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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날리기"란 의식에 관하여...

안타까움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9-05-27 21:50:56
밑에 노란스카프 관련 글에서 댓글을 보니 시민광장(유시민 의원 사이트인듯?)에서 풍선 제작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풍선 제작에 대해 반대하려고 시민광장에 들어갔으나 서버 접속이 안되는 관계로 여기다가 몇 글자 올립니다.

저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단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는 소시민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노란풍선 날리기" 의식을 준비한다는 얘기를 곳곳에서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참 아픕니다...

풍선이 하늘에 올라가 터져서 잔해물이 사방에 널리면 동물들이 먹이로 착각하고 먹어 목숨까지 위태로워집니다.
풍선은 합성고무 성분이라 잘 썩지 않습니다.
풍선날리기 행사 자체가 무언가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이나 결과적으로는 환경 파괴의 일환이니 축하의 의미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도 환경오염이고 따지고 보면 인간이 하는 활동 중에 환경오염이 되지 않는 것이 있느냐"라고...
맞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먹고 입고 쓰면서 소비하고 버리는 행위 자체가 다 환경오염입니다.
하지만 굳이 필수적인 생활과 관련되지 않는 것은 충분히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왜 다른 많은 의식들을 제쳐두고 풍선 날리기에 테클을 거냐고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알록달록한 풍선이 하늘 가득 날아가는 모습은 참 화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화려한 겉치레"에 빠져 있는 동안 그 풍선으로 인해 많은 야생동물이 죽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 행위가 불러올 문제점을 알기에 멈추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그런 행위를 하기 위해 돈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면 더욱 멈추는게 맞지 않을까요?
단순히 인간만이 몇 분 간을 만족하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위협하는 일은 어서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허례허식이란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무엇이 진정으로 고인을 위한 길일까요?
고인은 마지막으로 고향에 내려가 "농부"로 살겠다고 하셨었습니다.
먼 옛날부터 진정한 농부는 한 낱 미물도 하찮게 여기지 않으며 땅과 하늘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풍선 날리기를 하시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더군다나 그 행사 규모와 파장이 엄청날 때엔 한 번만 더 지혜를 모아 주세요...





IP : 121.129.xxx.16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7 9:51 PM (124.49.xxx.143)

    그렇네요

  • 2. 저도
    '09.5.27 9:53 PM (122.36.xxx.144)

    저도 이생각했어요. 고래들이 죽는 이유중 하나...
    은박 풍선이 날라가서 바다에 떨어지면..그거 먹고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 3. 눈사람
    '09.5.27 9:55 PM (58.120.xxx.94)

    그럼 대안은?

    노란 국화

    노란 손수건

    노란 모자

    ....................

  • 4. 안타까움
    '09.5.27 9:58 PM (121.129.xxx.167)

    혹시 다른 곳에서라도 풍선날리기를 준비하는 단체가 있다면 꼭 막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간 혼자만이 사는 지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결국 그런 죽음들이 생태계 파괴를 불러옵니다. 생태계의 연결고리는 한 번 끊어지면 다시 이을 수 없습니다...그렇게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해 갔습니다... 우리는 고인의 죽음 앞에서 "삶"을 부끄럽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발... 다른 것은 몰라도 풍선날리기만큼은 정말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ㅜㅜ

  • 5. 저도
    '09.5.27 9:58 PM (210.96.xxx.223)

    풍선보다는 노란 손수건이엇으면 합니다. 그날이 지나고도, 노란 손수건은 우리 앨범에 남아. 이따금, 선거장에 가기 귀찮을 때 어서 일어나서 가라. 하는 채찍이 되겠지요

  • 6. ㅜㅜ
    '09.5.27 9:58 PM (203.128.xxx.24)

    이번 한번만.. 안될까요? ㅠㅠ
    지금 너무도 초라한 추모식을 보며 가슴이 무너집니다.
    가뜩이나 안타까운 죽음인데
    마지막 가시는 길 한껏 마음껏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ㅠㅠㅠㅠ
    온세상 다보란듯이 하늘가득 노란풍선을 띄워보고싶습니다. ㅠㅠㅠㅠ
    너무 억울해서요.. 안될까요..

  • 7. 저도
    '09.5.27 9:59 PM (58.228.xxx.41)

    몇년전부터 풍선은 좀 그렇더라구요. 그게 빵 터지면...

    풍선 아니어도 손수건이나 국화 같은거 괜찮은거 같은데요.

    아니면 월드컵 때처럼 티셔츠 좋겠네요.

    전부 노란티셔츠 입으면...명바기 죽을것 같겠지요. 하루도 아니고 몇달 몇년씩 노란옷 입은 사람 보면....아니면 노란핀? 노란손수건....이런건 환경에 피해가 ....풍선보다는 일단 덜할것 같으니까요? 아니면 노란참외를 청와대에 던져버릴까?

  • 8. 정말 싫어,
    '09.5.27 10:00 PM (211.38.xxx.16)

    솔직한 심정은,,,아무 상관 없습니다,,,죄송합니다,,,,,,,,,,,,,,,,,,,,,,,,,,,ㅠㅠ
    이러면 안되는 거 압니다만,ㅡ,,,그러나,,,,,,,,,,,,,,,,,

  • 9. 죄송하지만
    '09.5.27 10:01 PM (211.178.xxx.118)

    그 풍선에 의해서 동물들이 죽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분은 이미 돌아가셨네요.
    그 날 하루 날려진 풍선에 의해서 죽게될 동물에 대한 걱정보다는 솔직히 전 지금 돌아가신 그분을 향한 마음이 더 큰 이기심인지... 그날 하루만 봐주시면 안되나요?

    알게모르게 얼마나 많은 행사가 매일매일 이루어지고 있으며 날리어지는 풍선 또한 얼마나 많은데요...

  • 10. 인천한라봉
    '09.5.27 10:04 PM (211.179.xxx.58)

    나두 이기적인 인간인가봐요.. ㅜㅜ

  • 11. ,
    '09.5.27 10:05 PM (222.239.xxx.117)

    이벤트성이 짙어 보여 풍선은 경망스럽게 생각되는데요.
    사람들 모여있으면 그게 힘이지요..
    뭘 그리 요란스럽게 하시나요?

  • 12. ..
    '09.5.27 10:08 PM (218.54.xxx.54)

    풍선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때같으면 환경문제에 누구보다더 앞장스셨을 82쿡 회원님들이
    이렇게 이성을 잃으시다니......

  • 13. 안타까움
    '09.5.27 10:08 PM (121.129.xxx.167)

    유시민 전장관의 노란넥타이 발언 이후 노란풍선/노란손수건 등이 크게 등장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굳이 노란색으로 통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한다면 노란손수건 정도로 제일 약소한 것을 노란색으로 표시했으면 합니다...

  • 14. 안타까움
    '09.5.27 10:11 PM (121.129.xxx.167)

    "죄송하지만"님께 꼭 드리고 싶은 한 마디,

    그 날 하루 그렇게 풍선 날리고 나면 고인에게 좋은 일입니까?
    아니면 그 풍선을 날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잠깐 편한 것 뿐입니까?

    만약 후자를 위한 일이라면 더 이상 고인을 위해서 그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만족감을 위해서일 뿐입니다...

    잘못된 걸 알고 있지만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뭐라고 답변을 해드려야 하나요?

  • 15. 안타까움
    '09.5.27 10:17 PM (121.129.xxx.167)

    그리고 "초라한 추모식"이 아니라면 어떤 추모식을 해야 만족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추모식"이 초라해서가 아니라,
    여전히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고 경거망동하기 때문입니다.
    초라해서 싫다구요?
    그럼 온갖 치장으로 덕지덕지 들썩들썩거리는 추모식을 하면 고인에게 위로가 되는 걸까요?
    누가 누구를 위해서 추모식을 과하게 만들려고 하는 건지....오히려 슬픕니다.

  • 16. ....
    '09.5.27 10:22 PM (211.243.xxx.231)

    풍선 날리는 일은 추모에도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요.
    경건해야 하지 않나요? 풍선은 좀.. 그러네요.
    오늘 대한문에 갔었는데.. 그분을 향한 마음은 풍선을 날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보이던데요.

  • 17. 부두인형
    '09.5.27 10:26 PM (125.142.xxx.146)

    노란국화 좋은 거 같은데... 물량이 마련될까요?

  • 18. 그리고
    '09.5.27 10:33 PM (124.111.xxx.250)

    기우일지도 모르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야 좋은 뜻으로 노란색을 입는다지만 조중동들이 또 뭐라 왜곡해서 기사를 쓸지가 상상이 되는지라 가슴 한국석이 조금 찝찝합니다.
    '저 봐라. 추모하는 사람들은 다 노사모잖아' 하면서요..
    노사모는 평범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들로 이루어졌잖아요? 그런데 그걸 왜곡하면..정말 ..

  • 19. ..
    '09.5.27 10:34 PM (222.239.xxx.117)

    촛불때도 나누어주는 종이 ..참 아깝다 생각했구요. 허나 종이는 재활용이라도 되니 청소도 쉽지만 ..
    꽃은 처리도 곤란하고 절차후 버려질경우 처치도 곤란하고....
    그냥 사람이 힘이 됩시다..
    장례 비용도 유가족이 절반 부담한다 하는데 어느 기사에서 100억정도 경비로 나왔다고 저 아래 어느 글에서 보았는데요... 이거 저거 생각해서 ...

  • 20. 죄송하지만
    '09.5.27 10:36 PM (211.178.xxx.118)

    누가 누구를 위해서 풍선을 날리나? 풍선을 날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잠깐 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희가 고인에게 그나마라도 해주고 싶은것이 풍선이기 때문입니다.
    님께서도 쓰셨지만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힘없는 우리 약자들이 국민들이 그나마라도 보여줄수 있는 우리의 의지의 상징이 풍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걸 알고 있지만이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날 올려진 풍선때문에 얼마나 심각하게 환경이 파괴되고 얼마나 많은 수의 동물이 죽어나갈지에 대한 확률적인 정확한 통계가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21. 눈사람
    '09.5.27 10:41 PM (58.120.xxx.94)

    노란머리수건

    체재에 저항하는 어머니들이 머리에 쓰는 노란손수건 같은것

    어떨른지요?

  • 22. ㄴㅇ
    '09.5.27 10:43 PM (122.202.xxx.107)

    시민광장 사이트 접속 폭주로 인해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작업한대요.
    11시 쯤에 들어가서 의견 제시해 보세요.

  • 23. 날다
    '09.5.27 10:45 PM (219.255.xxx.20)

    노란 손수건 가로수에 매달아 두면 어떨까요?

  • 24. 눈사람
    '09.5.27 10:47 PM (58.120.xxx.94)

    노란풍선

    전 심정으로는 노란 풍선이든 무엇이든

    지금의 정부에 항거하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전달해 줄 수 있다면

    평소의 제 소신은 조금 접어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풍선은 페해에 대해서 모르시는분을 위해서 올리자면

    100년이상 썩지 않는다는 비닐봉지 사용을 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심정으로는 풍선으로 서울 하늘을 덮어버리고 싶고

    이성으로는 내 아이에게 풍선은 환경공해라고 가르치는 입장입니다.

    마땅한 대안이 나왓으면합니다.

  • 25. 죄송하지만
    '09.5.27 10:57 PM (211.178.xxx.118)

    요며칠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 인간에 대한 연민이랄까. 정치란 더러운 것이다 라며 눈감고 귀막은 제 자신이 밉기도 하고..
    대통령이라서 존경하는 정치인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퇴임한 우리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농사나 지으면서 살겠다는데,..
    정치적인 아무런 저항능력도 없는 사람을 정치적으로 무장하여 무차별적으로 모욕을 주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 이 현실이 너무 싫고 분노에 차게 합니다.

    사실, 딱 깨놓고 말해서 내 부모도 아니요, 내 가족도 아닌데 이렇게 몇날 며칠을 분노로 치를 떨면서 잠까지 설칠 정도인가 생각도 해봅니다.

    이성을 잃은 상태이죠.

    솔직히 원글님의 글은 비유하자면, 상갓집에 와서 일회용 그릇으로 음식 대접하는 것이 얼마나 환경오염이 심한지 아냐고 말하는것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슬프다고 내가 이성을 잃었다고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님의 이성적인 환경문제, 고인도 원치 않을꺼라는 말씀 또한 존중합니다.

    하지만, 며칠째 잠을 설쳐 가며 분노하는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항거의 의지를 나타내고 싶은 싶어할수도 있다는 것을 존중해주세요.

  • 26. 이 시점에
    '09.5.27 11:07 PM (125.131.xxx.201)

    이 시점에 환경 생각이 떠오르나요? 전쟁이 났는데 환경 생각하실래요??
    윗분 말대로 상가집에 와서 일회용 그릇 좀 안쓰면 안될까요?? 란 표현이 딱이네요.
    환경을 생각한다면 풍선보다는 기름 덜 써야하고 전기 덜 써야겠죠.
    동물들이 죽어간다고요?? 영결식에 날리는 풍선 갯수보다 지구상의 동물수가 수천배는 될겁니다.
    국민장이 대한민국 역사상 몇번이나 있게 된다고 그날까지 환경을 생각하나요??

  • 27. 부두인형
    '09.5.27 11:13 PM (125.142.xxx.146)

    노짱같으면, 풍선때문에 동물이 질식사할 수도 있다는 소리 들으시면 '그럼 그거 하지 말지요' 하실 거 같은데요.

  • 28. 눈사람
    '09.5.27 11:17 PM (58.120.xxx.94)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가집에서 일회용 운운하면서

    그것을 고집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다른 건강한 대안이 잇다면 그것도 좋은게지요.

  • 29. 인천한라봉
    '09.5.27 11:27 PM (211.179.xxx.58)

    그건그래요.. 노대통령님이 환경과 아이들 미래.. 생전에 이런거 중요하게 생각하신것같아요.

  • 30. 눈사람
    '09.5.28 12:02 AM (58.120.xxx.94)

    그래서 어느님께서

    그럼 풍선을 끊으로 묶어서 들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이 방법은 어떨른지요?

    어쨌든 우리는 겁쟁이에게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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