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애인같은 딸이 있습니다.
작성일 : 2009-05-26 17:06:40
725615
올 해 18세.
오랜 세월은 아닐지 몰라도 어릴적 제 배위에서 잠들곤하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자기 아빠가 이 세상에서 제일로 잘난 줄 아는 그런 녀석이기도 하지요.
제과점 고구마 케익보다 제가 만든 빵을 맛보고 맛있다며 "아빠 이거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자"라고 했던
그런 사랑스런 꼬마였습니다.
초등학교 장기자랑때 밤새워 만들어준 보잘것없는 오리모자를 의기양양해서 등교길에도 쓰고갔던 그런
꾸밈없는 웃음보따리 였습니다.
중학교때까지도 배를 불쑥 내밀며 많이 먹었다는 시늉을 하던 돌깍쟁이.
어느덧 훌쩍 커버린 지금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하며 삽니다.
이혼의 아픔속에서도 꿋꿋히 아빠옆을 지켜줬던 믿음직한 녀석.
아빠 사업따라서 먼 이국땅에,
그것도 아직 후진국인 나라인데 먼저 가겠다고 말을 꺼내는 속 깊은 놈.
정말 저에게는 애인같은 딸래미입니다.
지난 번 수술이후 상태가 많이 좋아져 퇴원했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 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IP : 82.207.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웃음조각
'09.5.26 5:07 PM
(125.252.xxx.38)
저번에 그 글 읽었습니다.
따님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따님이 완치해서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기원합니다.
2. 노짱
'09.5.26 5:08 PM
(59.23.xxx.246)
다행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빌겟습니다.
3. 많이
'09.5.26 5:10 PM
(122.42.xxx.97)
좋아졌다니 기쁘네요
시절이 수상하지만 변치않는걱 가족사랑뿐이겠죠
4. ▦
'09.5.26 5:22 PM
(211.57.xxx.106)
퇴원했다니 정말 기쁘시겠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세요...
5. 인피니티
'09.5.26 5:23 PM
(118.46.xxx.146)
수술 잘 끝나신거, 회복 잘 되고 있는거 정말 다행이예요.
힘들고 어려울 수록 가족이 중요한거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후진국 아니라 어디라도 사랑하는 아빠와 같이 있는 곳이 좋겠지요 ^^
가끔 글 올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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