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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서 인터넷을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kiki 조회수 : 143
작성일 : 2009-05-26 13:41:41
하루 종일 인터넷을 보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제도 그그제도..
믿어지지 않는 일이 생기고 나서야 가슴을 칩니다.

티비 뉴스에 나오는 맨하탄 아파트를 보면서, 억대 시계를 보면서 "참 우리 대통령 정말 순진하기도 하다.. " 면서 웃었지만서도, 그 말들 속에서 그 사진들 속에서 누군가가 잠을 못자고 먹지도 못하면서 괴로움이 사무쳤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당해봐야 아는 걸까요?

아무 생각없이 그 뉴스를, 그 소리를 들어넘기면서 가끔 한마디씩 욕해주면서 심상히 넘긴 댓가가 이렇게 크다면 앞으로 어떻게 뉴스를, 신문 한자를 쉽게 봐 넘길 수 있을까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도 안오고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아무것도 안하고 한사람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한동안은 어떤 것도, 아무것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후회하고
한탄하고,
그리고 뼈에 새기렵니다.

다시는
어떻게 해서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하렵니다.

IP : 210.104.xxx.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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