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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의 냉철함. 밀려서 못 읽으신 분들 있을까봐 올립니다.

간결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09-05-28 08:34:46

  
   그만  ( 67.246.109.xxx , 2009-05-28 04:36:56 , Hit : 192 )  

  
   꼭 읽어봐야 하는 글-타살설 관련!!   [8]  

  

비난의 화살을 하나로



타살설에 눈 돌리지 마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걸 합시다.

영어도 물론 중요한 과목이지만 지금은 수학시간.

할 수 있는걸 합시다.

거기에 대해 조금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아군진영 전문가들을 믿읍시다!

총으로 죽였건, 칼로 죽였건, 그 흉기를 증명하는건 전문가들의 몫입니다.

문재인, 강금실, 유시민, 김근태 등등  

현재 봉하마을을 지키는 분들중 변호사 출신만 몇입니까.

검사, 판사 출신도 여러분 계십니다.  

그 분들 모두, 가족의 상 중에도 냉정하게 나라로부터 주어진 책무와 위치를 지키셨던 분들입니다.

한줌 의혹이라도 있다간 그것이 명확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밝혀낼 분들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누가봐도 명백한 정치적살인에 분노하고 그들을 응징할 여론을 모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심쩍어하는 부분을 해결해 줄 분들은 언제나 냉정하고 침착합니다.

거기다가 어정쩡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 않는 노무현의 사람들 아닙니까.

믿어봅시다.

그 부분은 믿고 맡깁시다.


2. 지면은 한정돼있습니다!

서거 첫 날.. 뉴스로 치자면 한 시간에 50분 이상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일상의 좋은 모습들도 보여주고, 왜 죽어야 했는지 정황도 보여줬습니다.

몇일이나 지났다고..

지금은 북핵실험, 신종인플루엔자 등 기타 사안들이 지면을 뒤덮습니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시간은 30분 정도랄까요..

그 중 20분은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10분이 채 안되는 시간만 검찰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지금도 불안해 죽겠습니다.

티비는 연일 노무현의 좋은 얼굴들만 나오고

그를 죽음까지 몰고간 살인자들의 얼굴을 비추지 않습니다.

포괄적인 뇌물공여라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왜 받은적이 없다는데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는지

검찰은 어떤 인사권의 변화 혹은 수뇌부의 교체 이후 이따위로 바뀌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공론화되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사인을 명확히 규명할려면 부엉이바위가 아닌 검찰청으로 들어가 취재해야 하는데

청와대 관계자를 몰래 취재해 MB가 이전부터 압박을 넣은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부터 이야기해야하는데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살인자는 눈 앞에서 희희낙낙거리고 있는데

왜 죽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를 밝히지 않고, 살인자의 칼은 스위스나이프로서 아주 뛰어납니다. 레드닷에서 상도 탈 만큼 디자인도 좋습니다. 이딴 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것이지요.

자 여기에 이제 시나리오가 하나 더 들어갑니다.

너희들.. 칼로 죽은줄 알았지? 잘 보면 내가 총으로 쏜 흔적이 있을꺼다.

다음날부터 뉴스는 바뀌게 됩니다.

칼맞고 죽은 시체와 총맞고 죽은 시체는 어떻게 틀린지, 국제 전문가가 나오고 범죄심리학자가 나오고 칼만드는 장인이 나오고..

60분 중 20분은 핵실험 이야기, 20분은 신종인플루엔자, 나머지 20분 중 15분은 자살이냐 타살이냐 논쟁, 나머지 5분은 살아생전 좋은 모습만 보여줄 겁니다.

인터넷이 공신력을 점점 갖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TV뉴스에 나와줘야 "아.. 인터넷서 본게 사실이었구나" 하는 세상입니다.

우리끼리 여기서 올타꾸나 해봐야 소용없어요.

공신력 있는 TV, 신문에서

검찰의 개밥그릇 사수작전을 전면적으로 까고,

영수증없이 맘대로 쓸 수 있는 통치자금 1조를 포기한 사람이 왜 9억 먹을려고 그랬겠냐는 말이 나오고 해야 됩니다.

살인자는 분명합니다!

자살을 했건, 타살이 됐건 이미 정치적인 타살이예요!

살인자가 밝혀지고 응당한 댓가를 치루기 전까진!

왜 정치적으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는지!

어떤 조급한 상황 때문인지 분명히 밝혀지고 그것이 공론화 되어야 합니다!

카메라는 살인자의 더러운 마음을 비춰야지, 살인 방법에 시간을 할애할 때가 아닙니다!


3. 메인이슈는 한 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습니다.


박정희 집권당시, 그의 강력한 정치 라이벌이던 장준하 선생이 있었습니다.

그 분..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셨죠.

이건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근데요.. 이게 무서운겁니다.

메인이슈는 항상 하나예요. 두 개 이상 기억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장준하 선생이 박정희의 정치적인 라이벌로 살해되셨다는 것 말고..

장준하가 뭐하는 사람이었는지 아시는 분?

일본 만주군사학교 출신의 박정희가 제일 두려워했던게 광복군 장교출신이던 장준하였다는거 아시는 분?

장준하처럼 대단한 사람이 왜 박정희의 라이벌 따위로 격하됐는지 안타까우신 분?

무슨 말인지 아시죠?


조금 더 해볼까요?

헬렌켈러.. 모르는 사람은 없죠?

벙어리에 귀머거리에 장님을 극복하고 지성을 터득한 사람.

다들 이걸로 기억하죠?

그 사람이 공식적으로 쓴 글들이 어떤 글인지는 아세요?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해 공장을 파업하고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야 자본가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썼어요.

진정한 의미의 좌파전사지만 그걸 아는 사람은 없죠?

지금 타살설 말씀하시는 분들중에..

30년 후에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

"노무현? 아아.. 알아요..그 음모론.. 타살인지 자살인지.."

이런 말이 우선적으로 튀어나오길 바라는 분들 계신가요?

"노무현.. 진정 서민에게 고개숙일줄 아셨던 서민을 위한 유일한 대통령"

이런 말이 먼저 나와야 되지 않겠어요?

지금이야 우리는 .. 이것도 살피고 저것도 살피고 다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역사가 우리를 통해 말을 전해주는 건

고작 한 마디입니다.

많지 않아요.

메인이슈는 언제나 하나입니다.
서민을 위해 살다가 기득권의 집중공격으로 생을 마감한 대통령으로 전할것인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그들의 간계에 빠져 음모론에서 끝난 대통령으로 전할 것인지..

이건 명백하지 않나요?


4. 비난의 화살을 하나로!

이건 여담으로 조금 더 보탤께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이미 정치적인 타살입니다.

살인자가 명백하고 비난의 대상이 명백합니다.

MB, 그리고 그의 살인도구는 검찰

담당검사가 사표를 제출했고,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조문에 발도 못 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이것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로 전전긍긍하다가..
만일.. 정말 만일.. 타살로 결론지었다고 봅시다.

이건 말도 안되고 있어서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치자구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승만이 김구를 암살한 일은 유명하지만.. 그래서 이승만이 감옥 갔습니까? 안 갔습니다.

안두희만 옥살이 조금 하다가 미국으로 도망갔습니다.

안두희를 구속시킨 건 이승만이고, 그 이후로 이승만은 발 뻗고 잘 잤습니다!

만일 경호원 중 누가 정말로 살해했다고 사건이 종결되면, 이건 경호실장 선에서 그냥 끝나는 일입니다.


모든 증거를 찾아냈다고 손 쳐도,

MB가 “이런 못된 경호실장! 감히 전직 대통령을..”

하면서 담당자 모가지 날리면 끝나는 일입니다.

누군가 살인교사를 했다고 해서 그걸 밝힐 증거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타살로 밝혀지고 경호실장이 구속되면

MB는 되려 "국민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책임자를 처벌했습니다"하고

고개를 떳떳이 들고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정치쇼를 할 명분이 생긴다는 거지요!





(4번 항목은 정말로 정말로 여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MB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굳이 정치쇼를 할 명분이 생기질 바라지 않습니다.)











여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누가봐도 명백한 정치적 타살이고!



그 살인자도 누구인지 아주 명백한 상황입니다!



확실한 것에 분노해야 하는 때에 !



불확실한 것에 주저하지 맙시다!









IP : 203.235.xxx.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찬성
    '09.5.28 8:39 AM (203.229.xxx.234)

    이 글, 적극 찬성입니다.
    구구절절 옳습니다.
    타살설에 관해서는 1번이 지극힌 맞는 말입니다.
    모두들 제발 냉정해 집시다.

  • 2. ..
    '09.5.28 8:41 AM (125.177.xxx.79)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3. ....
    '09.5.28 8:46 AM (218.55.xxx.72)

    동감합니다. 냉정을 찾아야해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죠.

  • 4. 구구절절
    '09.5.28 8:50 AM (210.108.xxx.165)

    옳은 이야기 입니다,,감사합니다

  • 5. 동감
    '09.5.28 8:57 AM (116.121.xxx.7)

    정말 옳은 이야기 입니다.
    작던 크던 의문이 없는 사람을 없을겁니다만... 모두들 냉정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역사에 메인 이슈는 하나다.. 무섭지만 사실이라고 봅니다.

  • 6. dietcoke
    '09.5.28 9:05 AM (207.81.xxx.61)

    제가 진짜 난독증이 있는가봐요..

    전 절대 타살설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어떻게 이게 옳은지요..
    특히 3번.,,정치적 타살이 하나라구요??
    정치적 타살이 확실하니 자살이든 암살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그저 30년 후의 이미지를 위해
    가만히 지켜보자는 이야기 인가요..
    어떻게 정치적 타살이랑 암살이랑 동급인가요??

    그냥 불확실한것에 주저하지 맙시다라니..

    1번 빼고 진짜 이해 안가요.. 그래요 1번은 정말 맞는 이야기 인듯 해요..
    그들이 바보가 아닌 담에야 우리같은 미천한 국민들도 의심하는걸
    그냥 넘어가진 않겠지요..

  • 7. 아~
    '09.5.28 9:16 AM (220.86.xxx.121)

    맞아요. 안그래도 어제 밤새 왜 유족측은 인터넷의 이야기에 응대하지 않을가 했더니...
    알겠습니다. 진짜 그래요. 김구선생님에 대한 것만 봐도 그렇고, 장준하님에 대한 것도 그렇고...
    유족들이 그냥 가만히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릴께요.

  • 8. 그럼
    '09.5.28 9:22 AM (218.38.xxx.130)

    동감합니다. 확실한 것에 확실하게 분노하는 것이 먼저겠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
    뭔가요? 언론에 독려하는 걸까요?
    살인마 검찰을 검찰 수사를 제대로 보도하라고 하면 되니요? ㅠㅠ

  • 9. MB은
    '09.5.28 10:11 AM (211.41.xxx.235)

    눈빛 부터가 너무 싫어요..얼굴관상이 독사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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