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야탑에 있는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9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가족분들이 많이 보이시구요.
그런데 국화꽃을 파시는 아저씨가 계시길래 저 포함 몇몇 사람이 3000원 주고 샀습니다.
뒤에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앞에 준비되어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 말씀을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
얼마 뒤 자원봉사하시는 남자분께서 국화꽃 파는 아저씨에게 팔지 마시라고.하셔서
다행히 다른 분들은 사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도 먹고 사셔야겠지만..그래도..꽃이 없는 것처럼 하시며 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40분정도 기다려서야 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제가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어리석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제가 가르치는 여학생과 갈 예정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지만
부모님들께서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요...
대신 오늘 받아 온 노무현 대통령님의 업적이 담긴 자료를 복사해서 수업시간에 나눠주려고 합니다.
우리가.어리석고 무관심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들.
이제 우리가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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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탑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바보 조회수 : 211
작성일 : 2009-05-28 00:31:24
IP : 121.100.xxx.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웃음조각
'09.5.28 12:57 AM (125.252.xxx.151)분당에서도 동지를 만난 것 같아 기분좋습니다.^^
2. ~~
'09.5.28 1:11 AM (121.166.xxx.5)^^
3. 은석형맘
'09.5.28 4:02 AM (210.97.xxx.40)오늘 8시 30분까지 야탑분향소에서 음료 자봉하다가 대한문으로 넘어왔네요.
오신다는 분 여러분 계셨었는데...
많이들 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야탑분향소....오늘 넘 뜨거운 반응이 었어요.
들어오면서 잠시 들렸는데
이 시간까지 자리 지키고 계신 분들 감사합니다.....4. 마음은봉하에
'09.5.28 8:29 AM (202.20.xxx.254)출근하는 길에, 분당 야탑 분향소를 알리는 현수막을 봤습니다.
분당에도, 그 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 그래도 마음이 놓였네요.
감사합니다.5. 저도 갔어요
'09.5.28 10:07 AM (222.98.xxx.238)어제 울 아이들 둘 데리고 갔었어요
7시에
퇴근하고 아이들 데리러 집에갔다 부랴부랴갔었죠
혹 은석형맘님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둘러봤는데 누가 누군지 모르겠기에
헌화만 하고 돌아왔는데 초등 1,2학년 꼬마 둘 위에 흰티와 검정바지 입고 갔었어요
조금 있다가 왔어요
늦게까지 함께하고싶었지만 모샣서 아쉬웠어요..6. 어제
'09.5.28 12:07 PM (59.13.xxx.183)저도 아이 둘과 다녀왔어요.
앞쪽에 국화 준비되어 있는 것 알지 못하고 3송이 사서 헌화했어요.
저녁이 되어 촛불이 하나씩 켜지고 화면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쏟아져서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어요.
생전에 찾아가 보지 못한 봉하마을엔 영결식 후 다녀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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