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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쓰레기(생수병)는 봉하천에 버리지 맙시다

봉하가시는 분 조회수 : 375
작성일 : 2009-05-28 20:12:50
오늘 봉하마을 갔습니다.
엄청나게 줄이 길게 늘어졌더군요.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시끄럽고....
노통의 육성으로 독도에 대한 연설이 나오고 있었구요.

길따라 쭈욱 가면서 느낀 점 하나는  노통을 만나러 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주는 생수병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보았어요.
게다가 하천에는 생수병이 숱하게 쳐박혀 있었어요.
물론 생수병만이 아니고 다른 쓰레기도 천지고....

분향하기 위해 줄로 묶어놓고 그안으로만 가라 하는데도
나만 편하면 된다 싶어 무시하고 그냥 막가는 사람들 또한 많았고요.

생수병의 물 한모금만 마시고 버린 것도 엄청 많이 늘렸구요.

솔직히 이럴려고 오는것이 아니잖아요?
좀더 경건한 마음으로 가면 안될까요?

자기 먹고 난 것의 뒤처리 하나 못하면서 그곳에 왜 가는겁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바삐 돌아가면서 일하는데 ....
자원봉사자들의 얼굴 보기 부끄러운 분들 참 많습디다.

여하튼 혼자 가면서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가면서 보니 엄청많은 스님들이 나오십디다.
나오면서 차 기다리면서 보니 고속버스 10대 넘는 버스에서 내리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도 엄청 많았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들으니 아까는 스님들 300분이 오셨다고 언뜻 들었어요.
저녁무렵되니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걸 보고 나왔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일 각자 자기가 자기 뒤처리하면 다른 사람의 일들이 훨씬 수월하지않을까요?






IP : 121.146.xxx.1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행동들은
    '09.5.28 8:19 PM (118.47.xxx.224)

    일종의 습관이예요..
    우리는 이해할 수 없지만
    남자들 담배꽁초 길에 아무 생각없이 버리는거와 같은..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지만요..

    친정 아버지 담배 꽁초 때문에 엄마가 몇십년을 입씨름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우리로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 아줌마들이 자식들한테 어려서 부터 몸에 배도록 가르쳐야 하는것...

  • 2. ..
    '09.5.28 8:21 PM (124.111.xxx.40)

    저도 어제새벽에 갔다왓답니다. 정말 생수 마개만 다놓고 버린것 ,한모금먹고 버린것 엄청 나더군요. 저는 자원봉사들이 주는 생수 축내기 미안해 물준비해갔다왔어요.

  • 3. 가본 사람
    '09.5.28 11:25 PM (203.235.xxx.30)

    제가 보기론 무질서해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도 휴지통도 없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10분 거리를 3,4시간 걷다가 옆에 있는 박스나 바닥에 놓다보니
    떨어진 것들이지 일부로 버린 건 아닌 듯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천변 옆 빵상자등에 놓여있는 생수병을
    걷어 갔지만 역부족인 듯 했습니다.

    안 가신 분들이 봉하 무질서하구나 할까봐 씁니다
    3시간 걷는 동안 조용조용 노대통령에 관한 얘기들만 나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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