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 서거 하시고...나흘째 술입니다..술 없이는 못 버티고 있어요..
담날 아이 유치원 준비도 해야하고 신랑 밥먹여 출근 시킬려면..일찍 자야 하는데..
왠지 맘 한구석이 뻥~뚫려..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봉하 마을에 라면도 보내고..조기도 달고..나름 노통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한다고 하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도 들고..동영상 보며 울고...자게 글 보며 소름끼쳐 하고..
오늘은 타살설이 나도네요..정말일까??아니야..아닐꺼야..란 말을 여러번...
아무리 사악하기로서니..타살까지..???
무서워요..이런 나라에서 내아이 어찌 키울까..걱정도 되고...
어제 제 아이가 그러대요..노무현 대통령은 왜 돌아 가셨냐고..
전 마음의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했어요..아직 7살인지라..길게 설명해도 모를거 같아서..
아이가 그러네요..누가 마음의 병 생기게 했는데요????????????????
누구일까요??? 전 제 자신인거 같아요..그래서 더 괴롭습니다..
한동안 저도 노통 하시는 일 맘에 안든다..대통령이 떼쓰는것도 아니고 왜 저럴까...
했으니까요......아........지금 내옆에 맥주캔과 김치가 있네요..
노통.................정말 보고 싶습니다...
언젠가...제가 노통 계시는곳 가면...아는척 해주실런지요...
그립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요즘 내맘 털어 놓을곳을 82밖에 없네요...술주정 한다 마시고..그냥 봐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흘째 술...
술고래 조회수 : 145
작성일 : 2009-05-26 23:25:34
IP : 58.121.xxx.2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09.5.26 11:39 PM (58.121.xxx.205)나름 분향도 했고 조기도 달았고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자꾸 82로 부르네요.
몇년전 어릴적 같이 자란 사촌 오빠를 보낼 때 제가 상주같았는데 지금 기분이 딱 그렇습니다.
한동안 끊었던 맥주 1000cc 냉장고에 쟁여 뒀네요.
아직도 봉하마을엔 조문객들이 모여들고...유모차도 끌고 오는데
못가는 제가 죄인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