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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티셔츠를 입고 영결식에 가는 건 너무 무리일까요?

영결식에.. 조회수 : 699
작성일 : 2009-05-28 10:39:19
저 내일 영결식에 갈건데요, 노란 티셔츠는 너무 무리일까요?

저 노사모 아닙니다.     아니 노사모 활동이라도 해봤었으면 한이 없겠어요.

정말 노무현 대통령님이 저런 분인줄 몰랐습니다.

작년에 촛불 들면서부터 경향하고 한겨레를 봤는데, 그전까지는 동아일보를 봤어요.

저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람이라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요 며칠 눈물을 흘리면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진작 알아보지 못해서, 외롭게 만들어서, 나도 모르게 설마 그래도 좀 받았겠지 하는

마음에 의심하고 그랬던 게 너무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 이제부터 노사모 하려고 합니다.

비록 그 분은 가고 안 계시지만, 전 이제부터 노사모가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노란색 티셔츠 이번에 하나 마련했습니다.

내일 그 분을 보내드리는 영결식에 갈 건데, 이거 입고 가면 좀 그럴까요?

사실 요즘 노란색만 봐도 눈물이 나서, 입고 갈 수 있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이제 제 아이들 옷도 노란색을 많이 사게 될 거 같습니다...
IP : 122.3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유키
    '09.5.28 10:40 AM (125.184.xxx.192)

    검정 겉옷에 속에 포인트로 하시면 좋을거 같은데요.

  • 2.
    '09.5.28 10:40 AM (121.151.xxx.149)

    괜찮습니다

  • 3. ▦유지니맘
    '09.5.28 10:42 AM (119.70.xxx.136)

    어제 노란색 옷을 꺼내서
    깨끗하게 손빨래 하고 (손빨래가 몇년만인지 )
    다려놓았습니다 .

    영결식엔 갈수 없는 ㅠ 사정상
    검정 리본을 달고 매장에서라도 꼭 입을렵니다

    잘 다녀오세요

  • 4. 어떻게 추모하든
    '09.5.28 10:52 AM (222.237.xxx.2)

    형식이 중요할까요.
    그분을 위한 마음이 중요한거지..
    굿바이라는 일본영화에서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가 신고싶다고 시신에 루즈삭스를 신기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장면이 있던데 저는 그게 마음에 와닿았어요.
    제 주변인물들에게는 그런건 못하겠고 저 죽을때만큼은 제가 원하는대로 옷도 수의입지않고 평범한 일상복에 어차피 화장할거니까 제일 저렴한 관에 묻혀서 그렇게 가고싶어요.

  • 5. 남편
    '09.5.28 10:55 AM (219.241.xxx.11)

    아침에 검정 바지를 주니까,,깔끔한 검정바지는 내일 입을께..그러더군요,
    순간 무슨 말 인지 잘 몰랐는데..금새,,,,,,이쁜아쟈씨 ㅎㅎ

  • 6.
    '09.5.28 12:28 PM (114.164.xxx.167)

    유시민님이 되도록 검은색이나 흰색 옷을 입어달라고 하셨어요.
    노란색 소품을 착용하는 건 좋지만 옷 자체는 검정이 좋지 않을까...싶네요.
    없는 옷 굳이 마련할 건 없겠지만 굳이 노란옷을 입고 갈 것도 아닌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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