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대통령에게 노잣돈 3만원을 보냅니다.
대학도 못 나온 대통령이라고 막말을 해대던 사람들과
함께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불의에 격분하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외치던 옹골찬 목소리도 이제 없고...
가난해서 무시당하고 품위 없다고 무시당하고...
대통령 그만하라고 소리치던 그 목소리들...
친구가 보태준 돈 어디다 썻냐고 날이면 날마다 하던 중계방송도
이젠 그만 보시고 편안하시길 빕니다.
용서는 누가 하란다고 하는 것이 아니요...
내 맘이 편하자고 용서할 것 같은데 한동안 미치도록 괴로워도
용서를 쉽게 말하지 않으렵니다.
원망도 말라고 하셨는데...
하늘에 대고 원망합니다...
모질고 질긴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냐고...
그리고 왜 반성할 줄 모르는 인간들이 이렇게 많냐고...
희망을 버리고 싶어 괴롭습니다.
생전 가난 하셨고 가는 길도 가난하신 대통령께 3만원 보냅니다.
가난한 제가 보낸 3만원 받으시고 활짝 웃으시길 빕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믿는 신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정의로왔던 그를 받아주소서...
약한 사람을 위해 살고자 노력했던 그를 받아주소서
참 좋은 사람이었던 그를 받아주소서..
따뜻했던 그를 하느님 포근히 안아 주시고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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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대통령께 노잣돈 3만원을 보내며...
깊은애도 조회수 : 759
작성일 : 2009-05-28 10:57:40
IP : 121.149.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8 11:01 AM (58.148.xxx.82)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내신 분이
그렇게 가난하다는 걸 누가 믿을까요?
세상에....정말 '바보'같은 삶을 사셨어요,
그래서 저 죄송스럽고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끝까지 가난한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원글님 글 마지막 단락에 울음이 다시 터졌습니다;;;2. 무서워요
'09.5.28 11:01 AM (121.155.xxx.30)권력이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서민으로 살면서 우리집도 정말 좋은빽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있었는데,,,권력을 가졌으면서도,,그보다 더 무서운 권력으로 저 세상 가다니,,,정말 무섭습니다
3. 노잣돈.....
'09.5.28 11:51 AM (221.149.xxx.190)이말이 이렇게 울컥 하는 말인줄 예전에 미쳐 몰랐네여
목이 메입니다
노. 잣. 돈...........4. ㅠ.ㅠ
'09.5.28 5:30 PM (114.207.xxx.181)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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