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한문 다녀왔어요~~

[에효..]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어제 처음으로 대한문에 다녀왔네요
언니가 가게를 해서 언니네 가게 끝나는 시간에 갔는데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어요
입구부터 가득한 전경들은 앉아서 빵을 먹고 있고
분향소줄이 길게 늘어서서 진짜 그때서야 실감이 나더라구요
정말 늦은 시간인데도 분향하러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사람들이 많아지는것 같았어요
분향하려면 아마도 새벽을 넘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아서(애들땜에)
줄은 못서고 중간에 용산참사 희생자분과 함께 분향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했네요
가는중에 종이학을 봉하에 보낸다고 접어달라고 하셔서 몇개 접었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아파하고 동참하고 있다는게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고 직접 가서보니
고생하시는 분들도 진짜 많았어요..탄핵 서명을 받길래 서명도 하고 노대통령을 직접 그려넣은
큰 그림도 보고 여러글귀들도 보고 영상화면도 보고...
암튼 그래도 대한문을 다녀오니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을수가 있었네요
언니하고 돌아오는길에 금요일엔 꼭 경복궁을 가자고 했어요
이제 내일이면 보내드려야하는데.. 마음이 참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