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휴가차 떠난 우리가족 경상도 여행길에
봉화마을 다녀오자고 했었는데, 빠듯한 일정에 포기했던
그 결정이 너무나 후회가 됐어요.
텔레비전 보면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
울 남편 좀 한가해질 화요일에 휴가를 내서
봉화마을에 다녀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휴가를 냈어요.
어제 아침에 평소처럼 아이들 학교 등교시키고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8시에 봉화길에 나섰어요.
12시쯤 진영에 도착해서 공설운동장에 주차하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행렬을 따라 셔틀버스를 타고
봉화마을 입구까지 가서 걸어 들어갔어요.
한참동안 걸어가면서 길가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참 많은 사람들이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해주시는구나 싶어
마음이 포근해졌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조문객들의 행렬을 보고 가슴이 벅찼는데
저녁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고 해서
저절로 눈물이 나더군요.
방명록에 적었던 '사랑합니다.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
언제까지나 기억할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봉화마을에 다녀왔어요.
트윈맘3 조회수 : 334
작성일 : 2009-05-27 11:31:45
IP : 211.114.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각
'09.5.27 11:56 AM (121.144.xxx.44)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자봉하고 있습니다....
2. 정말
'09.5.27 2:09 PM (59.12.xxx.114)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