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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박연차와 강금원....

,, 조회수 : 419
작성일 : 2009-05-26 19:18:44
박연차 와 강금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감옥에서 알게 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너무 슬프다"며 서럽게 울었다고 언론은 전한다. 횡령혐의로 구속된 창신섬유의 강금원 회장도 "지켜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통곡했다고 한다. 강금원의 눈물은 모르겠으되 박연차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인것 같아 참 가증스럽다는 생각이다.



몇십년전에 노무현이란 자연인을 만나 평생을 함께 할것처럼 의기를 투합했다던 박연차는 노무현의 영원한 후원자를 자처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자 호가호위하면서 권세를 누렸다. 위세를 이용해 농협의 자회사를 인수했고 수백억원,아니면 수천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베트남 사업에도 진출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 박연차가 노 정권이 끝나고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태도를 바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거액을 준 사실을 털어 놓았고 노 전 대통령에게도 돈을 줬다고 자백했다. 검찰수사는 박의 진술을 매개로 해 정점으로 치달았다. 자녀들에게까지 수사의 촉수가 미쳐 어쩔수 없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악어의 눈물처럼...



중수부 박검사로 통했다던 박연차의 말이 시작이 되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족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됐고 전직 대통령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검찰 수사로 인한 고통과 평생동지인것으로 착각하고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국 그를 자살이라는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지 않았나 하는 추론이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돈을 받았다면 그 사실을 잘했다고 할 생각은 없다. 뇌물죄의 개념을 흐릴 생각도 없다. 잘못이 있다면 책임 지는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부산,경남일대에서 의리의 사나이로 통하고 돈 잘쓰고 호방하기로 소문났다던 박연차의 검찰구속에서부터 그후의 행태를 살펴보면 의리라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지극히 교활하고 계산적인 정상배에 불과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 건달에게도 건달의 도가 있고 상인에겐 상인의 도가 있다. 그게 있어야만 건달이고 사업가라 칭 할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는 양아치나 야바위꾼에 다름아니다. 박연차를 보면 의리의 사나이라기 보다는 야바위꾼이라는 느낌이 들어 정나미가 떨어지고 얄미울 따름이다.



사업가연 하던 박은 노무현의 측근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그리고 엄청난 돈을 벌었다. 부산 경남지역을 포함해 이 땅의 힘 좀 쓴다던 유력인사들에게도 거액을 뿌렸다. 사나이인척 호방한척 하며 대가없는 돈인것처럼 했지만 기실 대가를 바라고 뿌린 돈이었다는것이 검찰의 수사 결과다. 그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에게 돈을 받았던 인사들이 굴비줄에 굴비 엮이듯 두름으로 묶여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사업을 하면서 필요하다면 돈을 뿌릴 수도 있겠다. 그래선 안되지만 현실이 그러함으로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그렇게해서 자신은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 원 없이 큰 소리도 쳤을게다. 그리다가 막강한 힘을 가진 그 사람이 정상에서 내려오자 마자 영원한 후원자니 어쩌고 떠들던 그 입으로 뒤돌아서서 그를 물어뜯었다. 과연 그런 인간을 의리의 사나이니 호방하고 남자다운 사업가라고 할 수 있을것인가. 의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수 없고 그저 잇속따라,시류에 편승하며 왔다갔다 하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교활하고 계산속으로만 가득한 영악한 사기꾼일뿐이다. 그가 전 정권에 대해서는 쉽게 입을 열면서도 현 정권의 실세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었다는 보도가 그런 추론을 가능케 한다.



강금원은 후원자니 어쩌니 하면서 위세를 과시하지도 않았고 그를 이용해 돈을 벌지도 않았다. 밖을 향해 큰 소리도 별반 친것이 없다. 자신이 구속되고 거액의 세금을 추징 당하면서도 자신 이 건넨 돈들은 그냥 기부하는 마음으로 줬을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때문인가. 그로인해 구속된 사람도 없다. 주변에 돈을 준건 맞는지 모르겠지만 돈으로 맺어진 인맥과 기회를 이용해 사업을 키우지도 않았다. 박연차와 다른 점이다.



박연차와 강금원. 같은듯 전혀 다른 두사람을 보면서 새삼 사람 보는 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불행은 어쩌면 박연차를 처음 만났을때 이미 잉태됐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박 연차 같은 인간이 싫다. 그런 부류의 인간을 만나지 않고 세상을 산다는것도 행운일것이다. 별 볼일 없고 가진것도 없으니 만날일도 없겠지만 그냥 평범한 일상속에서라도 그런 인간은 안 만났으면 싶다. 그런돈 없어도 먹고 사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 믿기때문에...













[출처] 박연차 와 강금원

IP : 221.138.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웃음조각
    '09.5.26 7:21 PM (125.252.xxx.38)

    자.. 떡찰들~ 이제 박연차 돈이 이번 대선에 흘러간 정황을 좀 밝혀봤으면..

  • 2. 지역감정
    '09.5.26 7:57 PM (58.124.xxx.104)

    박연차는 경상도, 강금원은 전라도 출신이라죠?
    경상도 사람들이 말하는 전라디언의 특성이라는 것..도대체 그 실체가 뭔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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