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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아이 둘과 대한문 갈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따 저녁에 가려고 하는데요..
8시쯤(아이 아빠 퇴근하면 같이 가려고요) 도착하면 많이 기다릴까요?
7세 아들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꺼라 생각했어요.
근데 누나가 어제 밤에 "엄마 낼 분향소 갈꺼지?" 하니깐
한다는 말이..
"엄마, 봉하마을 갈꺼야? 근데 봉하마을은 어디야?"하더군요.
깜짝놀라서 봉하마을은 어디서 들었냐고 하니 뉴스에서 봤다고 하네요.
저희 시댁이 경남창원이라서 봉하마을은 시골 할아버지댁이랑 가까워서 넘 멀어서 못가고 가까운 곳에 간다고만 말해줬어요.
항상 막내라 아기라고 생각했는데 기특하더군요.
1. 에효..
'09.5.28 9:52 AM (121.131.xxx.134)어제 다녀왔는데 분향을 위해 기다리는줄이 끝도 없이 길었어요
아마도 오늘은 마지막으로 분향을 위해서 못오신분들로 넘쳐나시긴 할것 같어요2. 힘들것같아요
'09.5.28 10:01 AM (221.153.xxx.137)어제 갔는데 정말 끝도없이 줄서서 기다리던데요.
저는 추모제 서서보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얼마안있다 오긴했는데요 사람도 너무많고 비좁고. 아이들데리고는 힘들듯해요. 좀 수월한곳으로 가시는게 어떠실지..3. .
'09.5.28 10:04 AM (61.73.xxx.39)오늘저녁도 무지 기다리실 거예요.
저도 애들 데리고 어제 다녀왔는데 저도 7시 40분쯤 도착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체계가 잡혀서 처음 줄 서는 시간에는(경향신문도 더 지나서 줄 섰어요...헉) 취학전 아동 있는 경우는 먼저하게 해주시더군요.(자원봉사자들 끼리 지침 내려오는거 들었어요.)
그런데 10시 30분 넘어 11시 가까이 되어가는데(이때 반쯤이나 왔나 하던 때였어요) 봉사자분이 줄 지나가시면서 이제 아이들 있는 경우는 앞으로 나가서 먼저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계속 기다렸으면 새벽1시정도에 가능했을 텐데....
다른 분들에게 정말 죄송했지만 아이들 핑계대고 앞으로 나가서 했습니다.
그래도 두시간가까이 줄 서 있었던 거라 속으로 좀 봐주세요......하면서 했어요.
(애들 데리고 다니면 아무래도 제약이 많아서 .....영결식에는 애들 두고 저만 가서 저도 제대로 봉사도 해보려구요.)
제 경험이었습니다.4. .
'09.5.28 10:08 AM (121.88.xxx.3)8시면 적어도 4시간 이상 기다리셔야 할껍니다.
(오늘은 사람이 더 많아지겠지요.)
그제 다녀온 저는 긴줄끝에 서 있는데(초등학교 아이 둘 데리고)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아이가 있으시면 앞으로 가셔서(대한문 앞에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말씀 하시면 앞줄로 넣어주신다고 앞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는 것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 의미여서 괜찮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데 또 다른 자원봉사자 분이 보시더니 또 권하시더라구요.
아이가 내일 학교도 가야하고 하니 앞으로 가셔서 분양하시라고.....
저는 우선 제가 대한문앞으로 가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 남편은 아이 둘 데리고 줄에 서 있고 - 오셔도 된다고 하셔서 기다리시는 다른분께는 죄송하지만 앞으로 와서 분향 할 수 있었습니다.
원취지는 노약자나 아주 어린 아기를 대동한 분들을 위한 배려였지만 멀리서 아이 데리고 오시는 분들과 아이들 학업(과제등등....)을 생각해서 해드리는 배려라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는것도 추모의 한 형태라고 거절하는 남편을 겨우 설득해서 한시간만 줄서서 기다리다 분향하고 왔습니다.
절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아이들이 위로하고 남편이 손 꼭 잡아주고.....5. verite
'09.5.28 10:17 AM (211.33.xxx.225)원글님,
윗님들,,,, 댓글 참고하시구요,,,,,
모쪼록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잘 갔다 오세요...6. ▦▦마.딛.구.나
'09.5.28 10:54 AM (220.78.xxx.66)자녀를 데리고 가시는 어머님들은 자봉분들한테 말슴하시면 앞줄에 넣어주실겁니다.
7. 아이 셋이라
'09.5.28 10:58 AM (59.8.xxx.213)저도 오늘 갈려고 합니다. 저는 봉은사로 조문을 갔다 왔습니다. 그래서 조문은 하지 않고 그냥 옆에 좀 서 있다가 올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분위기라고 보도 보여주려고요. 영결식은 못 참석할 것 같아서요.
8. 어제밤
'09.5.28 11:04 AM (211.41.xxx.90)저도 아이둘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분향소 앞에 가시면 말 안해도 아이와 같이온 분은 우선적으로 먼저 조문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답니다
민주주의가 뭐 거창한겁니까?
그곳에 가면 그 허접한 분향소에서 향기나고 그 분위기에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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