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사찰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단 소식을 듣고 오전에 남편과 다녀왔어요.
봉하마을로 가고 싶었지만 나중에 조금 조용해지면 묘소에 다녀오자고 남편과 약속을 했죠.
사찰로 들어가는 길에서 어느 할머님을 만났어요.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오시는 길인데 하루에 버스가 두대밖에 안 다녀서 걸어가는 중이시라네요.ㅠㅠ
할머니 댁이 저희가 가는 길과 달랐지만 태워드리고 나왔어요.
어찌나 고마워하면서 들어가셨는지 오늘 같이 무더운 날 걸어가셨으면 한시간도 훨씬 넘을 거리...
자꾸만 고마워하시는 할머님께 마음속으로 말씀드렸네요.
그 분이 할머니 도와드리라고 저희를 이 시간에 이리로 보내셨나봐요.
사찰은 너무너무 조용했고, 헌화할 국화마저 준비되지 않은 분향소는 초라했지만 우리 대통령님께서는
다 괜찮다 하시는거 같았어요.
이제 정말 정말 편히 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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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합니다...
근조 조회수 : 83
작성일 : 2009-05-26 15:53:27
IP : 119.202.xxx.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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