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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엄마들과 조문 다녀왔습니다.

희망 조회수 : 751
작성일 : 2009-05-28 13:54:58
큰아이 축구부 엄마들
1년동안 쌓인 정이 꽤 돈독한 분들입니다.

한분은 학교때 학생회 활동 열심히 하셨고
저는 학생회에 발가락 정도 담근 평범한 소시민
나머지 엄마세분 평범 소시민

제가 전에 전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요할때 그덕끄덕
저희 만나면 주로 애들 교육얘기
반찬얘기
연예인 얘기
남편 얘기
학교 선생님 얘기

우리 덕수궁 가요라고 제가 얘기도 안했습니다.
엄마들-내일 뭐해요
저 - 내일 덕수궁 조문 가려구요
엄마들 - XXX구청 가깝잖아요
저 - 걔네들이 죽여놓고 ... 그런데는 가기 싫어요 기다리더라도 덕수궁 갈래요
엄마들 - 같이 가요

다녀왔습니다.
혼자 갔으면 아마 더 많이 울었겠지만
유난떨기 싫어서 참았죠
엄마들 - 우리땜에 참은 거 아녜요
저 - 아뇨
한 엄마 - 더 울면 안아줄려고 했는데
엄마1 - 권양숙 여사 얼굴이 너무 수척해
            경상도 여자들은 집에 무슨 일 생기면 자기탓 하거든(고향이 마산분입니다.)
            정말 걱정되더라
그리고 점심먹고 커피 한잔 하며 애들 교육얘기 연예인 얘기  하다 버스 타고 집에 옵니다.
엄마들 - 갔다오니 그래도 좀 마음 편하네
그리고 나서 애들 데리러 각자 집 학교 학원으로 흩어져 헤어졌어요.

주변에 물론 관심없는 분들도 계시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비판적인 분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추모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당신의 정책을 평가하시며
'너무 계몽적'이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국민에게 가졌던 진정성으로 이미 많은 국민들은 감동받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해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하면 하나로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적들은 총단결하고 있는데 우린 그렇지 않은 듯 하고
민심은 천심이라는데 우리가 이 천심을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IP : 115.139.xxx.1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5.28 1:58 PM (122.32.xxx.10)

    이제 투표하러 가는 것도 귀찮지만, 수첩공주 나온다면 찍어줘야지
    하시던 오리지날 경상도 출신 66세의 저희 시어머니...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안됐다고, 불쌍하다고 뭐라 하십니다.
    별 큰 잘못도 안했는데, 너무 몰아붙였다고 하세요.
    다음 선거에는 아마 수첩공주 나와도 저희 어머님 안 찍으실 겁니다.
    결사적으로 막아야죠. 아마 그럴 필요도 없을 거 같지만요...

  • 2. ..
    '09.5.28 1:59 PM (58.148.xxx.82)

    잘 하셨습니다...그 모임 앞으로도 잘 지속되시길 바랄게요,

    경상도 여자들은 집에 무슨 일 생기면 자기탓 하거든(고향이 마산분입니다.)
    그렇군요, 그 날 검찰 조사 받으러 가시는 날 권여사도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아요.

  • 3. 다녀왔어요
    '09.5.28 2:01 PM (118.45.xxx.194)

    담아내야해요
    이번이 아니면 대한민국 이나라 영원히 그자리 그대로입니다
    걱정보다는 할수 있다는 용기와 단결이 필요합니다
    이 마음이 우리 다음세대에까지 이어질수 있도록 해야하구요

  • 4. ㅠ.ㅠ
    '09.5.28 2:12 PM (122.35.xxx.46)

    울 동네엄마들은..왜이리 관심이 없을가요?
    참나.......~~ 기분 꿀꿀해서 에버랜드 다녀왔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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