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명박정권에 분노

김대중대통령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9-05-28 12:30:58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528115520§io...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결국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를 터뜨렸다. 28일 서울역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직접 조문한 김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을 개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은 물론, 자신의 영결식 추도사를 반대한 것까지 작심한 듯 이명박 정부를 맹공했다.

이날 오전 11시 박지원 의원의 수행을 받으며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역에 도착한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와 분향을 한 후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상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용감하고 낙천적인 사람"


▲ ⓒ프레시안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용감하고 낙천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매일 같이 모여 추모하는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왜 이렇게 슬퍼하고 모여드는지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국민들 각자의 슬픔과 노무현의 슬픔이 뭉쳐져 서러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을 막고, 내가 내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려 했는데 정부가 반대해 하지 못하게 됐다"며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서민 경제가 전례없이 빈부의 격차가 악화되고 있고, 눈 앞에 닥친 남북관계는 초긴장 상태인데도 속수무책"이라며 "국민이 슬퍼하는 것은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세워 나가고 고통 받는 서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남북 간 화해 협력을 되살려 국민들이 발 뻗고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욕, 좌절감, 슬픔 생각하며 나라도 그런 결심"


▲ ⓒ프레시안

이어진 장의위원회,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서는 더 강도 높은 발언이 쏟아졌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본인은 물론 일가친척까지 싹쓸이 조사를 했다"며 "돌아가신 그 날 까지 검찰은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소환 후 20여 일이 지나도록 증거를 대지 못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검찰을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조금 더 견뎌보지'라는 심경도 있었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이 겪었을 치욕, 좌절감,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내가 37억 달러이던 외환보유고를 1400억 달러로 만들어 노 전 대통령에게 넘겨줬고, 노 전 대통령은 여기에 1200억 달러를 더해 2600억 달러를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넘겨줬다"며 "이번 금융위기에 이 외환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그런 시원한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게 국민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그와 정치를 같이 했고, 그와 나라 일을 같이 걱정 했고, 따로따로였지만 그와 같이 남북정상회담을 했다"면서 "나도 상주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조문에는 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 문희상 국회 부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영화배우 문성근 씨. 강금실 전 장관, 이창동 전 장관, 유시민 전 장관, 박주선 최고위원, 이강래 원내대표,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이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초 봉하마을을 조문하려 했으나 먼 거리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역 광장 분향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장의위원회 측에 미리 마이크와 음향시설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작정한 분노의 표출임을 짐작케 했다.
/김하영 기자
IP : 173.54.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대중대통령
    '09.5.28 12:31 PM (173.54.xxx.244)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528115520§io...

  • 2. .
    '09.5.28 12:34 PM (124.49.xxx.143)

    그나마 살아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 3.
    '09.5.28 12:35 PM (121.171.xxx.103)

    "치욕, 좌절감, 슬픔 생각하며 나라도 그런 결심했을 것"이란 말씀..
    더 떳떳하지 못 한 게 아쉽다는 전 씨와는 격이 다른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한 편으로, 이 말씀으로 이후 피해를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실, 찌라시와 수구꼴통들의 다음 타겟이 되실 건 어느 정도 분명ㅠ.ㅠ)
    걱정도 되고 근심도 늘어납니다.

    저 ㅅㄲ들 만장 안 된다는 거 보니, 어른 공경은 택도 없을 것 같은데요.
    찌라시들 배후설, 수구꼴통들 북핵설..
    그 외 온갖 것들 연결시켜 맘 상하시게 할까봐, 정말 걱정되고 화도 나네요.

    저들을, 단칼에 잘라낼 방법은 없을까요?

  • 4. 절밥
    '09.5.28 12:36 PM (118.223.xxx.203)

    존경합니다...

  • 5. 울화통터져
    '09.5.28 12:44 PM (121.141.xxx.121)

    영결식까진 어떻게든,, 어떻게든,, 욕설을 입에 담지 않으려고 노력하려 하건만,
    쥐박이 행태가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인간의 탈을 쓴 쥐씨끼!!!

  • 6. 좀 더
    '09.5.28 12:48 PM (118.217.xxx.180)

    김대중대통령님........
    당신도 가만히 계시진 않으실테지요.

  • 7. 이 정부가
    '09.5.28 12:59 PM (58.124.xxx.104)

    쉽게 DJ를 공격할수가 없겠죠. 노무현대통령은 배경이 없었어요. 막아줄 세력이 없었지만 DJ는 힘도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 다음 타겟이란 것 하나만으로도 국민적인 분노를 가중시킬 위험성이 큽니다. 그러니 섭불리 못건드릴거라고 봅니다.

  • 8. ..
    '09.5.28 2:01 PM (211.108.xxx.17)

    쥐새끼 입막을 카드 안갖고 계신지..궁금.
    있으면 확! 터트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4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4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2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8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4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2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