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자게글을 통해 발산역 7번출구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는 것을 알았네요.
어제 약속이 있어 시내 들렀다가 잠시 대한문에 갔었다지요..
일행이 너무나 정치에 무관심한 이인지라.
평소에 정치에, 선거에 목청돋우는 저를 애국자라 은근 비웃기도 하는 이인지라
대한문을 무작정 끌고갔다지요..
바깥세상을 좀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도 했구요
많은 줄들이 있어 차마 기다렸다 헌화하잔 말을 못하고
탄핵서명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저는 남편과 다시 갈계획이었으니깐요..
남편이랑 둘이서 텔레비젼을 보면서, 간혹 82에 나왔던 기사들 보여주면서 이런저런 얘길했지요.
대한문에 딸아이를 데리고 가려면 딸을 어떻게 설득해야할까(딸이 한창 사춘기인지라 사람많은 곳에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하고 혼자 있고 싶어하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남편에게 말했다지요.
"이 동네엔 나의 정치적 동지가 없어, 그래서 너무 속상해... 나 29일 경복궁에 누구랑 가지?"
했더니
울 남편
"내가 하루 휴가낼까?"
역시 서울이 고향이 아닌 제게 있어
오리지날 경상도 촌놈인 제게 있어
영원한 정치적 동지는 남편뿐인가 봅니다.
저랑 함께 29일 경복궁 가실 분 안계세요?
그래도 울 아파트 같은 동에 세 집 조기 걸렸습니다.
다른 동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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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발산역사는 이-경복궁 같이 가실 분??
조문 조회수 : 213
작성일 : 2009-05-26 18:04:05
IP : 114.207.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6 6:07 PM (210.2.xxx.223)정말 이 동네에서 정치적 동지 찾기 쉽지 않아요.
전 생협활동하면서 그나마 말 통하는 사람들 하고 만난답니다.
저 4시반경 발산역가서 조문하고 왔어요.
29일날 갈껀데...
아이들을 어찌하고 가야하나,,,2. 조문
'09.5.26 6:11 PM (114.207.xxx.199)전 아이들이 다 커서 아이들 걱정은 안해도 되네요..
아이들을 데리고 갈수도 없고...
발산역은 몇시까지 조문가능한가요?3. ...
'09.5.26 6:11 PM (211.38.xxx.16)저도 파주에서 혼자 갈건데,,,
함께 하실 분들 있으면 함께 하고 싶어요,,,
어떻게 끌어안고 울기라도 하게,,,엉엉,,,,울기라도 해 보게,,,,4. 저랑
'09.5.26 6:41 PM (124.49.xxx.197)그리 멀지 않은곳에 사시네요.
강서홈플 근처에요.
저는 5개월짜리 아기가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혼자서는 움직일 엄두가 안나고,
남편이랑 시간 맞춰서 움직이려고 하는데
남편도 맨날 야근이라 시간이 여의치가 않다고 해요.
눈물만 나네요..5. 끼밍이
'09.5.26 6:54 PM (124.56.xxx.36)아마 29일전에 공지가 뜰거에요....아까도 광화문에서 82님들 함께 모이자는 글 올라와서 장소 정해지면 공지 올린다고 하셨어요......저도 혼자갈 예정이지만...다들 같은 마음이니 거기서 만나시면 그 동안 찔끔거린 거 통곡 한 번씩 합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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