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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시는곳.. 어떤 모습이신가요?
제가 유일하게 서거하셨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곳은 인터넷뿐이네요..
동네번화한곳을 나가봐도.. 아무일도 없는듯.. 그렇게 보이네요..
진짜 어떤분 건의처럼 현수막이라도 걸려있어야 많은 분들이 되새길거 같은데..
아무일도 없는듯.. 조용해서 씁쓸하네요..
82 다른님들 동네 모습은 어떠신가요?
1. 여기도
'09.5.26 4:15 PM (114.203.xxx.208)여기도 그래요...그냥 일상의 나날들이에요.
태극기 걸려있는 집도 거의 없고요.
그러고보니 2006년에 했다던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
제 기억엔 없어요.
국민장은 무관심하면 모를수밖에 없을꺼 같아요.2. 저희동네
'09.5.26 4:18 PM (58.140.xxx.237)개봉동엔 노대통령님 애도하는 현수막 있더군요. 광명에도 갈일 있어 근조리본 달고 다녀왔는데 철산동, 하안동에도 애도의 현수막 달려있는데 다그렇진 않군요. ㅠ.ㅠ
3. ...
'09.5.26 4:20 PM (125.177.xxx.52)저도 일산에 살아요.
대한문 다녀온 뒤로 두문불출 씻지도 않고 집에만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운동 다녀왔네요. 이와중에도....
여전히 웃으며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그녀들.....
이러다가 대인 기피증 생기는거 아닌가 몰라요...
하도 밖에 안나가니 친한 엄마 어디 아프냐고 전화옵디다....
말하기도 귀찮아 몸살이 좀 난것 같다고 얼버무렸네요....
저희집이 13층인데요...
아래를 내려다 봤어요...
이정도 높이에서 험하게 가셨을 분을 생각하면 몸이 오그라 듭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ㅠㅜ4. ...
'09.5.26 4:21 PM (121.155.xxx.76)충북 오창입니다.. 주변에 보이는 아파트 목을 빼고 봐도 조기걸린 집 없구요..
오늘 나가다 보니.. 사거리에 근조 현수막 걸려있어 그나마 위로가 되더군요.
대한민국은 노무현이란 거인을 담기엔 너무나 작은 그릇... 그말이 딱입니다5. ㅠㅠ
'09.5.26 4:23 PM (121.131.xxx.70)서울 서대문구인데
평소와 다를바없어요6. .
'09.5.26 4:28 PM (211.187.xxx.125)그래도 많은 분들이 맘속으로 울고 계실거에요.
저 울면서도 마트도 다녀오고 나가서 냉면도 먹구 오구, 밤마실 약속도 잡고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청순한뇌의 소유자라 보겠지요.
그래도 제 주변에 다들 같은 맘이라서 서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제 울지만 않을려구요. 살아야겠습니다.
그랬더니 밥도 먹히네요.
산사람은 살아서
사람사는 세상에서 다시 뵐날을 기다려야죠7. 용인수지
'09.5.26 4:30 PM (61.77.xxx.28)사무실에서 수백번 울고 싶은걸 참아내고 있어요.
여기 주변에 아파트 많은데 조기는 구경도 못했고요.
참담하고 먹먹하고 힘들어요.
남편은 안타깝지만 그뿐. 여기까지고요.8. 한국외대입니다
'09.5.26 4:37 PM (203.232.xxx.3)현수막 걸렸습니다. 총학에의해
========불도저에 밀린 민주주의의 죽음=======
눈물만 납니다9. 아꼬
'09.5.26 4:42 PM (125.177.xxx.131)속사정은 잘 모르지요. 조기도 걸지 않은 울언니 이 잠잠한 평화에 배신감 든다고 울고짜지만 바깥일 접어놓을 수는 없어 병행하고 있습니다. 생은 멈출 수가 없지요. 단지 그시간을 바라보는 시야가 충분히 달라졌으리라고 믿습니다.
저 잠시 외출할 일 있어 프린터로 노무현 대통령 유서원본 프린터해서 노인분들 계시는 곳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조급해하지말고 조문의 힘으로 우리 국민들이 멍텅구리 아니라는 걸 바부탱이들이 제대로 느꼈으면 좋겠어요.10. 분당
'09.5.26 4:42 PM (222.98.xxx.241)전혀 무슨일 있나싶을만큼 아무런 거 없이 잘들 살고계십니다
거리에 사람들 형형색색옷들도 여전하고..
사는 동네도 그렇고
출근길 버스에서도 무채색옷입은 사람 거의 못봤고..
현수막도 물론 없구요..ㅠㅠ
회사 상사에게 야탑에도 분향소 있다더라 가봐라 했더니 대꾸도 않하던데요11. 820세대...
'09.5.26 4:42 PM (124.56.xxx.99)조기 두집 걸렸어요.
우리집 조기 안감기는것 장만해서 뚜렷이 잘보여요...누군가 보고 또 달았으면하는 제마음이예요.12. 우리아파트에
'09.5.26 4:44 PM (121.132.xxx.49)저혼자 달았습니다..ㅠ.ㅠ
13. 용인입니다.
'09.5.26 4:46 PM (119.194.xxx.54)뭐라 하실지 모르지만 저도 무척 슬퍼서 울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서울 시청 열어라, 근조 달라, 홈페이지 바꿔라 이야기하지만 검은 옷 입고 4살 아이 데리고 산책나가면 다시 웃음이 지어집니다. 전 그리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슬퍼하고 계신다고... 슬퍼도 살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나 부터 깨어 있어야죠.
14. ^^
'09.5.26 5:25 PM (114.204.xxx.184)분당이예요...수내동인데 아마 저희 집만 조기 걸린거 같네요 ㅠ.ㅠ
참~! 오늘 용인에 있는 면허시험장에 면허증 갱신하러 갔었는데 거기 직원분들 가슴에
"근조"가 적힌 검은 리본 하고 계셔서 괜히 뭉클하더라구요.15. 저도 일산...
'09.5.26 5:35 PM (211.36.xxx.211)제가 사는 단독 주택가도 무심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히 옆 골목을 지나다가 어느 집에 조기가 내 걸린 걸 보고 반갑고 고마워
그 집에 들어가고 싶었답니다.
저도 마음은 침울하지만 일상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맥놓고 있을수는 없으니
나가서 다니기도 하고 시장도 보고 음식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지만
지금 웃어도 웃는게 아니랍니다.
다들 그러실거에요.
너무 다른사람들 무심하다 생각지는 마세요.
그러는게 지는 겁니다.16. 서 ㅁ
'09.5.26 5:48 PM (222.101.xxx.191)일산 미관광장에 분향소 있습니다....
어제도 많은 분들 줄서서 기다리시고 분향하셨습니다....17. 저도
'09.5.26 6:05 PM (121.169.xxx.32)몇시간 기다려 조문하고 울고 하지만,
시장도 다녀오고 아이들 행사에도 (축구대회지만)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그렇지만,아이들한테 주변인들하고 슬픔은 나눕니다.
정신을 바로 잡아주고 절대 잊지 않도록 두고두고
곱씹는게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