면서, 현재의 대통령과 그분이 대비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죽음이 어떤 단순한 저명인사의 죽음이 아니라 바로 나의 경험이 되고 마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느 ㄴ거죠.
질문) (약간 당황하는 듯) 짧은 시간 극적일 정도로 여론이 바뀐 게 아닌가
답) 이례적인 게 아니냐라기 보다 비리와 관련해 계속 언론에서 보도되고, 검찰 지지부진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국민들에게 짜증이 생기고, 좀 심했다라는 심리가 형성됐습니다.
검찰 출두하는 순간부터 대부분 국민 마음 속엔 알게 모르게 야 이건 좀 심하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 하는 심정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분 죽음이 일어나니까 무덤덤하게 지켜보던 국민들에겐 마치 이 죽음이 전체 상황에 대한 각성, 혹은 개개인마다 내가 이런 죽음을 야기하지 않았나 하는 죄책감까지 등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질문) 내재돼있던 것이 계기를 통해 분출되는 거군요. 시민들이 정부 공식 분향소보다 불편하고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도 덕수궁으로 몰리고 있다.
답) 이 현상이 바로 국민들의 일반적 심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거라고 할수 있겠는데요. 노전대통령의 죽음이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정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분"""(제가 강조한 것;;)에 의해 야기된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작동하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만든 주범인데, 주범이 만든 빈소에 추모한다는 게 어쩐지 어색하다 이런 심리가 나오니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빈소에 조문하게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심정이 되죠.
이어집니다...길어서..10. 죄송한데
'09.5.29 1:10 AM (222.108.xxx.62)질문) 같은 맥락에서 서울 광장 여느냐 마느냐 논란. 정부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 거부.. 정치적 해석은 이미 나왔고 심리학적은?
답) 서울 광장은 시민 국민의 목소리가 나타나는 거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요. 개방을 요구하는 건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서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에요 꼭 그 대상이 정권이나 누구에 대한 타겟을 하고 있진 않은데, 재미잇는 것은 그걸 거부한다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를 알고 싶지도 않고 또 그게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입장이 너무나 명백하게 대비되어 나타난다는 거죠. 법질서유지를 강조하는 정부목소리라른 게 결국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는 권력이 시키는 대로 너희들은 행동하라는 메시지가 되고, 국민들이 조용히 수용하게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분들에게, 만약 거부하는 상황이 ㅓㄹ어진다면 현재 정부나 구너력에 대한 정당성이나 신뢰에 대해 심각한 상처를 입히는 사태가 될텐데 그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질문)노무현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심리적 분석?
답) 사실 전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과 관련해 몇몇 외신기자들이 몇달 전에 그런 질문을 할 때도,사실 이분의 평소 행적을 보면 자살할 분이 절대 아닙니다. 아마 끝까지 오기와 고집으로 당신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갔을 것인데, 이런 분의 가장 큰 약점은 당신에 대한 박해나 처벌이 아니라 당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에 대한 처벌과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겁니다. 즉 당신의 존재 이유와 당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 자체가 없어진다 생각하는 거죠. 주위 사람이 당신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당신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거고, 이런 경우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분명히 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살이라는 선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결벽성과 강박성이 이분에게 있다는 것을 정부가 알았더라면, 잘못에 대한 법적 처벌이 아닌, 검찰이나. 이상한 방식의 수사를 통해 심리적 압박을 주는 것은 너무나 치졸한 방식으로 이분으 ㄹ괴롭혔다고 할 수가 있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심리적 배경이라는 것은 노무현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가장 잘 건드린 일이다 할 숭 ㅣㅆ습니다.11. pyppp
'09.5.29 1:11 AM (222.238.xxx.84)모든 갖가지의 현상, 사건들이 이론과 정확한 논리로 풀어진다는것.
막연히 알고 있지만 구체적, 실체적으로 펼쳐진다는 것이 당연하면서 놀랍습니다.
속이 다 후련합니다.
이 정부가 현 상황을 똑바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12. 스크립트
'09.5.29 1:13 AM (222.108.xxx.62)질문)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 조금은 논란의 더듬더듬 논란 소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들으실 분이 판단하실 거고, 우리국민의 심리 진단해주셨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해법도 있으실 텐데..
답) 해법은 사실 결자해지라고, 문제를 야기한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현 집권세력의 정당성 또는 신뢰성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이고, 그것은 바로 현재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그가 국민을 위해 존재할 이유가 있는것인가, 아니면 억지로 국민들이 이런 상태로 참고 견디면서 지내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부각될 거고요.
이런 경우 사람들은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인가, 아니면 주식회사 대한민국 직원인가 이런 질문까지 던지게 될 텐데, 이런 상황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 전환과 권력을 맡고 계시는 분들이 당신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입자 표명을 해ㅑ 합니다. 이것이 국민들로 하여금 이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되고 화합과 통합으로 나가게 되는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13. 스크립트
'09.5.29 1:13 AM (222.108.xxx.62)끝입니다. 말 세게 하시네요. 와웅..
이런 분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bk21 비리 어쩌고 엮여들어가는 거 아닐까요. ..14. 오~
'09.5.29 1:24 AM (218.237.xxx.181)정말 정확하게 보고 계시네요.
컴이 계속 말썽이라 영상은 못 봤는데,
스크립트님 덕분에 내용 잘 봤습니다.15. 스크립트
'09.5.29 1:31 AM (222.108.xxx.62)외신기자들이 몇달 전부터 .. 노무현 대통령이 이러다 자살하지 않겠느냐? 하고 물어본 모양이에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왜 우리 기자들은............ 우리 기자들은.. .. 우리 언론은.ㅠㅠ_ㅠ
그런 생각도 안 한 걸까요? 참고만 사는 며느리처럼..... 갈구고 갈구고 또 갈구고 괴롭히고.
참고 참으니까 계속 참을 줄로만 알았나봐요..... 슬퍼요.16. ...
'09.5.29 2:53 AM (114.207.xxx.181)가슴이 아프네요..ㅠㅠ.................
17. 저들이야
'09.5.29 9:20 AM (58.124.xxx.104)이런 일 당한다고 자기 목숨을 끊은 일이 없었으니...지들과 다르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들과 다른 분이 어떤 지를 몰랐겠죠. 지들과 똑같이 생각하다니. 참나...
18. 네
'09.5.29 10:42 AM (125.177.xxx.132)정말 콕콕 찝어 얘기를 잘 해주시는군요.
19. 정답
'09.5.29 3:36 PM (118.223.xxx.101)심리학이란게 대단한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