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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불꽃님을 비롯...진실규명해야한다는 분들..읽어주시기 바래요.
저 역시 불꽃님처럼 토요일 당일 멍하니 뉴스를 보고있다가
봉하마을로.. 그것도 대중교통으로 20만원씩 들여가며 다녀온 사람입니다.
노사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죠.
저도 처음부터 이 모든 상황이 이상했습니다.
경찰발표 처음봤을때부터 좀 이상했고(명예를 생각해서 부검을 안한다??? 왠일이래? 언제부터 챙겨줬다고??)
고인의 상태가 비교적 깨끗하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의문투성이였죠. 사건현장에서 병원까지의 시각, 등등등
하지만 타살..까지는 아니었고 뭔가 좀 앞뒤가 안맞는다는.. 팩트에 근거한 직감? 이 있었죠.
하지만, 논리적으로 찬찬히 뜯어볼 여력도 없었고 기운도 없었고, 충분한 지식도 없어서 그냥 아니겠지..하며 있었죠.
그러던중 엊그제부터 인터넷을 점령한 타살설을 보고. '아! 이거다!' 했습니다.
특히 법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쓴듯한 시간대별 일기(대부분 보셨죠?)형식의 글을 보고나서는
대부분의 의혹이 풀리면서. 정말 맥이 탁 풀려버리더군요.
갑자기 돌아가실리가 없어...뭔가 이상해...
이런생각을 계속하다가 나온 타살의혹이 아니라,
저 역시 추리를 펼친 그 네티즌처럼
머리싸움하는거, 참을수 없고. 궁금한거. 지적호기심 해결되지 않으면 참을수 없는..
어찌보면 불꽃님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기에 바로 그 모든 의혹이 쫙 펼쳐지면서 미칠 지경이되었습니다.
아. 이런건가.
정말. 타살인가.
말도 안된다.
화장?
안된다. 절대 안된다
부검만이 모든 의혹을 풀수 있는 열쇠인데.. 화장하려고 한다니. 말도 안돼.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인터넷에서 의견모아봤자 유족들에게 전달도 안될꺼고,
그럼 분향소로 달려가 유시민님에게 말씀이라도 드려야하나 어쩌나..
어제 내내 이런생각으로 괴로워 잠도 설쳤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의견을 가지신 분들을 또 만나게 되죠.
'타살설에 휘말리면 안된다' '조중동에서 타살설 흘리는것만봐도 타살일리 없다'
'이 시점에 중요한 것은 그분을 편히 보내드리는것이다'
네, 저도 불꽃님처럼 처음에 이런분들 너무 말도 안되게 황당하고 답답했습니다.
아니, 본인 가족이 죽어도 저렇게 말들 할것인가?
타살설이 아니라, 이렇게 명명백백한 의혹들이 넘쳐나는데 명확한 진실규명은 안하고
일단 편히 보내드리고 보자니.
그럼, 편히 보내드린 다음에 화장 다 한 다음에. 가장 결정적인 증거인 시신이 다 재로 변한 다음에
그때 진실규명 하려고? 그게 정말 노대통령님에 대한 추모라고 생각하는것인가?
이렇게. 너무너무 안타까워 미칠지경이었습니다.
얼른. 당장. 금요일의 영결식을 미루고.
우리나라는 믿을수 없으니, 해외 저명한 법의학자 초빙해서 당장 부검해야 한다고.
그렇게 국민이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며 보낸지 만 하루인 오늘 아침.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
만약,그렇다면
만에하나,
우리(진실규명을 원하는분들)의 간절한 바람대로,
우리가 원하는 해외 실력자를 초빙해서 정말 정확한 부검이 이루어진다면? 생각해봤습니다.
부검을 하면 결과는 두가지입니다
1. 자살로 확정
2. 자살은 아닌것으로 판명 - 타살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자 그렇다면
<1. 자살로 확정>이라고 가정해봤습니다.
자살로 확정나면, 우리에겐 어떤 좋은점이 있을까요?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확실했는데 자살이 확실함으로 인해, 노통에 대한 더욱 강력한 애도심?
그렇다면 저들이 얻을 이익은?
자살이 아니라고 타살이라고, 부검해야된다고 들끓던 네티즌에 대한 저들의 쏟아질 비난..원색적 힐난..
굳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보이실겁니다.
<2.자살이 아닌것으로 판명 - 타살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이라고 가정해 봤습니다.
자살이 아닌것으로 판명난다고 해서 반드시 타살일수도 없지만
그래도 한번 더 양보해서, 타살이라고 결론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누가. 책임을 질까요?
배후세력으로 우리가 모두 생각하고 있는 ㅈㅅㄲ??
설마요. 아직도 그렇게 순진하진 않으시죠?
책임자- 경호원이 됐건, 그배후의 누가 있었다..그 윗선의 누구 적당한 한명을 희생양으로 삼겠죠.
아무리 '배후가 ㅈㅅㄲ였다!!! ' 우리가 추측하고 울부짖어봤자, 그들이 처벌받을까요?
그런일은 절대 일어날수 없을겁니다.
이 정권이 끝난 다음에 청문회를 통해서 심판한다?
과연...글쎄요...
노대통령께서 살인자라고 울부짖었던 전모씨도 아직까지 저렇게 멀쩡히 손자까지보고 잘지내는데
ㅈㅅㄲ청문회한다고 해서 과연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판결이 날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2번의 결과가 나올떄 우리가 얻을수 있는 것이란,
궁금증에 대한 지적호기심 충족.
그리고 다시한번 만신창이가 된 노대통령님의 시신.
그리고, 자살-타살 논쟁으로 분열된 지지자/추모자들.
결국 이렇게 3가지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명확해졌습니다.
타살설을 조중동에서 왜 들고 일어나고 있는지.
이들이 왜!!
배후가 분명한 타살설을 이렇게 먼저 들고 일어나는 의아한 일을 하고 있는지.
네, 역시 그들에겐 예외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고.
저 역시 하마터면, 그 꼬임에 넘어갈뻔했습니다.
1번, 2번 어떤 결과가 나오던지 간에 우리는 그들에게 맞서 이득볼 것이 없습니다.
부검을 통해 고인의 시신을 다시 들추고 그분이 정말 명예롭게 자결하신것인지 아니면 억울하게 돌아가신 것인지 밝힌다고 한들.
결과는 같습니다. 타살.
부검을 해서 나오는 결과는
정치적 타살이냐, 물리적 타살이냐를 구별해줄수 있을뿐.
그 타살범에 대한 처벌은 아무리 노력해봐도 우리에겐 불가능
오히려 타살논쟁을 통해 그들이 원한 우리의 분열. 의견의 분열. 만이 우리를 갈기갈기 흩뜨려놓겠죠.
네.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우리가 왜 타살의혹에 휘둘리면 안되는지가.
제 가족이라 한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는게
그분을 명예롭게, 죽음을 또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무리들에게 농락당하지 않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불꽃님, 그리고 많은 네티즌 수사대여러분.
이제 우리는 내일 영결식에 모여.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모두 뭉칩시다!
-진심으로 고인을 애도하는 1인-
1. 혹시
'09.5.28 3:36 PM (118.223.xxx.206)이글 퍼가도 될까요?
2. 우리.잊지말아요.
'09.5.28 3:37 PM (203.245.xxx.161)네. 불손한 의도가 아니시라면^^
3. 예
'09.5.28 3:41 PM (118.223.xxx.206)감사합니다. 음모론을 널리 퍼뜨려달라고 선동하는 카페에 올리고싶어서인데 괜찮을지요.
4. 우리.잊지말아요.
'09.5.28 3:47 PM (203.245.xxx.161)네~~^^
우리는 하나를 향해 뭉쳐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5. 님 말씀에
'09.5.28 4:00 PM (125.131.xxx.198)동감 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가리는 것보다는(저는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건간에요)
하지만, 그 분이 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의 본질을 잃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힘없는 우리는 `무늬만 대통령'을 상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분명한건 우리끼리의 분열이 아니라 힘없는 국민들의 강건한 단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 이었던 분이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을 만큼, 우리나라 관료들의 정신적 물질적 부패는 냄새가 나서 더이상 옆에 있기도 힘들고, 얼키고 설키어 쉽게 그 고리를 끊지 못하겠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대처해야 합니다.
저들에게 우리는 한낮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에 지나지 않을테니까요.
지금 제 자신이 창피하고 부끄러울 만큼 전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서거 후 뼈까지 싸해지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왜 울지? 라고 제 자신이 적응이 안될 정도였지요.
노무현대통령의 웃으시는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항상 제 옆에서 웃어 줬던것만 같은 이 느낌
그 분의 정치적 업적을 떠나서 역대 대통령중 또한 현재도 가장 청렴하려고 노력했고, 국민들과 소통하려고 애쓰셨던 분이구나
냄새나는 정치판에서 정말 마음만 먹어도 힘들텐데, 그 소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안간힘을 쓰셨을까 생각하니 제가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아픈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해 봅니다. 도덕적 가치가 결여된 무늬만 대통령에게 먹잇감이 되지는 않을것이라고요.6. 결국
'09.5.28 4:06 PM (173.77.xxx.55)님의 주장은,
첫째, 나중에 자살로 밝혀지면 큰일나니까 하지말자.
둘째, 타살로 밝혀져도 그 진실은 결코 밝혀질 수 없으니 하지말자.
로 요약되는 것 같은데, 맞나요?
님은 자살/타살 이라는 단순 프레임에 갇혀있는 듯 하군요.
실제로 이 부분이 특검의 형태든 그 비스한 걸로 수사가 진행된다면,
자살이냐, 타살이냐라는 사고사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노무현님의 서거와 관련한 일련의 정치적 행태 전반에 대한 수사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자살로 결론나더라도, 님을 자살로 몰고 간 비상식적인 정치적 압박에 대해
그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구요.
타살이라면, 그 진행과정은 지금 이 자리의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가 없게 되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님도 근거없는 개인의 전망을 이야기 하셨으니 저의 근거없는(?) 전망에 대해 뭐라 하실 수는 없겠지요?7. 글쎄요
'09.5.28 4:29 PM (58.29.xxx.2)의혹에 대해 전면적으로 다시 수사해야 된다는 의견이 왜 막아져야 하는지...
자살이냐 타살이냐에 따른 파장에 대하여 미리부터 이해 득,실을 따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 자살인 것이 그분과 그 분의 지지자들에게 모양새가 더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노통이야말로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그저 진실을 알고 싶어요. 자살이면 어떻고 타살이면 어떠냐 결국 못돌아오실 길로 가셨는데 오히려 자살하신 것이 더 명분있어보인다는 것 아닌가요? 맞아요. 자살이면 어떻고 타살이면 어떻겠어요. 다만 사실은 밝여내야 하지 않나요? 의문사로 남겨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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