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봉하마을에 조문객이 너무 많아서 조문하는데 시간이오래걸린다는...이런 뉴스를 보고 갈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못가본 며칠동안 마음이 무척이나 불편했는데, 이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어놓은듯하네요.
제가 도착한시간이 5시좀 넘었는데...정말 많은 분들이 조문을 오셨더라고요.
3킬로 정도 걸어서 마을 입구로 가는데...
자원봉사자님들 정말 아침부터 너무 많이 수고 하시고요..(휴지줍기 ,정리)
마을입구에서 한30분정도 기다려서 조문했습니다.
다 좋은데....
빨간색옷을 입던 파란색옷을 입던 상관은없는데, 그래도 우리의 대통령이 마지막 가시는길인데
어처구니없게 슬리퍼 신고 오시는분, 조리신고 오시는분, 찢어진 청바지 입고 오시는분
이건 좀 아니지않나 싶더라고요.
어떤 가족은 근처 사는데 애들 학교땜에 줄설시간이 없으니 자기들 우선 조문하게 해달라고.......
맘약하신 자원봉사자분이 다른분들 눈치를 살짝 봐가면서 바로 조문하게 해주시더군요.
저멀리서도 오시는데...근처 사신다는분들이 그것도 중고등학생자식을 두신 분들이.....새치기라니....
마지막 가시는 그분께 조그마한 예의라도 지키면 좋으련만...
약간의 눈쌀찌부리는 그런광경도 있었지만...대부분 질서를 잘지키셔서 조용하게 조문을 할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대통령 영정 앞에서....
한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돌아오는길...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이 그리고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이....정말 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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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다녀왔어요-마지막길 그분께 조그마한 예의를 지켰으면...
사랑해요!노짱! 조회수 : 759
작성일 : 2009-05-28 08:26:27
IP : 211.38.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9.5.28 8:33 AM (125.137.xxx.182)아무 곳에나 생수변 두고 오는 사람들..하천에 휴지버리는 사람들...정말 이해불가더군요..
2. 그러게요
'09.5.28 8:34 AM (210.98.xxx.135)그러게요.
저도 오늘 아침 마당에 나갔다가
이렇게 계절은 좋은데
이렇게 만물이 생동해서 푸르른 계절에
봉하마을에 산천은 지금이 훨씬 더 좋고 멋진데
그 좋은,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이 멋진 자연을 뒤로하고 황망히
가실수밖에 없었다니 싶어 마음이 너무 쓰렸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 노전대통령님께서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갑자기 목이 메이더라구요.3. ㅠㅠ
'09.5.28 8:35 AM (219.241.xxx.11)그래요,,,,,,,,,,,,,모두의 마음이 그래요..
4. ..
'09.5.28 8:39 AM (202.31.xxx.203)노통의 서거를 보면서 참 많이 깨달았습니다. 끼어들기, 특권누리기, 줄대기 등등 일상생활에 작고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일들을 저는 가끔해왔거든요... 제 스스로가 바뀌어야겠더군요.
한 사람의 죽음이 저같이 미약한 존재에게도 큰 가르침을 주고 가시네요...ㅡ.ㅜ5. 보잘것없는
'09.5.28 10:47 AM (222.120.xxx.175)저에게도 많은걸 가르쳐 주시고 가셨습니다...
부디 편안히 영면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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