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데요. 분향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꼭 답변바래요.

[분향]

대사관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다고 해서 다녀오려는데요
오늘 먼저 다녀가신 분이 올린 사진을 보니
책상위에 영정사진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네요.
집에 향 받침대가 있어서 향을 좀 준비해 가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하는지 좀 가르쳐주시겠어요?

헌화 한 다음에 향 받침대에 불붙힌 향을 그냥 꽂고 절하고 나오면 되나요?
라이터로 불 붙혀도 되는지..

받침대가 향 하나만 꽂을 수 있는 작은거거든요.
다음분들 위해서 그냥 두고 나오고 싶은데
그럼 매번 새로운 향을 꽂아야 하는건지.. 가르쳐주세요.

[..]

보통은 향로를 두고 거기다 계속 꽂아요.
향로가 없으시면 검은 컵 같은 거라도 갖다 두시면
어떨까요? 거기 뭐 쌀이나 모래나 그런 거 채워서...
라이터로 켜서도 되구요,
불붙은 걸 입으로 불어 끄지는 마시고
그냥 꽂아 두시면 되요.

[▦근조]

촛대도 놓여있지 않나요? 어느 대사관이길래?? 원래 향은 촛불에 붙여서 꽂거든요.
많은 분들이 분향하는 거니까, 큰 것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에휴

[제가 아는것]

우선 초가 준비 됐나요??

촛불에 향을 붙여서 향받침에 향을 꽂고 절을 두번 하시면 됍니다.

초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라이터로 붙이셔도 무방합니다.

꽂아 놓은 향은 두고 오시는 거구요.

[수수깡]

헌화다음 향을올리고 절하고 옆에 촛불있으시면 촛불로향피우고 안그러면 라이터도가능하구요
향은 불이붙은채로 두시면되요 다른분은 다른향으로

[분향]

아 그럼. 정리하면

촛대와 초를 준비해서 한켠에 초에 불을 켜 놓은 다음 (항상 켜 두는거죠?)
향 받침대 대신 검은 컵 등에 쌀을 채워서 초에서 불을 옮긴 향을 붙인다.
다음 사람은 그대로 해서 컵 다른곳에 또 향을 꽂는다. (예전 향은 그대로 두고)
맞습니까?

그럼 제가 초와 촛대. 향. 컵 이렇게 준비하면 되겠네요.
준비되어 있는건 책상위의 영정사진과 헌화 뿐이던데.
또 제가 뭐 준비하면 될까요?
30분 후 출발 예정이여서요. 얼른 답변 또 주세요.

어딘지는 부끄러워서 말 못하겠네요.ㅠㅠ

[오사카]

저 오늘 학교갔다 오는길에 들렸습니다. 수업이 5시에 끝나서 간신히 맞춰서 다녀왔는대요.
오사카는 6시까지 하는것 같던대..보통 직장들이 6시까지 일하는대..시간적으로 참 애매한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가보니 촛불도 없고..향로도 없던대요.
영정사진 모셔둔곳 그 앞줄에 조금만 탁자에 국화꽃을 올려놨던대...그럼 그걸 들고
영정앞으로 가란것인지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그냥 꽃을 쌓아둔 탁자에 제가
준비해간 꽃다발올려놓고 왔어요. 참 쓸쓸한 분향소였습니다.
그래도 어느분인가..말보르 담배 한갑을 올려놓고 가셨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더 슬펐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5시 30분쯤인데,
아무도 없었어요.장례식장 가면 그 흔한 조화도 한개도 없었습니다. 민단에서라도
보내야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너무 속이 상했어요.
다시한번 노무현 대통령님의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원글님도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