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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 오늘 저녁 7시부터 시민추모제.
오늘 저녁 7시부터 시민추모제... 오세훈 시장 "비폭력 보장된다면 가능"
[기사 대체: 27일 오후 2시 55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제가 27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민추모제 서울광장 이용과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0분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
위원회'(이하 시민추모위) 대표들은 "오 시장이 비정치·비폭력 행사가 보장된다면 광장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
다"며 "사실상 서울광장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민추모위는 참여연대, 한국여성연합, 경실련 등 29개 시민·사회단체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4개 종교단체
로 구성돼 있다. 이날 면담에는 이대영 경실련 사무총장과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
합 대표, 실천불교승가회 사무처장 효림 스님이 참석했다.
이대영 경실련 사무총장은 "다른 실무자들도 배석해 20여 분 정도 면담이 진행됐고 주제가 명확한 만큼 논의가 길
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시민추모위 대표들과) 만나기로 한 자체가 의지가 있다는 뜻 아니냐"며 면담 분위
기가 나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오 시장은 현재 노 전 대통령 장례가 국민장으로 진행되고 있어 행정안전부 등 장의위원회
와 협의한 후 최종적으로 답변을 주기로 했다"며 "우선 오후 1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실상 광장 사용
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지금부터 추모행사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비정치적·비폭력적 행사라면 광장 사용 목적과 부합"
이번 면담은 시민추모위가 지난 26일 광장 사용허가 신청과 함께 오 시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청한 끝에 이뤄졌
다. 시민추모위는 지난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평화롭고 안정적인 추모 공간으로 시청 광
장을 개방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면담 과정에서 오 시장은 추모행사의 비정치성과 비폭력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도 서울시는 지난 24
일 민주당이 추모 행사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신청하자 "정당 행사는 서울광장의 조성목적인 '시민의 건전
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에 맞지 않는다"며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사무총장 등 시민추모위 대표들에게 "정치성을 배제할 수 있느냐, 폭력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시민추모위 대표들이 "추모행사이기 때문에 구호나 정치적 연설, 현수막 등은 없을 것"이라고 답하자 오 시
장은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목적이 배제된다는 두가지 점이 보장되면 서울시 광장의 사용목적과 부합되기 때문
에 반대할 뜻이 없다"며 "정부에 서울광장 사용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전제조건으로 내건 '비정치적 행사'가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추모행사인
만큼 정치적 요구를 모아나가는 행사가 아니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추모문화제의 취지
에 맞게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또 "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현수막 등을 통제하거나 할 순 없겠지만 정치적 행사가 되지 않도록 최
선을 다해 온전한 추모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오
지 않겠냐"는 질문에 "촛불은 전 세계 공통적으로 추모의 뜻을 담고 있다"며 "추모행사에 (촛불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답했다.
시민추모위는 추모영상 상영, 추모노래 제창, 추모시낭독, 시민추모발언, 진혼굿 공연 등의 순서로 추모행사를 진
행할 계획이다.
분향소 앞 시민들, "애초 시청광장 막은 것은 비정치적이었나?"
이날 덕수궁 앞 분향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서울광장 개방 소식을 반겼다. 그러나 서울시가 '비정치·비폭력 행
사'를 강조한 것에 대해선 불쾌감을 드러냈다.
6개월 난 아이를 안고 온 한인섭(29)씨는 "애초 시청광장을 막은 것은 비정치적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집이 멀긴
하지만 남편과 함께 추모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미경(26)씨는 "추모기간인 만큼 행사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경찰이 어느 선까지 지킬 것인가가 관
건"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경찰이 또 추모 음악 소리가 크다던가, 밤 12시를 넘겼다던가 하는 문제로 추모행사에 간섭하기 시작하
면 또 다시 분쟁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 너무 잘하고 있는 분향소의 자원봉사자들만 보더라도 시민들은 추모행사
를 잘 치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향소 상황실의 한서정씨는 "노 전 대통령을 정말 잘 보내드리고 싶다"며 "시민들은 당연히 장례가 마치기 전까
진 평화적으로 추모행사나 분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특히 "서울시청이 이번 개방을 '시혜'를 베푼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며 "그것은 국민이 당연히 얻어내야
할 권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추모행사 외에 누구 혹은 어떤 행사를 막론하고 서울시청을 경찰버스
로 막는 억압적인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 추모
'09.5.27 5:36 PM (118.223.xxx.206)촛불만 봐도 경기를 일으키는 정권이 얼마나 갈까요...
2. 다
'09.5.27 5:37 PM (221.138.xxx.62)님들께서 전화로 열심히 따져주신 성과가 아니겠어요? 지금도 저는 작년 6/6일 그 미친짓거리 영상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우리가 다시 아름답게 수놓아보아요.
3. 당연한 걸
'09.5.27 5:38 PM (114.206.xxx.25)저 난리를 치는지..그렇게 국민이 두려우면 내려오든지.
4. 냐하하하
'09.5.27 5:42 PM (218.50.xxx.113)언제 시민이 먼저 폭력의 ㅍ 자라도 꺼낸 적이 있냐고요
5살박이가 든 촛불도 폭력이라면 네 할 말이 없다고요5. 어이상실
'09.5.27 5:42 PM (211.218.xxx.238)폭력은 즈들이 쓰더만....
뉘한테 폭력쓴다고 덤태기!6. 말이돼..?
'09.5.27 5:47 PM (222.64.xxx.175)정치인 장례가 정치적이지 그럼 예술적이겠냐고~~아님 문학적이길 바라나..?
7. 아웅
'09.5.27 5:47 PM (121.162.xxx.32)당일 오후에야 간신히
'허락해' 주는데, 뭐라 할말이 없네요.
(시간 맞출 수 있을까 ㅜㅜ)
공중파 TV에서도 중계해줬으면 좋겠어요.8. 아꼬
'09.5.27 5:54 PM (125.177.xxx.131)공중파로 중계 해달라고 전화넣으면 안될까요?
9. 작은소망
'09.5.27 5:54 PM (211.253.xxx.34)서울광장이 니꺼냐??? 오따까리 나쁜노무쉐이야!!!!
10. airenia
'09.5.27 6:03 PM (123.214.xxx.251)언제는 비폭력 아니었나? 즈그들이 폭력을 조장해 놓구선?
11. 집회,결사의 자유.
'09.5.27 6:04 PM (115.86.xxx.69)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로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다
이거 헌법에 있는거지 않습니까?
뭐가 무서워서 초등학생때 배운 이 원칙을 조건을 걸고 허가한다 안한다고 말하는건지...
이 원칙이 깨진다면 이미 민주주의 국가가 아님을 반증하는거 아닌가요?
하나하나 맘에 안들고 어처구니없는일들만 일어나는군요...12. 집회,결사의 자유.
'09.5.27 6:04 PM (115.86.xxx.69)13. ㅁㅁㅁ
'09.5.27 6:08 PM (221.138.xxx.62)서울광장이 니꺼냐??? 오따까리 나쁜노무쉐이야!!!! 222222222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