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녀와야 했는데 .
마음은 늘 그곳에 있었는데
멀리 계신곳까지는 가지 못하는 마음이 더 아프기만 했는데
다녀오니 ......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이 아픈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던 마음을
길게 늘어서 촛불을 들고 조문하는 사람들 속에서
환하게 바라보시는 영정속의 그 분을
내 눈으로 보고 이제는 인정해야 하나보다 하는 그런 마음이랄까 ..ㅠㅠ
많은 분들이 수고 하시더군요
그분들께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딸아이 앞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수 없기에
아이는 엄마의 눈물에 또 그렇게 슬퍼서 같이 울어버리고
시원한 커피 몇잔을 뽑아서 가져갔는데 ..
너무도 많은 분들이 봉사하고 계셔서 ..
가져간 손이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좀더 많이 가져갈껄ㅠㅠ
이곳 회원분들께서도 많은 봉사를 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
그분들과 만나서 수고와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싶었는데 .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파서
조용히 돌아왔습니다 .
스크린에서 돌아가는 생전의 그모습을 보면서 ......
또 그렇게 울다 돌아왔습니다 .
지금 tv에선 서민대통령 노무현 .. 프로가 나오네요
그분께서 눈물을 흘리는 그 장면이 왜 하필 지금 나오는지 .........
이땅에 .......
다시 꽃피는 날이 온다면 ..
그때는 이 슬픔이 조금 가시게 될까요?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가시는 길 ......
마음의 짐 덜으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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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야탑역 광장 분향소에서 오는 길입니다
▦유지니맘 조회수 : 341
작성일 : 2009-05-27 23:45:45
IP : 119.70.xxx.1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9.5.27 11:52 PM (218.54.xxx.116)유지니맘님~ 수고하셨어요 ^^
저는 내일 문화센터 수업듣는 엄마들이랑 아기들이랑(돌정도 아기들이예요)
같이 나가볼까 하는데요...뭐를 좀 준비해가면 도움이 될까요?2. ...
'09.5.28 12:02 AM (218.156.xxx.229)고생하셨어요. 그리고 더운날 어려운 걸음 대신 많이 감사해요.
이런 분위기 이해 못하시면서...82가 변했다는 둥, 82가 무섭다시는 둥 하시며...
애도하는 사람들을 무직에 할일없는 사람으로 바라보는...몇몇님들에 상처받고 있었어요.
ㅠㅠ3. 은석형맘
'09.5.28 4:07 AM (210.97.xxx.40)자봉하시는 분들은 성남촛불 분들입니다.
오늘 보니 초가 생각보다 모자르더군요.4. 저도
'09.5.28 10:10 AM (222.98.xxx.238)갔었어요..
은석형맘님 유지니맘님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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