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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무섭네요...

청명하늘 조회수 : 841
작성일 : 2009-05-26 18:52:37

오후에 아이 하교시간 맞추어 집을 나서다가 그만
심장이 멈출 뻔 했습니다.

아침에 아이 등교 시킬 때만 해도 멀쩡하던
현관의 사진이 뜯어지고 없더라구요.

현관의 사진이란...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 서거 후, 아이와 함께
인터넷의 사진 출력해서 오리고
집앞의 노란 들꽃 꺾어 현관에 정성스레 붙여두었던 걸 말합니다.

영결식때 까지는 붙여두려 했었는데
오늘 그걸 누군가 떼어버렸더군요.
사진을 떼어 찢어서 아래 계단에 던져버렸더라구요.

안그래도 저희집 앞이 도로가 나면서 건물이 외따로 떨어져있거든요.
건물의 누군가 소행인거 같은데
남의 집 현관을 손 댈 정도면 정신적 문제자일지라 많이 무섭네요.

작년에 촛불집회에 나갔다가 새벽에 돌아오면서
촛불신문을 받아다가 각 호수별로 편지함에 꽂아두었었거든요
혹시나 하고 잠시 후에 나가보니 누군가 다 뽑아 버렸더라구요.
분명 동일인이겠지요?

요즘 미치광이 MB신자들이 너무 많아서
안그래도 근조리본 달면서 걱정했었는데...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고
이 건물에 오래 살아서 건물사람들 훤히 알만한 아래층 내려가서 하소연했더니
다들 이해가 안간다고 한마디씩 합니다.
덕분에 아래층 분들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도 알게 되긴 했네요.

어쨌거나 다시 출력하여 붙여두었습니다.
찢어진 사진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태우려고 챙겨두었습니다.
마음으로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고
경건하고 엄숙하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내일 열릴 학예회를 토요일로 미룬다는 팝업창을 띄웠네요.
사상교육만 시키지 않아도 고맙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


IP : 124.111.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5.26 6:55 PM (124.179.xxx.107)

    누군가 떼어내면
    또 붙이세요.
    그리고

    [떼지 마세요]라고
    써 놓으시면 어떨까요?

  • 2. ..
    '09.5.26 7:01 PM (222.239.xxx.122)

    그러게요,.,.같은 놈일듯..
    그동네 뉴라이트가 사는건지..

  • 3. 저희
    '09.5.26 7:07 PM (211.244.xxx.215)

    아이들 초등학교는 아무말도 없네요
    홈페이지도 마찬가지고요
    하여튼 부럽네요

  • 4. 헐...
    '09.5.26 7:16 PM (59.18.xxx.124)

    싫으면 그냥 지나가면 될것을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그사람들 진짜 무섭네요.

  • 5. ▦후유키
    '09.5.26 7:22 PM (125.184.xxx.192)

    카메라 설치 라고 적어 놓아보세요.

  • 6. 저두
    '09.5.26 9:08 PM (121.88.xxx.149)

    작년 촛불집회 때 광우병 기사며 mb 기사를 현관문에
    붙여 놨더니 어느 놈이 떼어 가져가 버렸더라구요.
    정말 화딱지 나는데....
    아직 조중동 보지말라는 스티커는 여전히 조그맣게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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