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한국교회에는 기독교적 패러다임이 없습니다."
제도권 신학대학에 몸 담은 예비 목회자가 한국 교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종교운동가 김선주(44)씨는 최근 '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삼인 펴냄)에서 한국교회의 병폐를 목사, 교회, 설교, 복음, 전도, 영성, 헌금 등 일곱 부분으로 나눠 조목조목 지적했다.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독교의 행위 기준은 성경인데 한국 교회는 그렇지 않다."며 신랄한 비판을 늘어놓는다. "가치 기준이 분명치 않으니 시장주의에 휩쓸린다."면서 "지금 교회는 영성공동체가 아닌 기업"이라는 극단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돌 맞을 각오로 책을 썼다."는 말이 농담만은 아닌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 기독교 비판은 많지만, 예비 목회자의 신분으로 이러기는 쉽지 않은 일. 책에는 현재 대형교회의 선배 목회자 실명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런 책을 쓴다는 건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대해 "제도권 목회자의 길은 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답한다. 모태신앙을 가졌지만 대학 시절에는 법학을 전공, '80년대식 사회과학'을 주로 공부했다가 이념이 인간사회의 최종적인 답이 아니라고 생각해 다시 신학대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내부에서 보니 제도권 교회도 역시 이념투쟁의 장이었다고 한다. "이승만 장로와 결탁해 반공을 외친 교회세력, 군사정권에 아부하며 조찬기도회를 열었던 목회자들 같은 부패한 세력이 여전히 즐비했다."면서 이념적 목회자들을 비판한다.
자연스럽게 '이명박 장로'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유니폼 크리스천'(무늬만 기독교인)이라고 평가한 뒤 "그는 승자독식을 추종하는 시장주의자이지 기독교인이 아니다. 약자에 대한 희생과 사랑이 없다. 그런데도 대선 당시 한국 교회는 무늬만 보고 열광을 했다."고 언급했다.
한국 교회가 가진 문제의 원인은 "권위적 목회자의 일방주의"라고 지적한다. 목회자가 '하느님의 종'의 위치를 떠나 모든 것을 가지려 하기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 "재정과 행정은 평신도에게 위임하고 목회자는 종교 서비스 업무만 종사하는 게 옳다고 그는 말 한다. 그래야 목회자와 신도 간 소통의 부재가 해결된다고 한다. 이어 그는 "한국 교회의 미래는 그래도 밝다.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추구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으로 그는 제도권 교회가 아닌 '헌금 없고 건물 없는 교회' 같은 수평적 교회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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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실상
교회 조회수 : 408
작성일 : 2009-05-27 10:42:56
IP : 211.218.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큰언니야
'09.5.27 10:47 AM (165.228.xxx.8)맞아요...
한국 기독교는 진정한 기독교가 아니죠...
하나님의 이름을 밍자한, 바알과 몰렉을 섬기는 종교예요.2. 나라복이 최고
'09.5.27 10:57 AM (59.4.xxx.202)그렇담 사탄 아닌가요?
모교회 장로라는 그 사람이 왜 그리 악마같은지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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