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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또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너무 시무룩하게 있으니 아랫 사람들이 이젠 슬슬 눈치도 봅니다.
오늘 여느때와 달리 일찍 퇴근했습니다.
집앞에 다다랐는데, 집앞 사거리에 謹弔 故 노무현 前대통령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검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운전하다 말고, 차속에서 운전대 붙잡고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창문도 열어 놓은채...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운전을 할 수가 없더군요.
집에 오니 어제 주문한 태극기가 총알같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 그 어느 집도 조기 단 집 없습니다.
제가 곧 조기 게양합니다.
1. 아들만셋맘
'09.5.26 8:17 PM (222.234.xxx.119)저희 동네는 아무일도 없듯이..정말 조기는 커녕...현수막 조차 없습니다 ㅠㅠ
어젠 마트갔다가 오는길에 현수막 보고 울컥했습니다...
잠시 주차해놓고 막 울었어요....ㅠㅠ2. 저도
'09.5.26 8:17 PM (124.56.xxx.162)운전하다 멍해지는 순간이 많아서 순간 깜짝 놀란답니다.
맞은편에서 제 눈을 본다면 슬픔이 한가득 고여있는 망연자실한 눈의 운전자겠지요...
퇴근후 술로 슬픔을 달래고 있는 무력한 저를 보면 통곡을 하지만 ...너무 원통해서 미치겠습니다...3. 네
'09.5.26 8:17 PM (218.50.xxx.113)...저도 비슷했습니다 하루종일. 점심먹으면서 "근데 리본 붙어 있는데에 슬픔과 분노를 모으자고 써있더라?" "분노? 분노는 왜?" 라던 사무실 상사님들.
제가 처음 시계를 차고 왔더니 "봉하마을 가서 줏어왔냐?" 던 상사.
회사 다니기가 점점 싫어지지지만요, 제가 왜 그만 둡니까. 저는 씩씩하게 살 겁니다. 씩씩하게 살아서 좋은 세상 오는 모습 볼 겁니다.4. sidi
'09.5.26 8:30 PM (60.196.xxx.5)사실 생각지도 않은 대치동 사거리에 현수막이 걸려 있어 더 북받쳤습니다.
사무실에선요...건드는 상사는 제가 알아서 피하고 있고, 말 통할만한 사람하고만 점심 먹습니다.
무뇌아 아랫것들에겐 싸늘한 시선만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저녁에 윗님처럼 술한잔해야겠습니다.5. 공감
'09.5.26 8:49 PM (222.233.xxx.177)저도 직장에서 소심하게 화를 냈고, 퇴근길 민주당 현수막 보고 울었고, 딴나라당의 추모 현수막을 보며 비웃었습니다. 날마다 검은 옷 입고 외로이 출근하고, 우리 집 베란다엔 조기가 홀로 쓸쓸하게 걸려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엔 한 집 더 현수막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집도 안 다네요. (작년에 구청에서 떼라고 압박했다더군요, 우리 집은 높은 층이라서 잘 안보였습니다.그래서 1년동안 달려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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