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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아이 둘과 대한문 갈려고 하는데

7세,초4맘 조회수 : 232
작성일 : 2009-05-28 09:49:21
초등학생 딸아이가 분향소에 가고 싶어했는데 어제 시험이라서 시험보고 오늘 저녁에 가기로 약속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따 저녁에 가려고 하는데요..
8시쯤(아이 아빠 퇴근하면 같이 가려고요) 도착하면 많이 기다릴까요?

7세 아들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꺼라 생각했어요.
근데 누나가 어제 밤에 "엄마 낼 분향소 갈꺼지?" 하니깐
한다는 말이..
"엄마, 봉하마을 갈꺼야? 근데 봉하마을은 어디야?"하더군요.
깜짝놀라서 봉하마을은 어디서 들었냐고 하니 뉴스에서 봤다고 하네요.
저희 시댁이 경남창원이라서 봉하마을은 시골 할아버지댁이랑 가까워서 넘 멀어서 못가고 가까운 곳에 간다고만 말해줬어요.
항상 막내라 아기라고 생각했는데 기특하더군요.

IP : 218.146.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9.5.28 9:52 AM (121.131.xxx.134)

    어제 다녀왔는데 분향을 위해 기다리는줄이 끝도 없이 길었어요
    아마도 오늘은 마지막으로 분향을 위해서 못오신분들로 넘쳐나시긴 할것 같어요

  • 2. 힘들것같아요
    '09.5.28 10:01 AM (221.153.xxx.137)

    어제 갔는데 정말 끝도없이 줄서서 기다리던데요.
    저는 추모제 서서보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얼마안있다 오긴했는데요 사람도 너무많고 비좁고. 아이들데리고는 힘들듯해요. 좀 수월한곳으로 가시는게 어떠실지..

  • 3. .
    '09.5.28 10:04 AM (61.73.xxx.39)

    오늘저녁도 무지 기다리실 거예요.
    저도 애들 데리고 어제 다녀왔는데 저도 7시 40분쯤 도착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체계가 잡혀서 처음 줄 서는 시간에는(경향신문도 더 지나서 줄 섰어요...헉) 취학전 아동 있는 경우는 먼저하게 해주시더군요.(자원봉사자들 끼리 지침 내려오는거 들었어요.)
    그런데 10시 30분 넘어 11시 가까이 되어가는데(이때 반쯤이나 왔나 하던 때였어요) 봉사자분이 줄 지나가시면서 이제 아이들 있는 경우는 앞으로 나가서 먼저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계속 기다렸으면 새벽1시정도에 가능했을 텐데....
    다른 분들에게 정말 죄송했지만 아이들 핑계대고 앞으로 나가서 했습니다.
    그래도 두시간가까이 줄 서 있었던 거라 속으로 좀 봐주세요......하면서 했어요.
    (애들 데리고 다니면 아무래도 제약이 많아서 .....영결식에는 애들 두고 저만 가서 저도 제대로 봉사도 해보려구요.)
    제 경험이었습니다.

  • 4. .
    '09.5.28 10:08 AM (121.88.xxx.3)

    8시면 적어도 4시간 이상 기다리셔야 할껍니다.
    (오늘은 사람이 더 많아지겠지요.)

    그제 다녀온 저는 긴줄끝에 서 있는데(초등학교 아이 둘 데리고)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아이가 있으시면 앞으로 가셔서(대한문 앞에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말씀 하시면 앞줄로 넣어주신다고 앞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는 것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 의미여서 괜찮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데 또 다른 자원봉사자 분이 보시더니 또 권하시더라구요.
    아이가 내일 학교도 가야하고 하니 앞으로 가셔서 분양하시라고.....

    저는 우선 제가 대한문앞으로 가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 남편은 아이 둘 데리고 줄에 서 있고 - 오셔도 된다고 하셔서 기다리시는 다른분께는 죄송하지만 앞으로 와서 분향 할 수 있었습니다.

    원취지는 노약자나 아주 어린 아기를 대동한 분들을 위한 배려였지만 멀리서 아이 데리고 오시는 분들과 아이들 학업(과제등등....)을 생각해서 해드리는 배려라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는것도 추모의 한 형태라고 거절하는 남편을 겨우 설득해서 한시간만 줄서서 기다리다 분향하고 왔습니다.
    절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아이들이 위로하고 남편이 손 꼭 잡아주고.....

  • 5. verite
    '09.5.28 10:17 AM (211.33.xxx.225)

    원글님,
    윗님들,,,, 댓글 참고하시구요,,,,,

    모쪼록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잘 갔다 오세요...

  • 6. ▦▦마.딛.구.나
    '09.5.28 10:54 AM (220.78.xxx.66)

    자녀를 데리고 가시는 어머님들은 자봉분들한테 말슴하시면 앞줄에 넣어주실겁니다.

  • 7. 아이 셋이라
    '09.5.28 10:58 AM (59.8.xxx.213)

    저도 오늘 갈려고 합니다. 저는 봉은사로 조문을 갔다 왔습니다. 그래서 조문은 하지 않고 그냥 옆에 좀 서 있다가 올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분위기라고 보도 보여주려고요. 영결식은 못 참석할 것 같아서요.

  • 8. 어제밤
    '09.5.28 11:04 AM (211.41.xxx.90)

    저도 아이둘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분향소 앞에 가시면 말 안해도 아이와 같이온 분은 우선적으로 먼저 조문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답니다
    민주주의가 뭐 거창한겁니까?
    그곳에 가면 그 허접한 분향소에서 향기나고 그 분위기에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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