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 데리고 다녀왔어요.
남편은 서울역과 직장 가까운 덕수궁 에서 분향하고
큰애는 어제 친구들이랑 학원 다녀오다가 분향하고..
한시간정도 기다렸다가 분향하는데 정말 초라하더군요.
시민들은 많지만,분향소의 영정사진도 작고
바닥에 스티로풀인듯한 두께있는걸 시민단체에서 급조한것인지
테이프로 이리저리 붙여서 깔았고 그위에 은박지깔개로 덮었네요.
이게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요,국민장인지
국화는 끊이지 않게 대고 있습니다만
곁에 상가가 많아서인지 먹거리는 거의 없고
젊은이들과 학생들,어린애들 데리고 온 가족들,중년의 양복입거나 잠바걸친 아저씨들..
참 많았습니다.
노란리본에 쓴 글들이 빼곡하게 육교를 채우고 있는 중이고,
다행인게 초라하지만, 시민들이 그분을 추모하여 그린 초상화에
어린이가 그린듯한 그림들..글을 쓴 노란 도화지가 영정사진아래에
놓여진거 보고 더 울컥하더군요.
저게 바로 민심이란걸 정부,언론,이명박은 알까 하는 생각에
착잡했습니다.
지역구에 단한분 민주당 의원이신 김진표의원님과 당직자이신듯한
두분이서 상주로 서 계셨습니다.
저같은 주부들은 눈물 간간히 흘리시고
남자분들도 눈알이 발갛더군요.
어린학생들은 방송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보고들은 얘기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듯한게 하나하나 깨치는 모습에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모레...연화장을 어떻게 갈까 고민입니다.
그 좁은길로 그 많은 행렬들이 추모하기엔 너무
협소하고 복잡한데 ..
개떡같은 정부,검찰들이 저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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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방금 돌아왔습니다.
.. 조회수 : 299
작성일 : 2009-05-27 23:06:03
IP : 121.169.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7 11:13 PM (116.39.xxx.132)정말 개떡같은 정부 하는짓마다 개떡 같습니다. 저도 집이 수원이라 연화장 가고 싶은데 걱정이네요. 2살 아들을 데리고 가야하는데 길이 좁아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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