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는 젊은 엄마,아빠들이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봉하로 오더군요.
저녁 10시부터 기다린 줄,
새벽 3시에 조문이 가능했습니다.
막상 우리들의 대통령님이 잠들어계신 마을회관앞에선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그러나
거기엔
여느 시골마을보다 하나 나을게 없는
평범한 마을이었습니다.
가슴이 아픈것은
눈물이 나오는 것은
제게, 우리에게 양심이란 것이 있기 때문아닐까요?
무엇이 선하지, 정의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는 있는 양심.
우리는 많은 순간
내 입에 달지 않은 것에 대해 가차없이
누구를 향해 퍼붓기에 익숙해서 살아왔습니다.
정의는 우리가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버린 정의를 대통령님만 가슴에 앉고 외로움에 사무쳐
긴긴 밤을 잠못이루며
아파하셨겠지요.
누구 하나,
그 고독한 밤들을 같이 지새울 수 없었던 것은
분명 우리의 부끄러움입니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님을 통해 사람들은 더 깨달을 수 있을겁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워갈 것입니다.
이 나라에서 접었던 희망을 다시 한번
기대해보려 합니다.
저버리지 맙시다.
내 밥그릇 하나 없어진다고
부끄러움 다 잊고 자신을 속이지 맙시다.
저는 우리 대통령. 바보 노무현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덜어진 슬픔으로 오히려 가벼웠습니다.
많이 많이 존경합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그 웃음
너무 그립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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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다녀왔습니다.
작은 사람 조회수 : 201
작성일 : 2009-05-26 15:34:13
IP : 211.169.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5.26 4:10 PM (124.83.xxx.222)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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