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부산 삽니다.
참 오늘은 답답하네요.
오늘 오후에 하루종일 집에 없어서 혹시나 내일 조기계양 방송했는지 싶어
경비실에 물어봤습니다.
저 : 오늘 낮에 조기 계양해라고 방송했나요??
경비원 : 방송은 안하고 입구에 조기계양 공문 붙여놨습니다.
저 : 다른 날은 잘하면서 조기 달아라고 방송은 왜 안하나요?
경비원 : 집집마다 싫어하고 좋아하고가 달라서 방송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 : 누가 방송하지 말라고 해요??
경비원 : 관리사무실에서요..
참...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신 마당에
추모일 내내 달지는 않아도 영결식이 열리는 내일은 국기 달아라고 위에서 공문 내려왔을텐데..
이런 말이나하고...
정말 부산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뀔 것 같습니다.
부산 살고 있는 저도 답답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 쓰다가 더 화가 나서..
관리사무실에 당직자가 있는가 싶어서 조기 계양방송하라고 했더니..
"조기계양 날짜 많이 남았지 않습니까?? 6월6일 다는거 아닙니까??"
이러네요..ㅡㅡ;;
내일은 국민장 마지막 날이니 조기 계양지침이 내려왔으니
방송하라고 했습니다.
알아보고 전화한다는데...글쎄요....방송을 할까요??
내일아침까지 기다려보고...
방송안하면 관리사무실 전화번호 82쿡에 올려버릴까요?? ㅡㅡ;;
참....부산 살아서 더욱 슬픈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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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리사무실에서 조기계양방송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이런... 조회수 : 625
작성일 : 2009-05-28 20:28:26
IP : 112.148.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09.5.28 8:32 PM (114.204.xxx.43)경북 구미에서도 방송 나왔어요.
경건하게 보내자는 말도 있었구요.
어찌 부산에서...이런...된장...2. 무언가...
'09.5.28 8:32 PM (222.109.xxx.59)그분들은 국민이 아닌가봅니닷` ㅡㅡ;;;
3. 저희
'09.5.28 8:52 PM (203.232.xxx.199)동네에는 방송하네요...오늘까지 500세대중 저희집까지 두집달았는데,내일몇집이나 더 달지 두고봐야겠어요..
4. 저희도 아파트
'09.5.28 9:41 PM (124.54.xxx.214)동네 동사무소에서 조기 계양 하라고 방송해줬어요..
5. 저희도
'09.5.28 9:42 PM (222.237.xxx.147)관리사무소에서 내일 조기게양하고 , 경건하게 보내라고까지 방송 여러번 하더라구요..
6. 우리는
'09.5.28 10:28 PM (211.212.xxx.42)애 찾는다는 방송만하고 조기게양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3천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태극기 보기가 힘든 곳이니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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