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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가 썼다는 타살의혹설--믿기 어렵군요.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9-05-27 22:30:47
1. 의사들 중에서

죽어가는, 죽은 사람을 가장 많이 보는 의사입니다.


법의학자가 썼다는 타살 의혹설은

내가 보기에는 법의학자가 쓴 글이 아닐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의사들이 의학적인 문제에 대한 글을 쓸때는

이 사이트에 각계 전문가가 많으시겠지만

글 몇줄만 읽어도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 라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수준을 알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법의학자가 쓴글이 아닙니다.

아무리 안쓰려고 해도 학문에서는.. 아무리 쉽게 쓰려고 해도

불가피하게 전문 용어가 나오게 마련 입니다.

두개골 골절, 상완부 골절 이런 전문 용어가

더욱 깊게 나와야 하며

더구나 법의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너무나 엉성합니다.

2. 사실 자살, 타살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살이라고 해도, 형식만 자살이지, 쥐새끼와 쥐새끼의 하수인인 떡에 굶주린 집단과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더러운 언론과 돈귀신들이

죽음을 선택할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보는 저로서는

얼마나 저 역적들이 자살로몰고 갔는지를 분석한 글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면서도

한국의 국민에게 유언을 남겼다고 봅니다.

말로 할수 없는 그 유언.

그래서 그 유언도 그토록 간략했다고 봅니다.

순수 그 자체, 우리에게 간절하게 외치는 겁니다.

바보가 되라고..

순수해 지라고

백범 이후에는 노무현이 있었지만

앞으로 우리 역사에서 노무현은 없을 겁니다.

이토록 순수한 바보가 대통령이 될일은 없을 겁니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겁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때나마 우리의 대통령이었음을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어디에도 이런 대통령 없습니다.

스스로 권력을 축소시킨 세계 지도자.

누가 있던가요?

스스로를 버리면서, 스스로의 권력을 버린 지도자.

이 한가지만으로도 나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율 합니다.

이렇게 순수한 분도 대통령이 될수 있었던 한국.

----------------------------------------------------------

스스로 권력을 버린 지도자..

이미 몇년전에 나는 이말을 사용했습니다.

검찰이 왜 노무현을 그토록 증오하게 되었는지를 따져 보시기를 나는 권합니다.

검찰은 검찰의 중립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이 노무현을 증오한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검찰의 중립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중립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권력의 개가 되어 권력을 휘두르기를 원했습니다.

권력의 개가 되어 권력의 떡고물을 얻어 먹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대통령이 중립하고 독립하라고 하자

이 말은 곧, 검찰이 미국처럼, 철저히 대통령도 수사할 정도로

독립하라는 말입니다.

대통령의 개가 되어 권력의 개가 되어...권력의 떡고물을 얻어 먹기를 바라는 검찰에게

이말은 곧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청렴한 독립을 하라는 말과다름 없었습니다.

검찰의 노무현에 대한 증오는 여기에 있습니다.

권력의 개로서 달콤한 떡고물을 버릴수 없는 검찰.







IP : 219.255.xxx.2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7 10:36 PM (219.255.xxx.251)

    참고로 김해세영병원에서 부산대 병원에 갔을 때 DOA 상태였다고 합니다. DOA는 의료인이라면 대부분이 아는 약자로..도착 당시 사망 상태였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아는 사항을 모르는 분이 법의학자라니 이것만 보아도 믿기 어렵습니다.의대생 시절에도 수없이 듣는 용어입니다.

  • 2.
    '09.5.27 10:38 PM (219.255.xxx.251)

    다음으로, 워낙 사망환자를 많이 보았습니다만. 추락후에 두개골 골절로 뇌의 심각한 손상으로
    얼마든지 즉사할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법의학자라면 이런 사망환자를 많이 보았을 건데도..그럴수 없다는 의혹을 제기한 자체가 법의학자인지 의심스럽습니다.

  • 3. 허수리
    '09.5.27 10:39 PM (61.254.xxx.53)

    글에서 법의학자라는 말은 못봤어요. 제가 봐도 범죄심리학자나 법의학자는 아닌 것같아요. 그냥 본인이 관심이 있고 추리력이 좋다는 것같아요.
    저 밑에 의사분이 쓴 글은 진짜 의사같군요.

  • 4. 어차피
    '09.5.27 10:40 PM (123.248.xxx.53)

    경호관의 새 진술로 인해 그 사람이 제시한 시간상, 정황상 의혹은 모두 물건너가버렸지요.

    그러나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 것 사실이고,
    경호관 한명의 진술에만 의존해 뒤집히는 모든 상황,
    컴퓨터에 있는 허술한 유서를 밀고나가며 화장을 서두르고,
    이런 현실을 볼 때 도저히 암살설을 떨치기가 힘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민초들의 분노와 추리만으로 무엇이 가능하겠습니까. 이 더러운 정권하에서.

    케네디대통령의 경우처럼 진실은 파일에 덮여 몇십년후에 공개될지도.

    그저 피눈물과 한으로, 나의 대통령의 편안한 영면을 기도합니다...

  • 5. ....
    '09.5.27 10:44 PM (116.120.xxx.77)

    이사람은 자기가 법의학자라고 안했어요,,
    돌고 돌아서 법의학자가 된것인데...
    그냥 자기는 30대 라고만 했고 범죄심리학은 일가견이 있다라고만 했어요,.,

  • 6.
    '09.5.27 10:50 PM (121.139.xxx.220)

    처음에 법의학자라고 나오지 않았다고 압니다.

    사람들이 퍼나르다가 내용중에 법의학이나 범죄심리학에 대한 언급들이 나오니
    법의학자가 쓴 글이라고 편하게 붙인거라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의학쪽보단 심리학쪽에 더 가까워 보이던데요..)

    그리고 그쪽에 대해 아주 쬐끔 아는 제 입장에서 봤을때,
    글쓴이는 미국에서 범죄학이나 범죄 심리학을 공부했거나
    혹은 이쪽으로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 싶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죠.

    일단 그 글쓴이가 쓴 내용 중에,
    경호원이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 이번에 사실로 드러났고요,
    오늘 엠비씨 뉴스에서 나온 내용과 비슷하게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지요.

    예를 들어, 글쓴이는, 경호원이 정토원에 들러서 원장님을 만났을때 나눈 대화를 보고,
    이미 어떤 일이 발생했었을 거라고, 경호원은 대통령을 찾고 있는 중이었을거라고 추측했죠.
    그런데 오늘 엠비씨 뉴스를 보니 이 글쓴이의 추측이 맞았습니다.
    그때 이미 경호원은 대통령과 떨어져 있었던 겁니다.

    글쓴이는 여기서, 대통령이 위험을 느끼고 도망쳤을 거다 라고 추측했지만,
    엠비씨에서 나온 내용은, 경호원이 심부름으로 온 사이 대통령이 없어져
    그 분을 찾고 있었다고 보도했다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이때 이미 대통령은 경호원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그 글쓴이 추측대로 맞았다는 겁니다.

    물론, 그 글쓴이의 글이 모두 100% 맞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꽤 논리적인 부분이 보였으며, 엠비씨에서도 제기했듯
    여러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지적대로, 한 나라의 대통령의 서거에 경찰의 대응이 심하게 미온적이고
    부실해 보이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법적으로 실효성이 약한 컴퓨터에 저장된 유서를 지문 검식 등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의 유서가 맞다고 발표하는 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고,
    증거라고 보기엔 아주 약한 경호원 한명의 진술만으로 수사를 더 이상 진척조차 시키지 않은채
    대통령의 비극을 더 이상 조사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특히나 저 역시 그 글쓴이의 주장과 동감하고 있다는 거지요.

  • 7. 댓글중
    '09.5.27 10:59 PM (115.139.xxx.149)

    +_+ ( 211.52.154.xxx , 2009-05-27 15:59:17 )

    근데요? 님이 질문하신 < "타살설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저들의 역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에서요,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고 저들의 역습은 뭔가요? >
    제 생각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노대통령께서 정검경언에 농락당해 자결하신 것입니다.
    타살설에 휘둘리지 말고 노대통령을 애도하고
    왜 죽음을 선택하셨는지, 그리고 그들이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것,
    그리고 고인을 잊지 않을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살설의 시작이 조선일보고,
    지금 조선일보 메인페이지는 타살설로 잔뜩 도배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이렇게 하는건, 그들이 뭔가 노림수가 있다는건데
    거기 휘둘려선 안되지 않을까요?

    지금 보세요. 타살설 흘러나오자마자 타살설 얘기만 잔뜩 나오고
    그분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오다 말고 들어갔습니다.
    그건 정검경언이 바라는거 아닐까요?
    노대통령의 죽음을 분석하면 할수록 그들의 검고 잔인한 속셈이 드러날테니까요.

  • 8. 광팔아
    '09.5.27 11:00 PM (123.99.xxx.190)

    노대통령님 측근에서 잘 알아서 처리하실겁니다.
    오늘 봉하에서 뵈오니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데요.

  • 9. ......
    '09.5.27 11:02 PM (116.120.xxx.77)

    그런데 어쩌면 타살설이 나오니 조선일보가 저러는게 저는 오히려 함정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가 이러니 또 안믿겠지?
    벌써 국민들이 조선일보는 믿어면 안된다고 알고있으니 오히려 더 저럴수도 있지 않나요?

  • 10. .....
    '09.5.27 11:05 PM (116.120.xxx.77)

    이젠 주위 웬만한사람은 다 알겠죠?
    노무현대통령 주위분들도 다들 아시겠죠?

    그분들이 다 잘 알아하시겠죠?
    우리는 아무 힘도 없어 도와드릴수도 없고 그분들만 믿어봐야죠..
    그러니 화장만은 제발...ㅠ.ㅠ

  • 11.
    '09.5.27 11:06 PM (121.139.xxx.220)

    휴 ( 219.255.149.xxx >>>

    그 글쓴이는 주장하기를, 그렇게 사망에 거의 다다랗던 상황인데,
    굳이 1시간 가까이 떨어져 있던 부산대 병원으로 보낸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상황이면 세영병원에서 종결 지어도 됐다는 거죠.

    그럼에도 옮겼다는 건 두가지 추측이 가능한데,
    하나는 살릴 수 있을 만한 가망성이 있을때,
    또 하나는 원래 이 사건을 끝낼 목적지가 부산대병원이었기 때문에 라고 주장했지요.

    이걸 뒷받침이라도 하듯, 경호팀이 대통령님을 옮길때,
    병원측에서 연락해 준 가까운 삼성병원으로 가지 않고 굳이 더 먼 곳에 위치한 부산대 병원으로
    갔었다는 경남일보 기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글쓴이는 대통령의 상처가 미심쩍다고 말을 하며 그 근거로서,
    추락사한 시체는 일단 장파열이 되는 게 상식인데 그런건 전혀 없이 골절 뿐이었다고 했지요.

    그리고, 두개골 손상만 해도, 뼈가 부러진 것 뿐 아니라,
    머리에 10센티 가량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고 했죠.
    보통 추락하면 깨지거나 터지지 찢어지진 않는다는게 글쓴이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추측하길,
    그 찢어진 외상은 아마 각목같은 둔기로 맞은 상처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었죠.

    아 또 한가지, 그 글쓴이의 추측이 맞은 부분이 또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주장하길, 경호원이 만약 부엉이 바위에서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면,
    20분 내로 그곳에서 내려와 대통령을 모시고 세영병원까지 가는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경호원은 애초에 부엉이 바위에 있었던게 아니며,
    바위 밑에 있었던 것이라 주장했지요.
    이것 역시 오늘 엠비씨 보도에 의하면 맞는 추측이 된 셈입니다.
    경호원은 30분 가량 대통령을 찾아 헤맸고,
    그러다 바위 아래서 발견하고 바로 옮겼던 것이었으니까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경호원의 혼자의 진술이죠.)

    그럼에도, 타살설에 휩쓸려 너무 흥분하지 말자는 분들의 말씀도 동감합니다.

  • 12.
    '09.5.27 11:28 PM (121.139.xxx.220)

    추가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첫째, 타살이냐 자살이냐 사고사냐 라는 모든 가망성은 열어 두고 수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둘째, 결론이 내려질때까지, 모든 증인들의 증언과 증거는 일단은 의심을 하고 봐야 하는 것이
    수사관들의 기본 자세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어땠습니까?
    수사의 기본 원칙들조차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저도 충격 자체만으로도 버거워서 타살설은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돌아가는 상황으로,
    마냥 자살이었다고 믿고 있기엔 의심 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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