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금요일에 신랑회사에서 가는 가족나들이가 계획되어 있었거든요.
벤쳐회사인데, 작년부터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갖게해주자는 취지로 에버랜드에 가는데,가족혹은 친구들과 가는것을 회사에서 자유이용권, 식사, 기념품까지 다 제공하는 거여서 아이들과 갈 생각에 들떠있었죠.
근데, 날아든 비보.
제가 신랑한테 다른 날로 옮기는걸 사장님한테 건의해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한 달 전부터 행사계획 잡고 있던거라서 어려울 것 같다고 그러데요. 20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과 그 가족까지 표를 샀을테니....
그럼, 우리만 가지말자고 그렇게 슬픈 날 도저히 놀이공원에 갈 수가 없노라고...........
그러자하며 회사로 출근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건의를 한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날로 연기됐다고 ....아마도 슬픔에 이런 행사는 아니다싶어 연기한것 같아요.
회사 홈피들어가서 사장님께 저 무슨부서의 누구 와이프입니다.하면서 멜로 정중히 건의드리려 했는데, 사장님이나 관계자 멜을 못찾아서 그냥 나왔었는데....다행입니다.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할수 있게되서.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회가에서 가는 가족나들이 취소했데요.
영결식날.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9-05-26 11:40:24
IP : 222.236.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짝짝짝
'09.5.26 11:41 AM (121.172.xxx.131)회사 대표님 짝짝짝!!!
원글님도 짝짝짝!!!2. 고마움
'09.5.26 11:44 AM (125.242.xxx.138)친구.. 직장상사께서 연가처리해준다고 조문갈사람 갔다오라고 했다는데 .. 너무고마웠어요..
3. 정말
'09.5.26 11:44 AM (211.219.xxx.145)생각이 있으신 분이네요.
4. 애기아빠회사도요
'09.5.26 12:42 PM (58.120.xxx.189)지난 23일 가족행사가 있었어요.
한 1000명 정도 참가했어요.
현장에 근무자들은 따로 행사가 마련되어 있었다는데
신랑이 연기되었다고 아침에 말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