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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관람객'기자에게 메일 썼더니 답장 왔어요.
버튼 pjwoo@kbs.co.kr
2009-05-26 (화) 01:22:39 [GMT +09:00 (서울)]
정말 죄송합니다.
제 원고를 다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원고에 조문객을 전혀 엉뚱한 단어로 잘못 얘기했습니다.
조금 전 저녁 8시 30분쯤 2TV뉴스 특보 생방송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저도
제 자신에게 놀랄 정도로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노 전 대통령의 아픔과 유족들의 아픔,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여러분의 아픔에 비하겠습니까?
거듭 사죄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 계속 현장 취재를 하고 있고,
오늘도 새벽 4시부터 이시각까지 아니 내일 새벽까지 계속 생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신문기자와는 달리 방송기자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생방송을 하며 뛰어다닙니다.
오늘 저녁 방송때에도 저녁도 먹지 못한채 계속 서있다가
갑자기 카메라에 불이 들어와서
전국에서 많이 모인 추모객이란 표현을 하려다가 전혀 엉뚱한 단어를 얘기했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부터 마감뉴스까지 십여 차례 생방송에서
수십번의 추모객과 조문객이라는 단어를 얘기했지만,
순간 저 자신도 한 단어를 잘못 말한 뒤에 저의 황당함과 바보스러움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한 번의 잘못에 어떤 다른 의도나 의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87민주화때 광화문 앞에서, 대학로에서,명동에서 백골단에 맞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사람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뜻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시대의 양심을 배워온 사람입니다.
오늘 저의 엄청난 잘못에 거듭 사죄드립니다.
박재우 드림
-이렇게 왔네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엄청 힘들었던 것도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마음이 씁쓸해지는 건 왜 일까요?
1. 광팔아
'09.5.26 4:20 PM (123.99.xxx.190)방송이나마 솔직히 하시라고 부탁드리세요.
소설쓰시지마시고.2. 이해하세요
'09.5.26 4:22 PM (119.197.xxx.250)너그러운 마음으로 아량을 베풀자구요
3. ...
'09.5.26 4:27 PM (122.35.xxx.54)제가 쓴 메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보낸 메일 내용도 같이 올려 봅니다.
받는사람: pjwoo@kbs.co.kr
날 짜: 2009년 5월 25일(월) 21:12:26
제 목: 사과하십시오.
인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입니다.
조문 간 문상객들에게 관람객이라니 공영방송의 기자의 말 뽄새가 과히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케이비에스와 기자 분께서는 국민에게 정정 사과 방송을 하시길 바랍니다.
망자가 돌아가신 걸 구경이라도 하고 있는다는 것인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요.4. 82의 남자
'09.5.26 4:32 PM (220.73.xxx.137)메일 보내신 분이나, 답신 보내신 기자분의 마음을 받아들입시다.
5. ㅠ.ㅠ
'09.5.26 4:33 PM (122.35.xxx.46)너그럽게 봐주셨음 좋겠네요...
회사에서 얼마나.... 당했을까요? ... 한번만 보듬어 주자구요..~6. 절밥
'09.5.26 4:56 PM (118.36.xxx.127)인간적인 실수는 인간적으로 이해 함이 옳은 듯 합니다..
7. 그래도
'09.5.26 5:17 PM (210.205.xxx.95)진실성이 보이네요. 저렇게 얘기하면 또 크게 품어주어야죠.
뱀같이 얍삽한 이명박같은 쥐XX 스타일만 아니라면 전 다 품어주고 싶습니다.8. 지금
'09.5.26 6:02 PM (121.169.xxx.32)방송도 사사로운 단어 하나에 온신경 곤두세우고 있답니다.
위헌한 게스트에는 국장까지 와서 지켜보고..
그기자도 일반인들한테 엄청 시달릴듯하네요. 방송사고로 봐주자고요.
똥희재,동길같은 인간들이 문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