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딸아이 데리고 헌화하고 왔답니다.
밤엔 남편이랑 대한문에서 2시간 반 기다려 헌화하고 왔구요.
남편이 퇴근길에 발산역 분향소로 갔나봐요
집이 바로 근처인지라..
휴대폰으로 안치환씨의 솔아솔아 스피커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사람들이 넘쳐난다구요..
딸을 데리고 나갔어요.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헌화하고 나와서 엉엉우는 여고생 두 명
얼마나 이뿐지 안아주고싶었는데 차마 못했어요.
남편이 그 줄을 따라 가보더니 거의 미즈메디병원 가는 길을 쭉 잇고 있다 하더군요.
노란 종이에 글을 쓰는 수많은 사람들..
그 글들을 읽으며 숙연한 모습의 사람들...
딸과 함께 대통령님께 바치는 글을 써서 붙여놓고 왔네요.
여기도 강서구청장이 딴나라당이라 구청 사용 허가를 못받아 노상에 분향소가 차려져있구요
분향소는 민주당 지역당에서 차렸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일하시는 분 붙들고 여쭤봤어요.
민주당 당원이신듯 한 분이 저를 붙들고 흥분하시더군요
강서구청장이 이런 사람이라고...
제발 민주당 제대로 해달라고 제가 사정했네요.
국민들이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하지 않냐고.
민주당이 그 비빌 언덕이 되어주라고..
끝없이 이어진 줄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집으로 왔답니다.
어디든 분향소마다 사람들로 그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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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발산역 분향소 사람들이 넘쳐나요
분향소 조회수 : 427
작성일 : 2009-05-28 23:19:11
IP : 114.207.xxx.1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꼬
'09.5.28 11:33 PM (125.177.xxx.131)그곳에 있는 많은 분들이 왜 나왔는가의 물음에 불쌍해서라는 대답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분이 과오보다는 이분이 모든 것을 바쳐서 이룬 민주주의가 너무 가볍고 약해서 운다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2. 저도..
'09.5.28 11:34 PM (122.32.xxx.10)오늘 낮에 아이 둘 데리고 발산역에 있는 분향소에 다녀왔어요.
교복입은 아이들이 게속해서 분향소로 들어가더라구요.
그 아이들 뒷모습을 보면서 희망은 있다 싶었어요. 이쁜 아이들...3. ..
'09.5.28 11:37 PM (221.162.xxx.68)여기 경기 고양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열한시쯤 들어왔는데 그 때도 줄이 정말 길었어요
교복입은 학생들이 앉아서 영상을 보고 박수도 치고
슬펐지만 참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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